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패권주의를 경계한다

입력 2004.08.12 (22:01)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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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의 중화주의에 대한 향수는 고구려사 왜곡으로 더욱 두드러지고 있습니다마는 신패권주의는 이미 여러 분야에서 노골화되고 있습니다.
경제강국, 군사강국으로 과시하면서 갈수록 주변국의 우려를 낳고 있는 중국의 최근 행보를 베이징의 진홍순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인터뷰: 중국은 4천년 동안 강대국이었다.
곧 강대해진다.
⊙기자: 최근 중국 전지역에서 열린 아시안 축구대회는 오늘의 중국이 과거의 세계제국 시절에 대한 향수를 얼마나 간절히 지니고 있는가를 보여준 이색적인 경기였습니다.
지난해 10월 발사성공한 선저우 5호는 중국이 세계 초강대국 궤도에 진입했음을 세계에 알렸습니다.
이에 바로 앞서 시작된 이른바 베이징 6자회담은 지금까지 세 차례나 진행되면서 중국이 북핵문제의 평화적 해결이라는 명분을 내설고 사실상 강대국 외교정책을 시험하고 있는 주무대가 되고 있습니다.
⊙첸 펑쥔(베이징대학 교수): 중국은 대국으로서 평화 정책을 추구합니다.
패권주의는 실시하지 않습니다.
⊙기자: 그러나 중국은 여러 가지 형태로 군사강국임을 주변국가에 과시하고 있습니다.
2001년 WTO 가입과 함께 적극 추진중인 자유무역협정 협상은 아시아 경제권에서의 맹주역할에 그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이태환(세종연구소 연구위원): 세계 경제체제에 편입이 된 상황 하에서 중국은 이제 세계 정치, 경제 질서에 어떤 재편을 하는데 있어서 주역으로서 역할을 하려고 하는 그런 의지가 있습니다.
⊙기자: 고구려사 등 과거 역사를 현대판 중국에 꿰맞춰 재편하려는 시도는 중국의 대국화정책이 노골화단계에 접어들었음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뉴스 진홍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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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패권주의를 경계한다
    • 입력 2004-08-12 21:56:03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중국의 중화주의에 대한 향수는 고구려사 왜곡으로 더욱 두드러지고 있습니다마는 신패권주의는 이미 여러 분야에서 노골화되고 있습니다. 경제강국, 군사강국으로 과시하면서 갈수록 주변국의 우려를 낳고 있는 중국의 최근 행보를 베이징의 진홍순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인터뷰: 중국은 4천년 동안 강대국이었다. 곧 강대해진다. ⊙기자: 최근 중국 전지역에서 열린 아시안 축구대회는 오늘의 중국이 과거의 세계제국 시절에 대한 향수를 얼마나 간절히 지니고 있는가를 보여준 이색적인 경기였습니다. 지난해 10월 발사성공한 선저우 5호는 중국이 세계 초강대국 궤도에 진입했음을 세계에 알렸습니다. 이에 바로 앞서 시작된 이른바 베이징 6자회담은 지금까지 세 차례나 진행되면서 중국이 북핵문제의 평화적 해결이라는 명분을 내설고 사실상 강대국 외교정책을 시험하고 있는 주무대가 되고 있습니다. ⊙첸 펑쥔(베이징대학 교수): 중국은 대국으로서 평화 정책을 추구합니다. 패권주의는 실시하지 않습니다. ⊙기자: 그러나 중국은 여러 가지 형태로 군사강국임을 주변국가에 과시하고 있습니다. 2001년 WTO 가입과 함께 적극 추진중인 자유무역협정 협상은 아시아 경제권에서의 맹주역할에 그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이태환(세종연구소 연구위원): 세계 경제체제에 편입이 된 상황 하에서 중국은 이제 세계 정치, 경제 질서에 어떤 재편을 하는데 있어서 주역으로서 역할을 하려고 하는 그런 의지가 있습니다. ⊙기자: 고구려사 등 과거 역사를 현대판 중국에 꿰맞춰 재편하려는 시도는 중국의 대국화정책이 노골화단계에 접어들었음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뉴스 진홍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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