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 돈치치, 60득점 21리바운드 10도움 “NBA역사를 바꾸다!”

[앵커]

미국 프로농구 댈러스의 루카 돈치치가 NBA 역사에 남을 활약을 펼쳤습니다.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도 해내지 못한 한 경기 60득점, 20리바운드, 10도움 이상을 기록한 최초의 선수가 된 건데요.

하무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4쿼터 종료 15초를 남기고 댈러스가 6점 차로 뒤져 있던 상황.

돈치치의 손끝에서 기적이 시작됐습니다.

공격 리바운드를 잡아 곧바로 골 밑 슛을 성공시킨 데 이어, 3점 차로 추격한 종료 4초 전, 결정적인 자유투 2개를 얻어냈습니다.

첫 번째 슛을 성공시킨 돈치치는 2점 차 상황에서 두 번째 공은 일부러 백보드를 맞혔습니다.

그리고 공을 낚아챈 돈치치가 직접 마무리해 승부를 연장으로 몰고 갔습니다.

[중계 해설 : "그가 해냈습니다! 그가 해냈어요! 믿을 수 없습니다. 이건 기적입니다!"]

4쿼터 마지막 1분 동안 10득점, 1도움의 믿기 힘든 활약입니다.

연장전에서도 돈치치의 신들린 활약이 이어졌습니다.

그림같은 페이더웨이 슛 등 연장에서만 무려 7점을 넣어 댈러스의 극적인 역전승을 이끌었습니다.

60점 21리바운드 10도움으로 경이적인 '트리플 더블'을 기록한 돈치치.

76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NBA에서 60점 20리바운드 10도움 이상을 기록한 최초의 선수가 됐습니다.

[리포터 : "지금 기분이 어때요?]

[돈치치/댈러스 : "피곤해 죽겠어요. 회복을 위해 맥주가 필요해요. 놀라워요. 연승을 이어가기를 바라고 있어요. 우리는 새해가 되기 전에 몇 경기를 남겨두고 있는데, 이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겁니다."]

올 시즌 벌써 7차례나 트리플 더블을 달성한 돈치치, 강력한 MVP 후보로 거론되며 자신의 시대를 만들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하무림입니다.

영상편집:송장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