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랍 젠킨스 가족 일본 도착

입력 2004.07.18 (22:01)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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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주한미군으로 근무하다 월북했던 젠킨스 씨가 39년 만에 일본에 입국했습니다.
북한에서 결혼한 납북 일본인 소가 씨와 인도네시아에서 만난 뒤 일주일 만입니다.
도쿄에서 양지우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반드시 가족들과 함께 돌아오겠다던 다짐대로 소가 히토미 씨는 남편 젠킨스 씨와 두 딸을 데리고 하네다 공항에 모습을 나타냈습니다.
지팡이를 짚은 젠킨스 씨는 비행기에서 내린 후 주위를 둘러보며 가끔씩 미소를 짓기도 했습니다.
공항 도착 직후 첸킨스 씨는 위수술에 따른 합병증 치료를 위해 도쿄여자의대병원에 입원했습니다.
이제부터 주목되는 점은 젠킨스 씨의 신병처리입니다.
미국은 잘못을 저지른 젠킨스 씨를 반드시 사법처리하겠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가와구치 일본 외무장관은 어제 베이커 미국 대사관의 면담을 통해 젠킨스 씨가 치료를 받는 동안은 신병인도 요구를 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미 정부로부터 받았습니다.
하지만 이 약속은 잠정적이기 때문에 일본 정부는 더 진전된 타협점을 찾으려고 미 정부와 물밑접촉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일본 언론들은 젠킨스 씨가 치료 후 체포돼 기소되더라도 실형은 받지 않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소가 씨 가족들의 일본 입국으로 납치 피해자 문제를 일단락지은 일본 정부는 다음달부터 북일국교정상화 교섭 등에 적극 나설 것으로 전망됩니다.
도쿄에서 KBS뉴스 양지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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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피랍 젠킨스 가족 일본 도착
    • 입력 2004-07-18 21:37:35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주한미군으로 근무하다 월북했던 젠킨스 씨가 39년 만에 일본에 입국했습니다. 북한에서 결혼한 납북 일본인 소가 씨와 인도네시아에서 만난 뒤 일주일 만입니다. 도쿄에서 양지우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반드시 가족들과 함께 돌아오겠다던 다짐대로 소가 히토미 씨는 남편 젠킨스 씨와 두 딸을 데리고 하네다 공항에 모습을 나타냈습니다. 지팡이를 짚은 젠킨스 씨는 비행기에서 내린 후 주위를 둘러보며 가끔씩 미소를 짓기도 했습니다. 공항 도착 직후 첸킨스 씨는 위수술에 따른 합병증 치료를 위해 도쿄여자의대병원에 입원했습니다. 이제부터 주목되는 점은 젠킨스 씨의 신병처리입니다. 미국은 잘못을 저지른 젠킨스 씨를 반드시 사법처리하겠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가와구치 일본 외무장관은 어제 베이커 미국 대사관의 면담을 통해 젠킨스 씨가 치료를 받는 동안은 신병인도 요구를 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미 정부로부터 받았습니다. 하지만 이 약속은 잠정적이기 때문에 일본 정부는 더 진전된 타협점을 찾으려고 미 정부와 물밑접촉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일본 언론들은 젠킨스 씨가 치료 후 체포돼 기소되더라도 실형은 받지 않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소가 씨 가족들의 일본 입국으로 납치 피해자 문제를 일단락지은 일본 정부는 다음달부터 북일국교정상화 교섭 등에 적극 나설 것으로 전망됩니다. 도쿄에서 KBS뉴스 양지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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