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 주택 침수, 도로 통제

⊙앵커: 경북 상주 등지에도 국지성 호우가 쏟아지면서 둑이 무너지고 주택과 농경지 침수피해가 났습니다.
김명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벼를 심어놓은 들판이 누런 흙탕물에 잠겼습니다.
오늘 새벽 시간당 최고 89mm의 폭우로 소하천 물이 넘치면서 제방 곳곳이 무너졌기 때문입니다.
⊙김두출(주민): 하천공사를 쭉 했거든요.
예산이 없어서 안 했는지 안 한 구간이 터졌습니다.
⊙기자: 상주시 공선면에서는 산사태로 흙더미 20여 톤이 도로로 쏟아져 오전 한때 차량운행이 통제됐습니다.
인근에서는 마을 주민로 30여 미터가 내려앉았고 주택 10여 채가 물에 잠겼습니다.
특히 이곳 농민들은 해마다 이 같은 침수 피해가 되풀이되고 있다며 재발방지를 위한 행정 당국의 대책 마련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어일성(주민): 해마다 돈을 정부에서 해 준다고 해서 몇 십만원 들여서 포클레인 불러서 해 놔도 또 이렇게 되지, 그래서 해마다 속이 터져요.
⊙기자: 경북 청송의 한 마을에는 어제 강한 회오리바람이 불어 축사 지붕이 날아가고 사과나무 100여 그루가 쓰러졌습니다.
예고없이 쏟아지는 폭우에다 기상이변까지 겹치면서 농민들의 시름은 깊어가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명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