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실가스 이대로 배출하면 이번 세기말 남부지방 겨울 사라져

입력 2022.12.29 (09:00) 수정 2022.12.29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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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처럼 온실가스를 배출하면 이번 세기말 남부지방에서는 겨울이 사라질 거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기상청이 국제 기후 기구인 IPCC의 제6차 평가보고서를 바탕으로 한반도의 기후변화를 예측한 결과, 탄소 배출 수준에 따라 미래 지역별 기온과 계절 길이 등 기후 전망에 큰 차이가 벌어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먼저 현재 수준으로 온실가스를 배출하는 고탄소 시나리오(SSP5-8.5)의 경우 이번 세기말(2081~2100년) 수도권의 연평균 기온은 지금보다 6.7도 오르고, 광주의 폭염 일수는 현재 21.4일에서 118.1일로 급증할 거로 예측됐습니다.

이에 따라 여름 길이는 서울이 188일, 대구가 198일로 늘어나는 등 대부분 지역에서 여름이 1년의 절반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반면 겨울의 길이는 광주와 대구, 부산 모두 0일로 나타나 경북 일부 지역을 제외한 남부 전역에서 겨울이 사라질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2070년에 탄소중립을 달성하는 저탄소 시나리오(SSP1-2.6)에서도 여름의 길이가 20일 정도 늘고 겨울의 길이는 평균 30일가량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고탄소 시나리오에서의 전망치보다는 변화 폭이 작을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3,500여 개 읍면동별 기온과 강수량, 계절 길이 등의 기후변화 전망을 담은 이번 조사 결과는 기후정보포털(www.climate.go.kr)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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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온실가스 이대로 배출하면 이번 세기말 남부지방 겨울 사라져
    • 입력 2022-12-29 09:00:48
    • 수정2022-12-29 09:10:20
    기후
지금처럼 온실가스를 배출하면 이번 세기말 남부지방에서는 겨울이 사라질 거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기상청이 국제 기후 기구인 IPCC의 제6차 평가보고서를 바탕으로 한반도의 기후변화를 예측한 결과, 탄소 배출 수준에 따라 미래 지역별 기온과 계절 길이 등 기후 전망에 큰 차이가 벌어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먼저 현재 수준으로 온실가스를 배출하는 고탄소 시나리오(SSP5-8.5)의 경우 이번 세기말(2081~2100년) 수도권의 연평균 기온은 지금보다 6.7도 오르고, 광주의 폭염 일수는 현재 21.4일에서 118.1일로 급증할 거로 예측됐습니다.

이에 따라 여름 길이는 서울이 188일, 대구가 198일로 늘어나는 등 대부분 지역에서 여름이 1년의 절반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반면 겨울의 길이는 광주와 대구, 부산 모두 0일로 나타나 경북 일부 지역을 제외한 남부 전역에서 겨울이 사라질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2070년에 탄소중립을 달성하는 저탄소 시나리오(SSP1-2.6)에서도 여름의 길이가 20일 정도 늘고 겨울의 길이는 평균 30일가량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고탄소 시나리오에서의 전망치보다는 변화 폭이 작을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3,500여 개 읍면동별 기온과 강수량, 계절 길이 등의 기후변화 전망을 담은 이번 조사 결과는 기후정보포털(www.climate.go.kr)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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