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대치 정국 심화

입력 2004.07.26 (08:01) 수정 2004.12.03 (16:4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국가정체성 논란으로 대여공세의 날을 세운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가 박정희 전 대통령에 대한 친일여부조사를 수용할 것이라며 또 한번 정면대응 의지를 밝혔습니다.
여야 대치 양상이 깊어만 가고 있습니다.
김성진 기자입니다.
⊙기자: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가 선친인 박정희 전 대통령의 친일여부 조사를 수용하겠다며 정면대응 의지를 밝혔습니다.
그러나 여당의 친일진상규명법 개정안은 정치적 의도가 짙다는 점을 집중 부각시켰습니다.
국가정체성 논란과 관련해서는 노 대통령이 침묵하고 있다고 비난하고 끝까지 입장을 요구하겠다며 전면전 불사 의지까지 밝혔습니다.
열린우리당 신기남 의장은 과거사를 규명한다고 국가정체성이 흔들리지는 않는다고 맞받았습니다.
또 역사를 제대로 알아야 정체성도 바르게 세울 수 있으며 흔들릴 것은 국가정체성이 아니라 친일과 독재의 전통뿐이라고 꼬집었습니다.
열린우리당은 특히 유신 때의 일은 박정희 전 대통령뿐만 아니라 박 대표의 문제이기도 하다며 박 대표를 강하게 압박했습니다.
어제 박 대표의 발언은 친일진상규명법 개정안의 다음 달 임시국회 처리를 앞두고 사실상 반대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도 풀이됩니다.
그러나 여당은 친일유신 책임론으로, 야당은 국가정체성 위기로 맞서면서 임시국회를 앞둔 하한기 정치권의 대치정국은 좀처럼 풀리기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입니다.
KBS뉴스 김성진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여야 대치 정국 심화
    • 입력 2004-07-26 07:05:05
    • 수정2004-12-03 16:46:17
    뉴스광장
⊙앵커: 국가정체성 논란으로 대여공세의 날을 세운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가 박정희 전 대통령에 대한 친일여부조사를 수용할 것이라며 또 한번 정면대응 의지를 밝혔습니다. 여야 대치 양상이 깊어만 가고 있습니다. 김성진 기자입니다. ⊙기자: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가 선친인 박정희 전 대통령의 친일여부 조사를 수용하겠다며 정면대응 의지를 밝혔습니다. 그러나 여당의 친일진상규명법 개정안은 정치적 의도가 짙다는 점을 집중 부각시켰습니다. 국가정체성 논란과 관련해서는 노 대통령이 침묵하고 있다고 비난하고 끝까지 입장을 요구하겠다며 전면전 불사 의지까지 밝혔습니다. 열린우리당 신기남 의장은 과거사를 규명한다고 국가정체성이 흔들리지는 않는다고 맞받았습니다. 또 역사를 제대로 알아야 정체성도 바르게 세울 수 있으며 흔들릴 것은 국가정체성이 아니라 친일과 독재의 전통뿐이라고 꼬집었습니다. 열린우리당은 특히 유신 때의 일은 박정희 전 대통령뿐만 아니라 박 대표의 문제이기도 하다며 박 대표를 강하게 압박했습니다. 어제 박 대표의 발언은 친일진상규명법 개정안의 다음 달 임시국회 처리를 앞두고 사실상 반대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도 풀이됩니다. 그러나 여당은 친일유신 책임론으로, 야당은 국가정체성 위기로 맞서면서 임시국회를 앞둔 하한기 정치권의 대치정국은 좀처럼 풀리기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입니다. KBS뉴스 김성진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