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 한류 바람

⊙앵커: 모레 우리와의 축구경기를 앞두고 그리스에서는 요즘 갑작스레 한국 알기 붐이 일고 있습니다.
어느 정도인지 김진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유로 2004 우승 감동을 다시 느껴보고 싶은 그리스인들.
그래서 더욱 축구에서는 첫 경기를 치르게 될 한국이 어떤 나라인지 궁금합니다.
⊙드미트리(학생): 월드컵을 통해 한국 축구가 만만치 않다는 걸 알았고, 매우 발전 가능성이 많은 나라라고 생각합니다.
⊙기자: 이처럼 관심이 커지면서 그리스 공영방송이 이례적으로 한국을 소개하는 특집 프로그램을 마련했습니다.
세계문화유산인 불국사와 석굴암, 자연빛이 아름다운 한국의 풍광 등 한국의 자연과 역사, 문화가 먼 땅을 건너 그리스 전역에 소개됐습니다.
⊙아리아드미(회사원): 한국의 자연이 매우 아름답고, 역동적인 것 같아요.
그리스처럼 오랜 역사를 가진 나라라는 걸 알게 됐습니다.
⊙기자: 최첨단 IT국가, 역동적인 힘이 살아 있는 한국을 강조한 광고도 영어와 불어 등 7개 어로 번역돼 유럽 전역에 방송됐습니다.
하루 유동인구 18만명에 이르는 아테네 중심가에도 한국 문화를 알리는 광고가 선보였습니다.
또한 오는 12일밤 그리스 공영방송을 통해 생방송되는 올림픽 축하쇼에서도 한국팀이 공연을 펼치기로 해 한국이 어떤 나라인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그리스 아테네에서 KBS뉴스 김진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