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대야 불면증' 방치하면 병 된다

입력 2004.08.10 (22:01)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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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밤이 돼도 식을 줄 모르는 불볕더위에 잠을 제대로 못 자는 분들이 많습니다마는 이런 열대야 불면증을 가볍게 생각하고 방치하면 큰 병이 될 수도 있다고 합니다.
최재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무더위를 피하기 위해 거리에 쏟아져나온 시민들.
잠들기 위해 갖은 애를 다 써봅니다.
집 안에서도 밖에서도 밤기온이 25도를 웃도는 열대야 속에서 잠을 이루기란 쉽지 않습니다.
⊙최미경(전남 여수): 답답하니까 선풍기를 틀게 되고, 환기시키게 되고 또 심하면 샤워하고 자고...
⊙기자: 자다 일어나서요?
⊙최미경(전남 여수): 네.
⊙기자: 대학 신입생인 한지연 씨는 잠드는 시간이 자꾸만 늦어지더니 낮밤이 뒤바뀌는 고통을 겪다가 결국 수면장애로 입원까지 했습니다.
⊙한지연(대학교 1학년): 밤샜어요.
⊙의사: 지금은 많이 졸려요?
⊙한지연(대학교 1학년): 지금요?
좀 피곤하긴 한데요, 오늘도 밤에 피곤해서 잠이 오진 않을 것 같아요.
⊙기자: 열대야 불면증은 덥고 습한 날씨 때문에 뇌의 온도조절중추가 깨어나 잠을 이루지 못하는 증상입니다.
만성화되면 신체의 저항력이 약화돼 심각한 질병으로 악화될 수 있습니다.
⊙홍승봉(성균관대 의대 신경과): 여러 가지 신체질환, 저항력이 약해져서 심폐질환이라든지 위장간질환, 심장질환도 생기고...
⊙기자: 열대야 불면증을 이기기 위해서는 잠드는 시간이 불규칙해도 기상시각은 지키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또 찬물보다는 미지근한 물로 목욕하는 것이 좋고 담배 역시 각성에 효과가 있기 때문에 잠들기 전에는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KBS뉴스 최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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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열대야 불면증' 방치하면 병 된다
    • 입력 2004-08-10 21:57:25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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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밤이 돼도 식을 줄 모르는 불볕더위에 잠을 제대로 못 자는 분들이 많습니다마는 이런 열대야 불면증을 가볍게 생각하고 방치하면 큰 병이 될 수도 있다고 합니다. 최재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무더위를 피하기 위해 거리에 쏟아져나온 시민들. 잠들기 위해 갖은 애를 다 써봅니다. 집 안에서도 밖에서도 밤기온이 25도를 웃도는 열대야 속에서 잠을 이루기란 쉽지 않습니다. ⊙최미경(전남 여수): 답답하니까 선풍기를 틀게 되고, 환기시키게 되고 또 심하면 샤워하고 자고... ⊙기자: 자다 일어나서요? ⊙최미경(전남 여수): 네. ⊙기자: 대학 신입생인 한지연 씨는 잠드는 시간이 자꾸만 늦어지더니 낮밤이 뒤바뀌는 고통을 겪다가 결국 수면장애로 입원까지 했습니다. ⊙한지연(대학교 1학년): 밤샜어요. ⊙의사: 지금은 많이 졸려요? ⊙한지연(대학교 1학년): 지금요? 좀 피곤하긴 한데요, 오늘도 밤에 피곤해서 잠이 오진 않을 것 같아요. ⊙기자: 열대야 불면증은 덥고 습한 날씨 때문에 뇌의 온도조절중추가 깨어나 잠을 이루지 못하는 증상입니다. 만성화되면 신체의 저항력이 약화돼 심각한 질병으로 악화될 수 있습니다. ⊙홍승봉(성균관대 의대 신경과): 여러 가지 신체질환, 저항력이 약해져서 심폐질환이라든지 위장간질환, 심장질환도 생기고... ⊙기자: 열대야 불면증을 이기기 위해서는 잠드는 시간이 불규칙해도 기상시각은 지키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또 찬물보다는 미지근한 물로 목욕하는 것이 좋고 담배 역시 각성에 효과가 있기 때문에 잠들기 전에는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KBS뉴스 최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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