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中 경제개방 기대에도 혼조…나스닥 1%대 하락 마감

입력 2022.12.28 (07:57) 수정 2022.12.28 (07:5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뉴욕증시는 크리스마스 연휴 휴장을 지나고 연말 장세로 접어들면서 엇갈린 흐름을 보였습니다.

중국이 내년 1월부터 여행 재개를 위해 코로나19 관련 검역 요건을 정상화할 것으로 전해지면서 증시에서 기대가 일었으나 미 국채수익률 상승에 기술주는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27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7.63포인트(0.11%) 상승한 33,241.56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지수는 전장보다 15.57포인트(0.40%) 하락한 3,829.25를, 나스닥지수는 144.64포인트(1.38%) 하락한 10,353.23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올해말까지 3거래일을 남겨두고 투자자들은 연말 증시가 산타랠리(연말 상승세)를 보일 가능성을 살폈습니다.

통상 산타랠리가 한 해의 마지막 5거래일, 새해 첫 2거래일 동안 나타나는 만큼 주가지수 상승에 대한 기대가 일었습니다.

CNBC에 따르면 S&P500지수는 1950년 이후 이 기간 평균 80%의 확률로 상승했고, 약 1.3%의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그러나 올해 12월 뉴욕증시는 경기 침체와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에 별로 힘을 받지 못했습니다.

연말을 맞아 거래가 줄어드는 만큼 변동성 확대 가능성도 커졌습니다.

주가지수는 장중 엇갈린 흐름을 보였습니다.

중국이 여행을 재개하기 위해 내년 1월 8일부터 자국민들에 대한 일반 여권 발급을 점진적으로 정상화하기로 했다는 소식은 주가지수를 떠받칠 요인으로 떠올랐습니다.

중국 국가이민관리국은 이날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중국 국민의 해외 관광, 친구 방문을 이유로 한 일반 여권 신청 접수 및 심사·허가를 질서 있게 회복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미 국채수익률이 상승하면서 기술주는 내려앉았습니다.

10년물 국채수익률은 전장보다 11.70bp 오른 3.8%대를 나타냈습니다.

국채수익률 상승에 민감한 기술주들은 하락폭을 키웠습니다.

나스닥지수는 1% 이상 내렸습니다.

종목 별로 보면 전기차 제조업체 테슬라가 내년 1월 중국 상하이 기가팩토리에서의 생산량을 줄인다는 소식이 나오면서 주가가 11%대 급락했습니다.

코로나19에 따른 공급망 제약으로 내년 인도 전망치를 하향 조정한 중국 전기차 회사 니오의 주가도 8% 이상 하락했습니다.

겨울 폭풍에 따른 비행 결항 소식으로 미국 저가항공사인 사우스웨스트 항공 주가는 5% 이상 하락했습니다.

하지만 중국 경제 개방 기대에 중국 관련주는 호조를 보였습니다.

JD닷컴과 바이두는 모두 장중 4% 이상 올랐고, 넷이즈(NetEase)의 주가도 2% 이상 올랐습니다.

업종 지수도 혼조세를 보였습니다.

임의소비재와 금융, 헬스, 부동산, 기술, 통신 관련주는 하락한 반면, 필수 소비재와 에너지, 산업, 소재, 유틸리티 관련주는 올랐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뉴욕증시, 中 경제개방 기대에도 혼조…나스닥 1%대 하락 마감
    • 입력 2022-12-28 07:57:33
    • 수정2022-12-28 07:59:34
    국제
뉴욕증시는 크리스마스 연휴 휴장을 지나고 연말 장세로 접어들면서 엇갈린 흐름을 보였습니다.

중국이 내년 1월부터 여행 재개를 위해 코로나19 관련 검역 요건을 정상화할 것으로 전해지면서 증시에서 기대가 일었으나 미 국채수익률 상승에 기술주는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27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7.63포인트(0.11%) 상승한 33,241.56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지수는 전장보다 15.57포인트(0.40%) 하락한 3,829.25를, 나스닥지수는 144.64포인트(1.38%) 하락한 10,353.23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올해말까지 3거래일을 남겨두고 투자자들은 연말 증시가 산타랠리(연말 상승세)를 보일 가능성을 살폈습니다.

통상 산타랠리가 한 해의 마지막 5거래일, 새해 첫 2거래일 동안 나타나는 만큼 주가지수 상승에 대한 기대가 일었습니다.

CNBC에 따르면 S&P500지수는 1950년 이후 이 기간 평균 80%의 확률로 상승했고, 약 1.3%의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그러나 올해 12월 뉴욕증시는 경기 침체와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에 별로 힘을 받지 못했습니다.

연말을 맞아 거래가 줄어드는 만큼 변동성 확대 가능성도 커졌습니다.

주가지수는 장중 엇갈린 흐름을 보였습니다.

중국이 여행을 재개하기 위해 내년 1월 8일부터 자국민들에 대한 일반 여권 발급을 점진적으로 정상화하기로 했다는 소식은 주가지수를 떠받칠 요인으로 떠올랐습니다.

중국 국가이민관리국은 이날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중국 국민의 해외 관광, 친구 방문을 이유로 한 일반 여권 신청 접수 및 심사·허가를 질서 있게 회복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미 국채수익률이 상승하면서 기술주는 내려앉았습니다.

10년물 국채수익률은 전장보다 11.70bp 오른 3.8%대를 나타냈습니다.

국채수익률 상승에 민감한 기술주들은 하락폭을 키웠습니다.

나스닥지수는 1% 이상 내렸습니다.

종목 별로 보면 전기차 제조업체 테슬라가 내년 1월 중국 상하이 기가팩토리에서의 생산량을 줄인다는 소식이 나오면서 주가가 11%대 급락했습니다.

코로나19에 따른 공급망 제약으로 내년 인도 전망치를 하향 조정한 중국 전기차 회사 니오의 주가도 8% 이상 하락했습니다.

겨울 폭풍에 따른 비행 결항 소식으로 미국 저가항공사인 사우스웨스트 항공 주가는 5% 이상 하락했습니다.

하지만 중국 경제 개방 기대에 중국 관련주는 호조를 보였습니다.

JD닷컴과 바이두는 모두 장중 4% 이상 올랐고, 넷이즈(NetEase)의 주가도 2% 이상 올랐습니다.

업종 지수도 혼조세를 보였습니다.

임의소비재와 금융, 헬스, 부동산, 기술, 통신 관련주는 하락한 반면, 필수 소비재와 에너지, 산업, 소재, 유틸리티 관련주는 올랐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