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역사 교과서 왜곡 막아야

입력 2004.08.10 (22:01) 수정 2018.08.29 (15: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중국은 내년에 개정될 역사교과서에 왜곡한 고구려사를 실을 것으로 우려되고 있습니다.
역사교과서의 왜곡까지 또 그대로 지켜볼 수는 없는 일입니다.
성재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중국의 역사교과서들입니다.
당나라를 설명하면서 당시 한반도에 고구려, 백제, 신라 세 나라가 수백년간 자리잡았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발해는 이미 중국사에 편입된 상태입니다.
⊙정영순(한국정신문화연구원 실장): 조선반도에 고려라는 나라가 있었다, 고려라는 나라가 있었다, 그 내용만 언급이 돼 있고 발해사 관련 내용이 이미 예전부터 발해사는 중국의 지방정권이었다라는...
⊙기자: 교과서와 달리 실제로는 중국이 고구려를 점령한 것으로 배워왔습니다.
⊙랑 유페이(중국 고등학교 역사 교사): 중국 한 왕조 무제 시대부터 한반도에 고구려 현을 설치한 것으로 기억합니다.
⊙기자: 중국 대부분의 학교는 인민교육출판사에서 펴내는 역사교과서를 배우고 있습니다.
내년 9월 전면 개정을 앞두고 이미 현재 왜곡된 내용으로 개정작업이 진행중인 것으로 우리 학계는 보고 있습니다.
⊙최광식(고구려 연구재단 이사): 지금 동북공정에서 고구려사를 중국사의 일부로 왜곡하고 있잖아요.
이 내용이 내년에 이제 교과서 개정에 들어가는 거, 이게 지금 제일 우리가 초미의 관심사가 돼 있습니다.
⊙기자: 정부는 오늘 중국이 교과서마저도 고구려사를 왜곡할 경우 이의 시정을 위해 어떠한 희생도 치를 각오가 되어 있다고 밝혔습니다.
잘못된 역사 인식은 두 나라 국민 모두의 불행이라는 데서 우리 학계는 정부가 일이 터지기 전에 확실한 대책을 내놓기를 고대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성재호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중국 역사 교과서 왜곡 막아야
    • 입력 2004-08-10 21:57:23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중국은 내년에 개정될 역사교과서에 왜곡한 고구려사를 실을 것으로 우려되고 있습니다. 역사교과서의 왜곡까지 또 그대로 지켜볼 수는 없는 일입니다. 성재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중국의 역사교과서들입니다. 당나라를 설명하면서 당시 한반도에 고구려, 백제, 신라 세 나라가 수백년간 자리잡았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발해는 이미 중국사에 편입된 상태입니다. ⊙정영순(한국정신문화연구원 실장): 조선반도에 고려라는 나라가 있었다, 고려라는 나라가 있었다, 그 내용만 언급이 돼 있고 발해사 관련 내용이 이미 예전부터 발해사는 중국의 지방정권이었다라는... ⊙기자: 교과서와 달리 실제로는 중국이 고구려를 점령한 것으로 배워왔습니다. ⊙랑 유페이(중국 고등학교 역사 교사): 중국 한 왕조 무제 시대부터 한반도에 고구려 현을 설치한 것으로 기억합니다. ⊙기자: 중국 대부분의 학교는 인민교육출판사에서 펴내는 역사교과서를 배우고 있습니다. 내년 9월 전면 개정을 앞두고 이미 현재 왜곡된 내용으로 개정작업이 진행중인 것으로 우리 학계는 보고 있습니다. ⊙최광식(고구려 연구재단 이사): 지금 동북공정에서 고구려사를 중국사의 일부로 왜곡하고 있잖아요. 이 내용이 내년에 이제 교과서 개정에 들어가는 거, 이게 지금 제일 우리가 초미의 관심사가 돼 있습니다. ⊙기자: 정부는 오늘 중국이 교과서마저도 고구려사를 왜곡할 경우 이의 시정을 위해 어떠한 희생도 치를 각오가 되어 있다고 밝혔습니다. 잘못된 역사 인식은 두 나라 국민 모두의 불행이라는 데서 우리 학계는 정부가 일이 터지기 전에 확실한 대책을 내놓기를 고대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성재호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