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세상만사

3. 지구촌 뉴스
*세기의 살인마
2004년 7월 21명을 잔인하게 살해한 혐의로 검거된 유영철. 부와 여성에 대한 증오심은 그를 희대의 살인마로 바꿔놨는데요. 오늘의 주제 '세기의 살인마들'입니다.
2001년부터 무려 67명을 살해하고 23명을 성폭행한 혐의로 올해 초 검거 된 중국의 양 신하이.
1982년부터 2003년 검거 될 때까지 총 48명의 여성들을 살해한 미국의 리지웨이.
그리고 1975년부터 2000년 1월 검거 될 때까지 215명의 노인 여성을 살해, 20세기 최악의 연쇄살인범으로 알려진 영국의 해럴드 쉽맨이 대표적인 연쇄살인범으로 꼽힙니다
연쇄살인범들이 공포의 대상이 되는 이유는 이들이 자신들과 상관없는 사람들을 무차별적으로 살해한다는 점입니다.

[양 신하이 인터뷰]
나는 사람을 살해할 때 죽이려는 생각밖에는 없었다. 그들이 죽던 살던 나와는 상관없는 일이었다

이들은 대부분 어두운 성장배경을 갖고 있습니다. 양신하이는 고등학교 3학년을 중퇴하고 대도시를 돌면서 경제적 어려움을 겪었고 리지웨이는 3회에 걸친 이혼 등 결혼생활에 실패한 전력이 있죠.
연쇄살인의 대상이 되는 것은 주로 반항할 힘이 없는 여성이나 노약자.

중국의'양 신하이'는 안후이, 허난, 허베이, 산둥 등 4곳을 돌면서 여성들을 성폭행하고 잔인하게 살해합니다. 그리고 미국의 리지웨이는 윤락여성들을 자신의 집이나 트럭으로 유인해 살해, 강가에 사체를 유기했죠.

[판사]
나는 내가 기억하지 못할 정도로 많은 여성들을 죽였고 그 대상은 윤락녀들이다'라고 말한 것이 사실인가?

[리지웨이]
그렇다

희생자의 대부분이 41세에서 93세의 노인들인 죽음의 의사 '해럴드 쉽맨. 그는 인턴시절부터 자신이 돌보던 환자 215명에게 헤로인을 과다 투여해 숨지게 했습니다. 희생자와 그의 가족들에게 평생 잊을 수 없는 고통을 준 것이죠.

[게리리언 피해가족 인터뷰]
그는 동물입니다 나는 그의 죽음을 원하지 않습니다. 나는 오래 고통받는 잔인한 죽음을 원합니다.

결국 이들은 체포됐고 법정에 섰습니다. 리즈웨이는 종신형을 선고 받고 복역중이며 영국의 해럴드 쉽맨은 2004년 교도소 독방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이유 없는 살인을 저지른 세기의 살인마들. 하지만 사회의 무관심, 그 속에서 비뚤어진 개인의 인성이 바로
이들을 살인마로 만든 것은 아닐까요. 지금까지 인물 대 인물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