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북 경비정 3차례 송신 사실 숨겨

입력 2004.07.16 (22: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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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음 소식입니다.
지난 14일 북한 경비정이 무선교신에 응답하지 않았다는 군 당국의 발표는 놀랍게도 거짓이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북한 경비정이 보냈던 세 차례 답신을 왜 숨겼는지 궁금합니다.
권재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14일 합동참모본부는 해군이 서해 북방한계선을 침범한 북한 경비정에 네 차례나 무선통신으로 경고를 했지만 북측이 아무 응답이 없어 함포 두 발을 발사했다고 발표했습니다.
그러나 국방부는 오늘 당시 북한 경비정이 우리측에 송신을 했다는 첩보를 받고 조사한 결과 합참발표가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남대연(국방부 대변인): 지금 내려가고 있는 선박이 북한 어선이 아니고 중국 어선이다라는 등 세 차례에 걸쳐서 송신한 사실이 있었습니다.
⊙기자: 북측도 어제 오후 남측을 호출했는데 응답이 없었다는 전화통지문을 보냈습니다.
국방부는 이번 사태에 대해 국민들에게 사과한다고 밝혔습니다.
국방부와 국가정보원, 국군기무사령부 등 관련부처 합동조사단은 오늘부터 정밀조사에 들어갔습니다.
합동조사단은 북측 함정의 송신 사실이 지휘계통에 따라 제대로 보고됐는지, 어느 기관에서 정보를 누락했는지 또 사격시점이 적절했는지 등을 집중조사할 계획입니다.
당시 해상은 기상이 좋지 않아 6마일 거리에 있던 선박을 눈으로 식별할 수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은 중국 어선이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우리 해군은 북한 경비정으로 판단하고 규정에 따라 대처했다고 밝혔습니다.
KBS뉴스 권재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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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군 북 경비정 3차례 송신 사실 숨겨
    • 입력 2004-07-16 22:00:22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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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음 소식입니다. 지난 14일 북한 경비정이 무선교신에 응답하지 않았다는 군 당국의 발표는 놀랍게도 거짓이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북한 경비정이 보냈던 세 차례 답신을 왜 숨겼는지 궁금합니다. 권재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14일 합동참모본부는 해군이 서해 북방한계선을 침범한 북한 경비정에 네 차례나 무선통신으로 경고를 했지만 북측이 아무 응답이 없어 함포 두 발을 발사했다고 발표했습니다. 그러나 국방부는 오늘 당시 북한 경비정이 우리측에 송신을 했다는 첩보를 받고 조사한 결과 합참발표가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남대연(국방부 대변인): 지금 내려가고 있는 선박이 북한 어선이 아니고 중국 어선이다라는 등 세 차례에 걸쳐서 송신한 사실이 있었습니다. ⊙기자: 북측도 어제 오후 남측을 호출했는데 응답이 없었다는 전화통지문을 보냈습니다. 국방부는 이번 사태에 대해 국민들에게 사과한다고 밝혔습니다. 국방부와 국가정보원, 국군기무사령부 등 관련부처 합동조사단은 오늘부터 정밀조사에 들어갔습니다. 합동조사단은 북측 함정의 송신 사실이 지휘계통에 따라 제대로 보고됐는지, 어느 기관에서 정보를 누락했는지 또 사격시점이 적절했는지 등을 집중조사할 계획입니다. 당시 해상은 기상이 좋지 않아 6마일 거리에 있던 선박을 눈으로 식별할 수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은 중국 어선이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우리 해군은 북한 경비정으로 판단하고 규정에 따라 대처했다고 밝혔습니다. KBS뉴스 권재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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