지하철 2호선 한때 운행 중단

입력 2004.07.09 (07:48) 수정 2004.11.15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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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저녁에 일어난 서울 지하철 2호선 사고는 많은 문제점을 드러냈습니다.
사고는 전력선이 10분 정도 불에 타는 단순한 것이었지만 지하철 2호선 전체가 1시간 반이나 완전 불통돼서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어야 했습니다.
먼저 박현진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기자: 지하철 선로 위의 전력공급선에서 강렬한 불꽃이 치솟습니다.
거센 불길과 함께 전선이 끊겨나갑니다.
놀란 승객들이 황급히 대피하면서 역사 주변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으로 변합니다.
퇴근시간이 한창이던 어제 저녁 6시 반쯤 2호선 신도림역 방향으로 향하던 전동차가 대림역에 들어서는 순간 열차의 전력 공급선에 갑자기 불꽃이 일었습니다.
사고로 전동차의 전력공급이 끊기면서 2호선 전 구간의 열차가 멈춰섰습니다.
일부 승객들은 40여 분이 넘도록 터널안 지하철이 갇혀있다 출입문을 열고 선로로 걸어나와야 했습니다.
⊙119 신고 전화(어제 저녁 7시 13분): 지하철이 멈춰서서 사람들이 레일에 내리고 난리났어요.
(사람들이) 겁을 먹고 있으니까 통제를 좀 해주세요.
⊙기자: 지하철공사는 전력과부하 등으로 공급선에 이상이 생겨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서울지하철공사 관계자: 전차선하고 차량 집전기하고 접촉하는 과정에서 통상 스파크가 일어나는데 이렇게 크게 발생한 건 처음이에요.
⊙기자: 열차운행은 1시간 반 만에 재개됐지만 퇴근길 승객들은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지하철 승객: 지하철 이용하는 사람은 이게 뭐냐고...
흥분할 수 있겠어요, 없겠어요?
⊙기자: 또 2호선 승객들이 한꺼번에 도로로 쏟아져나오면서 퇴근길 도심 곳곳에서 큰 혼잡을 빚었습니다.
KBS뉴스 박현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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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하철 2호선 한때 운행 중단
    • 입력 2004-07-09 07:30:32
    • 수정2004-11-15 10: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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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저녁에 일어난 서울 지하철 2호선 사고는 많은 문제점을 드러냈습니다. 사고는 전력선이 10분 정도 불에 타는 단순한 것이었지만 지하철 2호선 전체가 1시간 반이나 완전 불통돼서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어야 했습니다. 먼저 박현진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기자: 지하철 선로 위의 전력공급선에서 강렬한 불꽃이 치솟습니다. 거센 불길과 함께 전선이 끊겨나갑니다. 놀란 승객들이 황급히 대피하면서 역사 주변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으로 변합니다. 퇴근시간이 한창이던 어제 저녁 6시 반쯤 2호선 신도림역 방향으로 향하던 전동차가 대림역에 들어서는 순간 열차의 전력 공급선에 갑자기 불꽃이 일었습니다. 사고로 전동차의 전력공급이 끊기면서 2호선 전 구간의 열차가 멈춰섰습니다. 일부 승객들은 40여 분이 넘도록 터널안 지하철이 갇혀있다 출입문을 열고 선로로 걸어나와야 했습니다. ⊙119 신고 전화(어제 저녁 7시 13분): 지하철이 멈춰서서 사람들이 레일에 내리고 난리났어요. (사람들이) 겁을 먹고 있으니까 통제를 좀 해주세요. ⊙기자: 지하철공사는 전력과부하 등으로 공급선에 이상이 생겨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서울지하철공사 관계자: 전차선하고 차량 집전기하고 접촉하는 과정에서 통상 스파크가 일어나는데 이렇게 크게 발생한 건 처음이에요. ⊙기자: 열차운행은 1시간 반 만에 재개됐지만 퇴근길 승객들은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지하철 승객: 지하철 이용하는 사람은 이게 뭐냐고... 흥분할 수 있겠어요, 없겠어요? ⊙기자: 또 2호선 승객들이 한꺼번에 도로로 쏟아져나오면서 퇴근길 도심 곳곳에서 큰 혼잡을 빚었습니다. KBS뉴스 박현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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