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평화 위해서는 압도적인 전쟁 준비해야”

입력 2022.12.29 (11:09) 수정 2022.12.29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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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평화를 얻기 위해서는 압도적으로 우월한 전쟁을 준비해야 한다"며 철저한 대비태세 확립을 강조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오늘(29일) 국방과학연구소를 찾은 자리에서 "위장된 평화로는 우리의 평화와 안보를 지킬 수 없을 뿐 아니라 그 기반마저 무너진다는 것을 확실하게 깨달아야 한다"며 이 같이 말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앞서 지난 27일 국무회의에서도 북한 무인기의 영공 침범 당시 우리 군의 대처 미흡을 지적하며 "북한의 선의와 군사 합의에만 의존한 대북정책이 얼마나 위험한 것인지, 국민들께서 잘 보셨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습니다.

윤 대통령은 국방과학연구소와 군 관계자들에게 "지난 월요일 북한 무인기가 영공을 침범하고, 우리로서는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사건이 발생했다"며 "북한의 도발에는 반드시 혹독한 대가가 따른다는 사실을 깨닫게 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우리의 자유를 침범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확고한 응징과 보복만이 도발을 억제할 수 있다"며 "상대에게 핵이 있든, 어떤 대량살상무기가 있든, 도발을 일삼는 사람들에게 분명한 메시지를 줘야 하고, 두려워하거나 주저해서는 절대 안 된다"고 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북한은 핵을 비롯한 대량살상무기 개발에 전념하면서도, 소형 무인기 등 값싸고 효과적인 비대칭 전력에 집중하고 있다"며 "북한의 무인기에 대한 전반적인 대응 체계, 무인기뿐 아니라 우리 영공을 침범하는 모든 비행 물체에 대한 전반적인 대응 체계를 재검토해 미비점을 신속하게 보완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또 "내년도 예산안에 '3축 체계' 전력을 포함한 방위력 개선 예산이 반영되기는 했지만, 근거리 정찰 드론과 해안 정찰용 무인기 등 북한 무인기에 대한 대응 전력 확보 예산은 대폭 감액됐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우리가 처한 안보 현실에 비춰 보면 안타까운 결과"라며 "군이 필요로 하는 전력을 조기에 확보하도록 각고의 노력을 해달라"고 주문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국군통수권자로서 우리 군이 싸워서 이긴다는 용기와 결기가 충만한 군대가 되기를 바란다"며 "적에게 범접할 수 없는 두려움을, 국민에게는 확고한 믿음을 주는 강군이 돼야 한다"고 당부하기도 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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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치
윤석열 대통령이 "평화를 얻기 위해서는 압도적으로 우월한 전쟁을 준비해야 한다"며 철저한 대비태세 확립을 강조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오늘(29일) 국방과학연구소를 찾은 자리에서 "위장된 평화로는 우리의 평화와 안보를 지킬 수 없을 뿐 아니라 그 기반마저 무너진다는 것을 확실하게 깨달아야 한다"며 이 같이 말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앞서 지난 27일 국무회의에서도 북한 무인기의 영공 침범 당시 우리 군의 대처 미흡을 지적하며 "북한의 선의와 군사 합의에만 의존한 대북정책이 얼마나 위험한 것인지, 국민들께서 잘 보셨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습니다.

윤 대통령은 국방과학연구소와 군 관계자들에게 "지난 월요일 북한 무인기가 영공을 침범하고, 우리로서는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사건이 발생했다"며 "북한의 도발에는 반드시 혹독한 대가가 따른다는 사실을 깨닫게 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우리의 자유를 침범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확고한 응징과 보복만이 도발을 억제할 수 있다"며 "상대에게 핵이 있든, 어떤 대량살상무기가 있든, 도발을 일삼는 사람들에게 분명한 메시지를 줘야 하고, 두려워하거나 주저해서는 절대 안 된다"고 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북한은 핵을 비롯한 대량살상무기 개발에 전념하면서도, 소형 무인기 등 값싸고 효과적인 비대칭 전력에 집중하고 있다"며 "북한의 무인기에 대한 전반적인 대응 체계, 무인기뿐 아니라 우리 영공을 침범하는 모든 비행 물체에 대한 전반적인 대응 체계를 재검토해 미비점을 신속하게 보완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또 "내년도 예산안에 '3축 체계' 전력을 포함한 방위력 개선 예산이 반영되기는 했지만, 근거리 정찰 드론과 해안 정찰용 무인기 등 북한 무인기에 대한 대응 전력 확보 예산은 대폭 감액됐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우리가 처한 안보 현실에 비춰 보면 안타까운 결과"라며 "군이 필요로 하는 전력을 조기에 확보하도록 각고의 노력을 해달라"고 주문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국군통수권자로서 우리 군이 싸워서 이긴다는 용기와 결기가 충만한 군대가 되기를 바란다"며 "적에게 범접할 수 없는 두려움을, 국민에게는 확고한 믿음을 주는 강군이 돼야 한다"고 당부하기도 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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