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장 시신’ 피의자 영장심사…집주인 시신 이틀째 수색

입력 2022.12.28 (12:42) 수정 2022.12.28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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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택시기사를 살해하고 시신을 옷장에 숨긴 혐의로 체포된 30대 남성이 오늘 오전 구속영장심사를 받았습니다.

이 남성이 넉 달 전 살해했다고 자백한 50대 여성의 시신 수색 작업은 이틀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김성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의정부지방법원 고양지원은 택시기사 살해 혐의를 받고 있는 30살 이 모 씨에 대해 오늘 오전 구속영장심사를 진행했습니다.

이 씨는 법원 심문에 출석하면서, 언론에 처음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이 모 씨 : "(택시기사 살해는 계획하신 건가요? 추가 범행은 없나요?) …."]

이 씨는 지난 20일 밤 11시쯤 경기 고양시에서 음주 운전을 하다 택시와 접촉사고를 냈습니다.

택시 기사인 60대 남성을 보상 문제를 얘기하자며 집으로 유인한 뒤 둔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범행 뒤, 택시 기사의 시신을 옷장에 은닉했고, 피해 택시기사의 신용카드를 훔쳐 5천여만 원을 결제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 씨는 50대 여성을 살해한 혐의도 추가로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 씨로부터, 지난 8월 피해 여성과 다투다 둔기로 살해했으며, 시신은 차량용 루프백에 담아 경기 파주시 공릉천 부근에 버렸단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피해 여성은 이 씨가 살고 있던 아파트의 소유주로, 이 씨는 해당 여성과 연인 관계였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수사가 진행되는 대로, 이 씨에 대해 피해 여성 살인 혐의와, 택시기사 상대 강도 혐의 등을 추가한단 계획입니다.

또 이 씨가 짧은 기간 연속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이는 만큼, '사이코패스 검사'를 하는 방안 역시, 검토하고 있습니다.

피해 여성의 시신 수색 작업은 어제에 이어 이틀째 진행되고 있습니다.

어제부터 시신 유기 장소로 지목된 공릉천 일대를 수색하고 있는 경찰은, 오늘은 헬기와 수중 잠수요원 등의 지원을 받아 수색 범위를 확대합니다.

시신을 버렸다는 시점으로 넉 달이 지나 수색은 난항을 겪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 씨의 구속 여부는 오늘 중 결정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성숩니다.

촬영기자:김경민/영상편집:김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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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옷장 시신’ 피의자 영장심사…집주인 시신 이틀째 수색
    • 입력 2022-12-28 12:42:14
    • 수정2022-12-28 14:13:29
    뉴스 12
[앵커]

택시기사를 살해하고 시신을 옷장에 숨긴 혐의로 체포된 30대 남성이 오늘 오전 구속영장심사를 받았습니다.

이 남성이 넉 달 전 살해했다고 자백한 50대 여성의 시신 수색 작업은 이틀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김성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의정부지방법원 고양지원은 택시기사 살해 혐의를 받고 있는 30살 이 모 씨에 대해 오늘 오전 구속영장심사를 진행했습니다.

이 씨는 법원 심문에 출석하면서, 언론에 처음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이 모 씨 : "(택시기사 살해는 계획하신 건가요? 추가 범행은 없나요?) …."]

이 씨는 지난 20일 밤 11시쯤 경기 고양시에서 음주 운전을 하다 택시와 접촉사고를 냈습니다.

택시 기사인 60대 남성을 보상 문제를 얘기하자며 집으로 유인한 뒤 둔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범행 뒤, 택시 기사의 시신을 옷장에 은닉했고, 피해 택시기사의 신용카드를 훔쳐 5천여만 원을 결제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 씨는 50대 여성을 살해한 혐의도 추가로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 씨로부터, 지난 8월 피해 여성과 다투다 둔기로 살해했으며, 시신은 차량용 루프백에 담아 경기 파주시 공릉천 부근에 버렸단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피해 여성은 이 씨가 살고 있던 아파트의 소유주로, 이 씨는 해당 여성과 연인 관계였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수사가 진행되는 대로, 이 씨에 대해 피해 여성 살인 혐의와, 택시기사 상대 강도 혐의 등을 추가한단 계획입니다.

또 이 씨가 짧은 기간 연속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이는 만큼, '사이코패스 검사'를 하는 방안 역시, 검토하고 있습니다.

피해 여성의 시신 수색 작업은 어제에 이어 이틀째 진행되고 있습니다.

어제부터 시신 유기 장소로 지목된 공릉천 일대를 수색하고 있는 경찰은, 오늘은 헬기와 수중 잠수요원 등의 지원을 받아 수색 범위를 확대합니다.

시신을 버렸다는 시점으로 넉 달이 지나 수색은 난항을 겪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 씨의 구속 여부는 오늘 중 결정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성숩니다.

촬영기자:김경민/영상편집:김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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