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장 경질 몰고 온 식약청 난맥 행정

입력 2004.08.09 (21:58)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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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감기약 파문은 국내 의약품 감시체계가 얼마나 허술한지를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식약청장만 바꿔서는 안 될 일입니다.
대대적인 조직개편과 대각성을 기대해 봅니다.
조성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왜 식약청은 PPA성분 감기약의 판매금지라는 중대한 결정을 장관에게 보고하지 않았을까.
왜 식약청은 시민단체나 관련 기관에 능동적으로 알려주지 않았을까?
오늘 아침 사의를 표명한 심창구 식품의약품안전청장은 행정가로서의 부족함 탓에 국민들에게 올바른 정보를 제대로 알려주지 못한 점이 가장 안타까웠다고 심정을 토로했습니다.
그러나 사태의 본질은 보다 더 심각한 데 있다는 지적입니다.
⊙조경애(건강세상네트워크 공동대표): 제약회사의 이권으로부터 식약청이 전혀 자유롭지 못한 게 아니냐라고 하는 의혹이 있었는데 그런데 의혹에 대한 불신, 의혹과 불신을 해소하기에는 부족하다고 생각을 합니다.
⊙기자: 보건복지부는 의약품 감시기능 강화 등 대책을 내놓았지만 식약청이 소비자인 국민의 편에 서지 않는 한 해결이 안 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신현택(숙명여대 약학부 교수): 약에 대한 안전, 문제가 나왔을 때 독립적으로 연구하고 어떤 정치적인 영향 또는 로비, 이런 것도 과감히 배제하고 약으로써의 안전에 최고의 결정을 할 수 있다고 그러면 그런 정치적 입김이 배제되어야 합니다.
그러니까 통합적 동일성이 확보가 되어야 된다...
⊙기자: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책임져야 할 식약청의 변화와 혁신은 이제 선택사항이 아니라 반드시 거쳐야 할 시급한 과제라는 지적입니다.
KBS뉴스 조성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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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장 경질 몰고 온 식약청 난맥 행정
    • 입력 2004-08-09 21:58:05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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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감기약 파문은 국내 의약품 감시체계가 얼마나 허술한지를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식약청장만 바꿔서는 안 될 일입니다. 대대적인 조직개편과 대각성을 기대해 봅니다. 조성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왜 식약청은 PPA성분 감기약의 판매금지라는 중대한 결정을 장관에게 보고하지 않았을까. 왜 식약청은 시민단체나 관련 기관에 능동적으로 알려주지 않았을까? 오늘 아침 사의를 표명한 심창구 식품의약품안전청장은 행정가로서의 부족함 탓에 국민들에게 올바른 정보를 제대로 알려주지 못한 점이 가장 안타까웠다고 심정을 토로했습니다. 그러나 사태의 본질은 보다 더 심각한 데 있다는 지적입니다. ⊙조경애(건강세상네트워크 공동대표): 제약회사의 이권으로부터 식약청이 전혀 자유롭지 못한 게 아니냐라고 하는 의혹이 있었는데 그런데 의혹에 대한 불신, 의혹과 불신을 해소하기에는 부족하다고 생각을 합니다. ⊙기자: 보건복지부는 의약품 감시기능 강화 등 대책을 내놓았지만 식약청이 소비자인 국민의 편에 서지 않는 한 해결이 안 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신현택(숙명여대 약학부 교수): 약에 대한 안전, 문제가 나왔을 때 독립적으로 연구하고 어떤 정치적인 영향 또는 로비, 이런 것도 과감히 배제하고 약으로써의 안전에 최고의 결정을 할 수 있다고 그러면 그런 정치적 입김이 배제되어야 합니다. 그러니까 통합적 동일성이 확보가 되어야 된다... ⊙기자: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책임져야 할 식약청의 변화와 혁신은 이제 선택사항이 아니라 반드시 거쳐야 할 시급한 과제라는 지적입니다. KBS뉴스 조성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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