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다큐 '젖은 모래알' 미국서 관심

입력 2004.07.26 (08:01) 수정 2004.12.03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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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에서는 최근 마이클 무어 감독의 화씨911이라는 다큐멘터리 영화가 큰 성공을 거뒀는데요.
그런데 우리나라 사람이 만든 다큐멘터리 영화도 미국 관객들에게 저변을 넓혀가고 있다고 합니다.
뉴욕에서 김만석 특파원이 전해 드립니다.
⊙기자: 뉴욕의 맨해튼 한복판에 자리잡은 아시아 영화 전용극장.
지난주 개봉한 뒤 곧바로 27번째를 맞는 아시아 영화축제가 열리고 있습니다.
300석 규모의 객석에 가득찬 영화는 김대실 감독이 만든 젖은 모래알입니다.
지난 92년 LA폭동과 관련된 다큐멘터리 영화입니다.
⊙김대실(다큐멘터리 영화 젖은 모래알 감독): 흑인과 한인의 사이라든가 또 압박받는 사람이라든가 가난한 사람들이라든가 이런 것을...
⊙기자: 영화상영이 끝나고 마련된 감독과의 만남 시간에도 관객들은 자리를 뜨지 않습니다.
⊙게일 프리드만(관객): 김대실 감독의 영화는 미국 본토박이에게 다른 관점을 제공합니다.
⊙크리스 보넷(관객): 주류 영화에서 흔히 볼 수 없는 작품을 보기 위해 아시아 영화를 보러 옵니다.
⊙기자: 특히 이번 영화제에 출품된 한국의 다큐영화 가운데는 미국을 비롯한 4개국 TV에 판매되는 등 상업적으로 성공을 거둔 영화도 있습니다.
⊙이호섭(다큐멘터리 영화 그리고 그 후 감독): 제 작품도 여기저기 지금 초청받은 데가 3, 40군데 되거든요.
그런 국제영화제에서 일단은 한국작품들에 대해서 관심들을 가지는 것 같아요.
⊙기자: 마이클 무어 감독이 만든 화씨911의 선풍적인 인기 덕분에 지금 미국의 다큐영화는 전성기를 맞고 있습니다.
그런 만큼 한국의 다큐영화가 미국 관객들에게 저변을 넓히는 계기가 될 수도 있습니다.
뉴욕에서 KBS뉴스 김만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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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다큐 '젖은 모래알' 미국서 관심
    • 입력 2004-07-26 07:25:59
    • 수정2004-12-03 16:4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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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에서는 최근 마이클 무어 감독의 화씨911이라는 다큐멘터리 영화가 큰 성공을 거뒀는데요. 그런데 우리나라 사람이 만든 다큐멘터리 영화도 미국 관객들에게 저변을 넓혀가고 있다고 합니다. 뉴욕에서 김만석 특파원이 전해 드립니다. ⊙기자: 뉴욕의 맨해튼 한복판에 자리잡은 아시아 영화 전용극장. 지난주 개봉한 뒤 곧바로 27번째를 맞는 아시아 영화축제가 열리고 있습니다. 300석 규모의 객석에 가득찬 영화는 김대실 감독이 만든 젖은 모래알입니다. 지난 92년 LA폭동과 관련된 다큐멘터리 영화입니다. ⊙김대실(다큐멘터리 영화 젖은 모래알 감독): 흑인과 한인의 사이라든가 또 압박받는 사람이라든가 가난한 사람들이라든가 이런 것을... ⊙기자: 영화상영이 끝나고 마련된 감독과의 만남 시간에도 관객들은 자리를 뜨지 않습니다. ⊙게일 프리드만(관객): 김대실 감독의 영화는 미국 본토박이에게 다른 관점을 제공합니다. ⊙크리스 보넷(관객): 주류 영화에서 흔히 볼 수 없는 작품을 보기 위해 아시아 영화를 보러 옵니다. ⊙기자: 특히 이번 영화제에 출품된 한국의 다큐영화 가운데는 미국을 비롯한 4개국 TV에 판매되는 등 상업적으로 성공을 거둔 영화도 있습니다. ⊙이호섭(다큐멘터리 영화 그리고 그 후 감독): 제 작품도 여기저기 지금 초청받은 데가 3, 40군데 되거든요. 그런 국제영화제에서 일단은 한국작품들에 대해서 관심들을 가지는 것 같아요. ⊙기자: 마이클 무어 감독이 만든 화씨911의 선풍적인 인기 덕분에 지금 미국의 다큐영화는 전성기를 맞고 있습니다. 그런 만큼 한국의 다큐영화가 미국 관객들에게 저변을 넓히는 계기가 될 수도 있습니다. 뉴욕에서 KBS뉴스 김만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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