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리 美민주 후보 공식 결정

⊙앵커: 케리 상원의원을 대통령 선거후보로 공식 선언하는 미국 민주당 전당대회가 나흘간의 일정으로 내일부터 보스턴에서 시작됩니다.
워싱턴에서 민경욱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내일 시작되는 전당대회를 앞두고 민주당의 케리진영은 유권자들에게 정권을 담당할 분명한 대안으로서의 강력한 이미지를 심기 위해 부심하고 있습니다.
최근 9.11조사위원회의 최종보고서 등에 나타난 현 정부의 부적절한 대처사실에도 불구하고 테러와의 전쟁을 치르기 위해 누가 더 적절한가를 묻는 여론조사에서 케리 후보는 부시 대통령에 비해 열세를 보이는 등 이미지 경쟁에서 뒤지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입니다.
⊙데니스 존슨(조지워싱턴대 교수): 사람들이 부시 대통령은 좋아하건 싫어하건 다들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케리에 대해서는 잘 모릅니다.
⊙기자: 따라서 케리 후보는 이번 전당대회를 통해 베트남 참전용사로서 현재 미국이 직면하고 있는 테러와의 전쟁 등 국내외의 다양한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다는 확신을 심어주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입니다.
⊙케리(미 민주당 대통령 후보): 미국을 강하게 만들고 국제사회에서 존경을 받는 국가로 만들 준비가 돼 있습니다.
⊙기자: 존 케리 후보는 특히 일자리 부족과 최저임금 인상문제 등 경제문제에 대한 확실한 대안을 제시함으로써 부시 진영과의 정책대결에서 기선을 잡아나간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뉴스 민경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