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위도 재난…공사장도 비상

입력 2004.07.28 (21:58)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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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의 폭염으로 어려움을 겪기는 공사장도 예외가 아닙니다.
높은 온도 때문에 콘크리트가 일찍 굳는가 하면 일사병으로 쓰러지는 근로자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이승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아파트 건설현장에서 콘크리트 작업을 하는 근로자들에게 비상이 걸렸습니다.
열기 때문에 콘크리트가 평소보다 빨리 굳어 무더위 속에서 신속하게 움직여야 하기 때문입니다.
며칠째 30도를 넘는 무더위가 이어지면서 일사병 증세를 호소하는 근로자들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황우진(공사 현장 근로자): 폭염 때문에 많이 지쳐서 물을 많이 먹어줘도 많이 지치고...
⊙기자: 이처럼 더위가 이어지면서 공사현장의 작업진척도 더디어지고 있습니다.
뜨거운 햇빛이 직접 내리쬐는 이곳 아파트 상층 작업장의 경우 작업진행률이 평소의 반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근로자들의 탈수현상을 막기 위해 소금을 지급하는 등 각 공사장마다 대책마련에 고심하고 있습니다.
⊙이성진(공사 현장 감독관): 무더위가 계속되면서 작업자들이 어지러움증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현장에서는 정제염을 비축해 놓고 그것에 대해서 염분을 섭취할 수 있도록 대책을 강구하고 있습니다.
⊙기자: 가장 우려되는 점은 사고위험입니다.
무더위에 근로자들의 집중력이 떨어지면서 혹시 있을지 모를 사고에 대비해 공사장마다 긴장을 늦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푹푹 찌는 무더위가 계속되면서 가뜩이나 힘이 든 노동을 견디어야 하는 건설현장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KBS뉴스 이승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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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더위도 재난…공사장도 비상
    • 입력 2004-07-28 21:58:27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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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의 폭염으로 어려움을 겪기는 공사장도 예외가 아닙니다. 높은 온도 때문에 콘크리트가 일찍 굳는가 하면 일사병으로 쓰러지는 근로자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이승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아파트 건설현장에서 콘크리트 작업을 하는 근로자들에게 비상이 걸렸습니다. 열기 때문에 콘크리트가 평소보다 빨리 굳어 무더위 속에서 신속하게 움직여야 하기 때문입니다. 며칠째 30도를 넘는 무더위가 이어지면서 일사병 증세를 호소하는 근로자들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황우진(공사 현장 근로자): 폭염 때문에 많이 지쳐서 물을 많이 먹어줘도 많이 지치고... ⊙기자: 이처럼 더위가 이어지면서 공사현장의 작업진척도 더디어지고 있습니다. 뜨거운 햇빛이 직접 내리쬐는 이곳 아파트 상층 작업장의 경우 작업진행률이 평소의 반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근로자들의 탈수현상을 막기 위해 소금을 지급하는 등 각 공사장마다 대책마련에 고심하고 있습니다. ⊙이성진(공사 현장 감독관): 무더위가 계속되면서 작업자들이 어지러움증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현장에서는 정제염을 비축해 놓고 그것에 대해서 염분을 섭취할 수 있도록 대책을 강구하고 있습니다. ⊙기자: 가장 우려되는 점은 사고위험입니다. 무더위에 근로자들의 집중력이 떨어지면서 혹시 있을지 모를 사고에 대비해 공사장마다 긴장을 늦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푹푹 찌는 무더위가 계속되면서 가뜩이나 힘이 든 노동을 견디어야 하는 건설현장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KBS뉴스 이승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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