뿌리는 바코드 세계 최초 개발

입력 2004.08.11 (22:02)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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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위조나 변조가 불가능한 획기적인 바코드가 우리나라에서 개발됐습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뿌리는 바코드입니다.
이진성 기자입니다.
⊙기자: 상품에 부착돼 있는 바코드에 스캐너만 갖다 대면 바로 상품에 대한 정보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바코드만 바꿔붙이면 위조와 변조를 쉽게 할 수 있습니다.
이 같은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는 새 바코드시스템이 세계에서 최초로 개발됐습니다.
새 방식은 바코드를 붙이는 대신 상품정보가 담긴 DNA분자를 뿌려주면 됩니다.
1억분의 1m 크기의 나노DNA분자를 조작해 상품의 정보를 담아 액체에 녹이고서 상품 표면에 뿌린 뒤 물건을 판매할 때 조직을 떼어내 정보를 확인하는 방식입니다.
수확 직전의 농산물에 뿌려두면 최종 판매 단계에서 원산지와 수확시기 등의 정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배추에 나노DNA 바코드분자를 뿌려봤습니다.
정보가 담긴 분자는 1000만분의 1m 크기에 불과해 눈으로 식별이 불가능합니다.
바코드가 상품 어디에 있는지 알 수 없어 위조나 변조가 아예 불가능하다는 것입니다.
⊙최진호(서울대 화학부 교수): 그러니까 암호가 수록되어 있는 입자를 우리가 추출하고 농축해서 판독만 할 수 있다고 그러면 우리가 그 제품의 히스토리를, 그 제품의 이력을 전부 알 수가 있게 되는 것이죠.
⊙기자: 연구팀은 또 새 바코드시스템이 환경오염감시와 위조지폐 감식 등에도 폭넓게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KBS뉴스 이진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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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뿌리는 바코드 세계 최초 개발
    • 입력 2004-08-11 21:59:1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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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위조나 변조가 불가능한 획기적인 바코드가 우리나라에서 개발됐습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뿌리는 바코드입니다. 이진성 기자입니다. ⊙기자: 상품에 부착돼 있는 바코드에 스캐너만 갖다 대면 바로 상품에 대한 정보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바코드만 바꿔붙이면 위조와 변조를 쉽게 할 수 있습니다. 이 같은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는 새 바코드시스템이 세계에서 최초로 개발됐습니다. 새 방식은 바코드를 붙이는 대신 상품정보가 담긴 DNA분자를 뿌려주면 됩니다. 1억분의 1m 크기의 나노DNA분자를 조작해 상품의 정보를 담아 액체에 녹이고서 상품 표면에 뿌린 뒤 물건을 판매할 때 조직을 떼어내 정보를 확인하는 방식입니다. 수확 직전의 농산물에 뿌려두면 최종 판매 단계에서 원산지와 수확시기 등의 정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배추에 나노DNA 바코드분자를 뿌려봤습니다. 정보가 담긴 분자는 1000만분의 1m 크기에 불과해 눈으로 식별이 불가능합니다. 바코드가 상품 어디에 있는지 알 수 없어 위조나 변조가 아예 불가능하다는 것입니다. ⊙최진호(서울대 화학부 교수): 그러니까 암호가 수록되어 있는 입자를 우리가 추출하고 농축해서 판독만 할 수 있다고 그러면 우리가 그 제품의 히스토리를, 그 제품의 이력을 전부 알 수가 있게 되는 것이죠. ⊙기자: 연구팀은 또 새 바코드시스템이 환경오염감시와 위조지폐 감식 등에도 폭넓게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KBS뉴스 이진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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