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위가 태풍 이겼다

입력 2004.08.12 (22:01)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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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0여 일째 폭염에 시달리고 있습니다마는 이런 무더위가 북상하던 대형태풍의 진로마저 바꿔버렸습니다.
우리나라는 이번 태풍에 별 영향을 받지 않을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이기문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은 기온이 얼마나 오를까.
폭염과의 전쟁을 치르고 있는 기상청 예보실에는 또 다른 걱정거리가 있었습니다.
타이완 부근에서 태풍 라나님이 북상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올 들어 발생한 태풍 가운데 가장 큰 대형 태풍.
중심부근의 최대 풍속은 초속 41m로 지난해 9월 사상 최악의 피해를 입힌 태풍 매미와 위력이 비슷합니다.
그러나 오늘 오후 이 태풍이 우리나라에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20여 일째 우리나라에 폭염을 몰고 온 북태평양 고기압이 북상길을 가로막고 태풍의 진로마저 중국쪽으로 꺾게 했기 때문입니다.
⊙신도식(기상청 태풍 예보관): 북태평양 고기압이 중국까지 확장하지 않았더라면 이번 태풍은 우리나라에 곧장 북상해서 큰 영향을 주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기자: 중국에 상륙한 뒤 태풍은 세력이 약해지면서 많은 수증기를 내뿜어 주말인 모레는 전국에 비가 내리겠고 이 때문에 폭염의 기세는 한풀 꺾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뉴스 이기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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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더위가 태풍 이겼다
    • 입력 2004-08-12 21:56:03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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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0여 일째 폭염에 시달리고 있습니다마는 이런 무더위가 북상하던 대형태풍의 진로마저 바꿔버렸습니다. 우리나라는 이번 태풍에 별 영향을 받지 않을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이기문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은 기온이 얼마나 오를까. 폭염과의 전쟁을 치르고 있는 기상청 예보실에는 또 다른 걱정거리가 있었습니다. 타이완 부근에서 태풍 라나님이 북상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올 들어 발생한 태풍 가운데 가장 큰 대형 태풍. 중심부근의 최대 풍속은 초속 41m로 지난해 9월 사상 최악의 피해를 입힌 태풍 매미와 위력이 비슷합니다. 그러나 오늘 오후 이 태풍이 우리나라에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20여 일째 우리나라에 폭염을 몰고 온 북태평양 고기압이 북상길을 가로막고 태풍의 진로마저 중국쪽으로 꺾게 했기 때문입니다. ⊙신도식(기상청 태풍 예보관): 북태평양 고기압이 중국까지 확장하지 않았더라면 이번 태풍은 우리나라에 곧장 북상해서 큰 영향을 주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기자: 중국에 상륙한 뒤 태풍은 세력이 약해지면서 많은 수증기를 내뿜어 주말인 모레는 전국에 비가 내리겠고 이 때문에 폭염의 기세는 한풀 꺾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뉴스 이기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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