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부·계모 8살 딸 상습 폭행...암매장

입력 2004.08.12 (22:01) 수정 2018.08.29 (15: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동네 사람들까지 동원해 어린 자식들을 무자비하게 폭행하고 결국 숨진 딸을 암매장까지 한 비정한 부모가 붙잡혔습니다.
한증성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기자: 8살난 정 모 어린이가 충북 제천시 백운면의 한 야산에서 암매장된 채 발견됐습니다.
친아버지와 계모인 29살 손 모씨가 12살, 8살의 어린 남매를 상습적으로 폭행해 오다 지난 4월 동생인 여자 어린이가 숨지자 이곳에 암매장한 것입니다.
이들 남매는 도벽이 있고 말을 듣지 않는다는 이유로 3년 가까이 상습적인 폭행을 당해 왔습니다.
이웃 주민인 30살 최 모씨 등 5명도 계모인 손 씨로부터 남매의 버릇을 고쳐달라는 부탁을 받고 플라스틱 파이프와 주먹 등으로 3년 동안 90여 차례 가까이 남매를 때리고 학대해 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웃 주민: 네 자식도 아닌데 왜 때리느냐고 꾸지람도 하고 그랬어요.
그랬는데 (이렇게 돼서) 다 놀랬어요.
⊙기자: 충주경찰서는 오늘 정 씨 부부와 이웃 주민인 최 모씨 등 7명을 살인 또는 사체유기 등의 혐의로 긴급체포하고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한편 이들로부터 함께 폭행을 당해 온 12살짜리 아들은 현재 할머니가 보호하고 있지만 폭행의 후유증으로 대인기피증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KBS뉴스 한증성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친부·계모 8살 딸 상습 폭행...암매장
    • 입력 2004-08-12 21:56:02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동네 사람들까지 동원해 어린 자식들을 무자비하게 폭행하고 결국 숨진 딸을 암매장까지 한 비정한 부모가 붙잡혔습니다. 한증성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기자: 8살난 정 모 어린이가 충북 제천시 백운면의 한 야산에서 암매장된 채 발견됐습니다. 친아버지와 계모인 29살 손 모씨가 12살, 8살의 어린 남매를 상습적으로 폭행해 오다 지난 4월 동생인 여자 어린이가 숨지자 이곳에 암매장한 것입니다. 이들 남매는 도벽이 있고 말을 듣지 않는다는 이유로 3년 가까이 상습적인 폭행을 당해 왔습니다. 이웃 주민인 30살 최 모씨 등 5명도 계모인 손 씨로부터 남매의 버릇을 고쳐달라는 부탁을 받고 플라스틱 파이프와 주먹 등으로 3년 동안 90여 차례 가까이 남매를 때리고 학대해 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웃 주민: 네 자식도 아닌데 왜 때리느냐고 꾸지람도 하고 그랬어요. 그랬는데 (이렇게 돼서) 다 놀랬어요. ⊙기자: 충주경찰서는 오늘 정 씨 부부와 이웃 주민인 최 모씨 등 7명을 살인 또는 사체유기 등의 혐의로 긴급체포하고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한편 이들로부터 함께 폭행을 당해 온 12살짜리 아들은 현재 할머니가 보호하고 있지만 폭행의 후유증으로 대인기피증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KBS뉴스 한증성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