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축구 1승 1무 이상..자력 8강행

⊙앵커: 이렇게 다 잡았던 경기가 무승부가 되면서 우리나라는 앞으로 최소한 1승 1무 이상을 해야만 자력으로 8강에 오를 수 있게 됐습니다.
그러나 멕시코와 말리 모두 만만한 상대는 아니어서 마지막까지 안심할 수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진석 기자입니다.
⊙기자: 그리스의 패널티킥이 성공되는 순간, 8강으로 가는 비단길은 가시밭길로 뒤바뀌었습니다.
심판의 석연치 않은 퇴장과 페널티킥 판정이 이어지면서 승점 3점 가운데 2점이 날아가버렸습니다.
현재 A조 4팀이 모두 무승부를 기록해 우리나라는 남은 경기에서 최소한 1승 1무 이상의 성적을 거두어야만 자력으로 8강에 오를 수 있습니다.
살얼음판 경쟁이 시작되면서 먼저 한 경기라도 지는 팀은 8강행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우리나라는 멕시코와의 2차전을 반드시 이겨야만 일단 한숨을 돌릴 수 있습니다.
올림픽 본선에서 멕시코에 한 번도 져본 적은 없지만 멕시코-말리전의 코치와 기술분석관을 파견하는 등 총력전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김호곤(올림픽축구팀 감독): 정보를 듣고 그 동안 한 번도 못 봤기 때문에 오늘 정보를 들어서 오늘 저녁부터 준비를 하겠습니다.
⊙기자: 하지만 객관적인 전력에서 A조 최약체로 평가되던 아프리카의 말리가 강호 멕시코에 무승부를 거둔 사실도 우리에게는 험난한 앞길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항상 한국축구를 따라다니는 지긋지긋한 경우의 수를 원천봉쇄하는 길은 화끈한 2연승이 최선입니다.
KBS뉴스 이진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