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조선.동아 행정수도 보도 맹비난

입력 2004.07.09 (22:04) 수정 2018.08.29 (15: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행정수도 이전 문제와 관련해서 청와대가 조선과 동아일보를 직접 겨냥해서 저주의 굿판을 걷어치우라며 맹비난했습니다.
송현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노무현 대통령이 수도이전 반대론을 주도하는 세력으로 일부 언론을 거론한 데 이어 청와대가 오늘 그 대상을 명시했습니다.
조선, 동아입니다.
최근 두 매체의 보도는 특정방향으로 가기 위해 의도적으로 균형성을 상실했다고 한 청와대는 두 매체의 과거 사례도 끄집어냈습니다.
박정희 전 대통령이 행정수도 구상을 밝힌 지난 77년 2월 이를 과밀서울을 위한 대수술로 영도자의 구상이라고 평가한 게 조선일보였다고 청와대는 밝혔습니다.
청와대는 같은 날 수도 서울문제가 국가적 균형을 흔들어가고 있다며 행정수도 지지론을 폈던 동아의 사례도 들었습니다.
이 같은 방향은 90년대에도 계속돼 두 매체는 수도이전론을 집중제안해 지금과는 전혀 달랐다는 게 청와대의 주장입니다.
또 김영삼 전 대통령이나 이회창 후보의 공약이었을 때 아울러 지난해 국회 통과 때도 침묵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청와대는 이런 태도가 표변한 것은 한나라당의 구령에 맞춘 게 아니냐며 저주의 굿판을 당장 걷어치우라고 공세의 수위를 높였습니다.
어제 대통령의 발언에 이어 오늘 특정 언론사에 대해 전면적인 대응에 나서면서 청와대는 행정수도 이전이 더 이상 물러설 수 없는 결정임을 분명히 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송현정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청와대, 조선.동아 행정수도 보도 맹비난
    • 입력 2004-07-09 21:59:02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행정수도 이전 문제와 관련해서 청와대가 조선과 동아일보를 직접 겨냥해서 저주의 굿판을 걷어치우라며 맹비난했습니다. 송현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노무현 대통령이 수도이전 반대론을 주도하는 세력으로 일부 언론을 거론한 데 이어 청와대가 오늘 그 대상을 명시했습니다. 조선, 동아입니다. 최근 두 매체의 보도는 특정방향으로 가기 위해 의도적으로 균형성을 상실했다고 한 청와대는 두 매체의 과거 사례도 끄집어냈습니다. 박정희 전 대통령이 행정수도 구상을 밝힌 지난 77년 2월 이를 과밀서울을 위한 대수술로 영도자의 구상이라고 평가한 게 조선일보였다고 청와대는 밝혔습니다. 청와대는 같은 날 수도 서울문제가 국가적 균형을 흔들어가고 있다며 행정수도 지지론을 폈던 동아의 사례도 들었습니다. 이 같은 방향은 90년대에도 계속돼 두 매체는 수도이전론을 집중제안해 지금과는 전혀 달랐다는 게 청와대의 주장입니다. 또 김영삼 전 대통령이나 이회창 후보의 공약이었을 때 아울러 지난해 국회 통과 때도 침묵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청와대는 이런 태도가 표변한 것은 한나라당의 구령에 맞춘 게 아니냐며 저주의 굿판을 당장 걷어치우라고 공세의 수위를 높였습니다. 어제 대통령의 발언에 이어 오늘 특정 언론사에 대해 전면적인 대응에 나서면서 청와대는 행정수도 이전이 더 이상 물러설 수 없는 결정임을 분명히 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송현정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