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틀 전만 해도 소형 태풍에 불과했던 태풍 메기는 우리나라에 접근하면서 점점 그 세력이 강해져 대형 태풍으로 발달했습니다.
그 이유를 홍사훈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태풍 메기는 그저께 오후만 해도 형태도 제대로 갖추지 못한 보잘 것 없는 소형 태풍에 불과했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갈수록 강해져서 현재는 반경이 520km에 이를 정도의 강한 대형 태풍으로 발달했습니다.
태풍은 북상할수록 세력이 약해지는 것이 보통이지만 이번 태풍 메기의 경우에는 오히려 점점 더 강해지고 있습니다.
이 같은 이상현상에 대해 기상청은 최근 한 달간 계속된 아시아지역의 폭염으로 바닷물 온도가 예년에 비해 약 3도나 더 높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윤석환(기상청 예보관): 우리나라 남해상의 해수면 온도가 29도 정도로 매우 높아 에너지가 계속 공급돼 태풍의 세력이 계속 유지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기자: 특히 메기는 처음 발생한 지점에서 현재 위치까지 약 1500km에 이르는 거리를 단 이틀 만에 이동했을 정도로 초고속 태풍입니다.
일반적인 태풍이라면 이 정도 거리를 이동하는 데 나흘 이상 걸립니다.
기상청은 보통 이맘때쯤 중국 북쪽을 지나가야 할 제트기류가 요즘에는 제주도 부근까지 내려와 있어 태풍을 끌어당기는 역할을 했기 때문에 메기가 이처럼 빨리 움직이고 있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이에 따라 태풍이 우리나라에 근접하는 시점이 예상보다 빨라질 수도 있고 그만큼 피해도 커질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홍사훈입니다.
그 이유를 홍사훈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태풍 메기는 그저께 오후만 해도 형태도 제대로 갖추지 못한 보잘 것 없는 소형 태풍에 불과했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갈수록 강해져서 현재는 반경이 520km에 이를 정도의 강한 대형 태풍으로 발달했습니다.
태풍은 북상할수록 세력이 약해지는 것이 보통이지만 이번 태풍 메기의 경우에는 오히려 점점 더 강해지고 있습니다.
이 같은 이상현상에 대해 기상청은 최근 한 달간 계속된 아시아지역의 폭염으로 바닷물 온도가 예년에 비해 약 3도나 더 높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윤석환(기상청 예보관): 우리나라 남해상의 해수면 온도가 29도 정도로 매우 높아 에너지가 계속 공급돼 태풍의 세력이 계속 유지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기자: 특히 메기는 처음 발생한 지점에서 현재 위치까지 약 1500km에 이르는 거리를 단 이틀 만에 이동했을 정도로 초고속 태풍입니다.
일반적인 태풍이라면 이 정도 거리를 이동하는 데 나흘 이상 걸립니다.
기상청은 보통 이맘때쯤 중국 북쪽을 지나가야 할 제트기류가 요즘에는 제주도 부근까지 내려와 있어 태풍을 끌어당기는 역할을 했기 때문에 메기가 이처럼 빨리 움직이고 있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이에 따라 태풍이 우리나라에 근접하는 시점이 예상보다 빨라질 수도 있고 그만큼 피해도 커질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홍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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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풍 왜 빨라지고 커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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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4-08-18 21:11:46
- 수정2018-08-29 15:00:00

⊙앵커: 이틀 전만 해도 소형 태풍에 불과했던 태풍 메기는 우리나라에 접근하면서 점점 그 세력이 강해져 대형 태풍으로 발달했습니다.
그 이유를 홍사훈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태풍 메기는 그저께 오후만 해도 형태도 제대로 갖추지 못한 보잘 것 없는 소형 태풍에 불과했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갈수록 강해져서 현재는 반경이 520km에 이를 정도의 강한 대형 태풍으로 발달했습니다.
태풍은 북상할수록 세력이 약해지는 것이 보통이지만 이번 태풍 메기의 경우에는 오히려 점점 더 강해지고 있습니다.
이 같은 이상현상에 대해 기상청은 최근 한 달간 계속된 아시아지역의 폭염으로 바닷물 온도가 예년에 비해 약 3도나 더 높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윤석환(기상청 예보관): 우리나라 남해상의 해수면 온도가 29도 정도로 매우 높아 에너지가 계속 공급돼 태풍의 세력이 계속 유지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기자: 특히 메기는 처음 발생한 지점에서 현재 위치까지 약 1500km에 이르는 거리를 단 이틀 만에 이동했을 정도로 초고속 태풍입니다.
일반적인 태풍이라면 이 정도 거리를 이동하는 데 나흘 이상 걸립니다.
기상청은 보통 이맘때쯤 중국 북쪽을 지나가야 할 제트기류가 요즘에는 제주도 부근까지 내려와 있어 태풍을 끌어당기는 역할을 했기 때문에 메기가 이처럼 빨리 움직이고 있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이에 따라 태풍이 우리나라에 근접하는 시점이 예상보다 빨라질 수도 있고 그만큼 피해도 커질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홍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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