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알펜시아 입찰 방해’ 최문순 전 강원지사 압수수색
입력 2022.12.28 (12:21)
수정 2022.12.28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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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평창 알펜시아 리조트 매각 과정에서 강원도와 KH그룹 사이에 부적절한 거래가 있었다는 의혹을 지난해 KBS가 처음 보도한 뒤 경찰 수사가 이어졌는데요.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이 최문순 당시 강원도지사의 자택과 KH그룹 등 20여 곳에 대한 강제수사에 나섰습니다.
이승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평창동계올림픽의 주 무대였지만 건설 과정에서 강원도에 1조 원이 넘는 빚을 안긴 알펜시아 리조트.
강원도개발공사는 4차례의 매각 실패 끝에 지난해 6월 이곳을 KH그룹 계열사에 7100억 원에 매각했습니다.
[최문순/강원도지사/지난해 6월 : "배상윤 KH필룩스 그룹 회장님께 강원도민들의 존경과 감사를 대신 전하고자 합니다."]
그러나 KBS 취재로 입찰에 참여했던 업체 2곳이 모두 KH그룹 계열사인 정황이 드러났습니다.
강원도가 처음부터 KH그룹에 이 리조트를 넘기기 위해 입찰 담합을 묵인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고, 경찰 수사와 공정거래위원회 조사로 이어졌습니다.
경찰은 지난달 최문순 전 강원도지사를 입찰방해 혐의로 송치하고, 해외에 머무르는 배상윤 KH그룹 회장을 지명수배했습니다.
최 전 지사는 당시 논평을 내 "검찰 조사에 성실히 임할 것이며 제기된 의혹에 대해서는 결백함을 소상히 밝히겠다"고 했습니다.
서울중앙지검은 사건을 넘겨받은 지 한 달여 만에 최 전 지사의 자택을 전격 압수수색했습니다.
알펜시아를 매매한 강원도개발공사와 KH그룹, 기타 계열사 등 20여 곳에 대해서도 강제수사에 나섰습니다.
검찰은 최 전 지사의 입찰방해 혐의와 함께 강원도와 강원도개발공사가 알펜시아 리조트의 가치를 의도적으로 저평가했는지도 살펴볼 방침입니다.
검찰은 압수물 분석이 끝나는대로 강원도와 강원도개발공사, KH그룹 관계자를 조사하고 최 전 지사도 피의자 신분으로 부를 예정입니다.
아울러 지명수배 중인 배상윤 KH그룹 회장의 신병 확보에도 수사력을 모을 방침입니다.
KBS 뉴스 이승철입니다.
촬영기자:조세준 최혁환 최하운/영상편집:김형기/그래픽:노경일
평창 알펜시아 리조트 매각 과정에서 강원도와 KH그룹 사이에 부적절한 거래가 있었다는 의혹을 지난해 KBS가 처음 보도한 뒤 경찰 수사가 이어졌는데요.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이 최문순 당시 강원도지사의 자택과 KH그룹 등 20여 곳에 대한 강제수사에 나섰습니다.
이승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평창동계올림픽의 주 무대였지만 건설 과정에서 강원도에 1조 원이 넘는 빚을 안긴 알펜시아 리조트.
강원도개발공사는 4차례의 매각 실패 끝에 지난해 6월 이곳을 KH그룹 계열사에 7100억 원에 매각했습니다.
[최문순/강원도지사/지난해 6월 : "배상윤 KH필룩스 그룹 회장님께 강원도민들의 존경과 감사를 대신 전하고자 합니다."]
그러나 KBS 취재로 입찰에 참여했던 업체 2곳이 모두 KH그룹 계열사인 정황이 드러났습니다.
강원도가 처음부터 KH그룹에 이 리조트를 넘기기 위해 입찰 담합을 묵인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고, 경찰 수사와 공정거래위원회 조사로 이어졌습니다.
경찰은 지난달 최문순 전 강원도지사를 입찰방해 혐의로 송치하고, 해외에 머무르는 배상윤 KH그룹 회장을 지명수배했습니다.
최 전 지사는 당시 논평을 내 "검찰 조사에 성실히 임할 것이며 제기된 의혹에 대해서는 결백함을 소상히 밝히겠다"고 했습니다.
서울중앙지검은 사건을 넘겨받은 지 한 달여 만에 최 전 지사의 자택을 전격 압수수색했습니다.
알펜시아를 매매한 강원도개발공사와 KH그룹, 기타 계열사 등 20여 곳에 대해서도 강제수사에 나섰습니다.
검찰은 최 전 지사의 입찰방해 혐의와 함께 강원도와 강원도개발공사가 알펜시아 리조트의 가치를 의도적으로 저평가했는지도 살펴볼 방침입니다.
검찰은 압수물 분석이 끝나는대로 강원도와 강원도개발공사, KH그룹 관계자를 조사하고 최 전 지사도 피의자 신분으로 부를 예정입니다.
아울러 지명수배 중인 배상윤 KH그룹 회장의 신병 확보에도 수사력을 모을 방침입니다.
KBS 뉴스 이승철입니다.
촬영기자:조세준 최혁환 최하운/영상편집:김형기/그래픽:노경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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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검찰, ‘알펜시아 입찰 방해’ 최문순 전 강원지사 압수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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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2-12-28 12:28:53
[앵커]
평창 알펜시아 리조트 매각 과정에서 강원도와 KH그룹 사이에 부적절한 거래가 있었다는 의혹을 지난해 KBS가 처음 보도한 뒤 경찰 수사가 이어졌는데요.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이 최문순 당시 강원도지사의 자택과 KH그룹 등 20여 곳에 대한 강제수사에 나섰습니다.
이승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평창동계올림픽의 주 무대였지만 건설 과정에서 강원도에 1조 원이 넘는 빚을 안긴 알펜시아 리조트.
강원도개발공사는 4차례의 매각 실패 끝에 지난해 6월 이곳을 KH그룹 계열사에 7100억 원에 매각했습니다.
[최문순/강원도지사/지난해 6월 : "배상윤 KH필룩스 그룹 회장님께 강원도민들의 존경과 감사를 대신 전하고자 합니다."]
그러나 KBS 취재로 입찰에 참여했던 업체 2곳이 모두 KH그룹 계열사인 정황이 드러났습니다.
강원도가 처음부터 KH그룹에 이 리조트를 넘기기 위해 입찰 담합을 묵인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고, 경찰 수사와 공정거래위원회 조사로 이어졌습니다.
경찰은 지난달 최문순 전 강원도지사를 입찰방해 혐의로 송치하고, 해외에 머무르는 배상윤 KH그룹 회장을 지명수배했습니다.
최 전 지사는 당시 논평을 내 "검찰 조사에 성실히 임할 것이며 제기된 의혹에 대해서는 결백함을 소상히 밝히겠다"고 했습니다.
서울중앙지검은 사건을 넘겨받은 지 한 달여 만에 최 전 지사의 자택을 전격 압수수색했습니다.
알펜시아를 매매한 강원도개발공사와 KH그룹, 기타 계열사 등 20여 곳에 대해서도 강제수사에 나섰습니다.
검찰은 최 전 지사의 입찰방해 혐의와 함께 강원도와 강원도개발공사가 알펜시아 리조트의 가치를 의도적으로 저평가했는지도 살펴볼 방침입니다.
검찰은 압수물 분석이 끝나는대로 강원도와 강원도개발공사, KH그룹 관계자를 조사하고 최 전 지사도 피의자 신분으로 부를 예정입니다.
아울러 지명수배 중인 배상윤 KH그룹 회장의 신병 확보에도 수사력을 모을 방침입니다.
KBS 뉴스 이승철입니다.
촬영기자:조세준 최혁환 최하운/영상편집:김형기/그래픽:노경일
평창 알펜시아 리조트 매각 과정에서 강원도와 KH그룹 사이에 부적절한 거래가 있었다는 의혹을 지난해 KBS가 처음 보도한 뒤 경찰 수사가 이어졌는데요.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이 최문순 당시 강원도지사의 자택과 KH그룹 등 20여 곳에 대한 강제수사에 나섰습니다.
이승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평창동계올림픽의 주 무대였지만 건설 과정에서 강원도에 1조 원이 넘는 빚을 안긴 알펜시아 리조트.
강원도개발공사는 4차례의 매각 실패 끝에 지난해 6월 이곳을 KH그룹 계열사에 7100억 원에 매각했습니다.
[최문순/강원도지사/지난해 6월 : "배상윤 KH필룩스 그룹 회장님께 강원도민들의 존경과 감사를 대신 전하고자 합니다."]
그러나 KBS 취재로 입찰에 참여했던 업체 2곳이 모두 KH그룹 계열사인 정황이 드러났습니다.
강원도가 처음부터 KH그룹에 이 리조트를 넘기기 위해 입찰 담합을 묵인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고, 경찰 수사와 공정거래위원회 조사로 이어졌습니다.
경찰은 지난달 최문순 전 강원도지사를 입찰방해 혐의로 송치하고, 해외에 머무르는 배상윤 KH그룹 회장을 지명수배했습니다.
최 전 지사는 당시 논평을 내 "검찰 조사에 성실히 임할 것이며 제기된 의혹에 대해서는 결백함을 소상히 밝히겠다"고 했습니다.
서울중앙지검은 사건을 넘겨받은 지 한 달여 만에 최 전 지사의 자택을 전격 압수수색했습니다.
알펜시아를 매매한 강원도개발공사와 KH그룹, 기타 계열사 등 20여 곳에 대해서도 강제수사에 나섰습니다.
검찰은 최 전 지사의 입찰방해 혐의와 함께 강원도와 강원도개발공사가 알펜시아 리조트의 가치를 의도적으로 저평가했는지도 살펴볼 방침입니다.
검찰은 압수물 분석이 끝나는대로 강원도와 강원도개발공사, KH그룹 관계자를 조사하고 최 전 지사도 피의자 신분으로 부를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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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철 기자 bullsey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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