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단일팀

⊙앵커: 이번 아테네올림픽에서도 남북은 또 한 번 공동입장을 이루며 화합의 한마당을 연출했습니다.
이제 베이징올림픽에서 남북은 단일팀 구성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박종복 기자입니다.
⊙기자: 그리스의 전통이 되살아난 화려한 춤의 경연과 함께 대단원의 막을 내린 아테네올림픽.
5번째 공동입장을 이루었던 남북은 폐막식에서도 함께 어우러져 이별의 아쉬움을 달랬습니다.
지난 시드니올림픽에서 처음 한반도기를 앞세운 이래 이번까지 통산 다섯번째.
계속된 화합의 행진으로 이제 남북은 언제든지 손을 잡을 수 있음을 보여줬습니다.
⊙장 웅(북한 IOC위원): 이제는 특별히 복잡한 회담하고 접촉을 이런 거 안 해도 이제는 돼 갑니다, 잘 돼 갑니다.
⊙기자: 다섯 번의 공동입장을 통해 신뢰를 쌓아오면서 이제 관심은 단일팀 구성으로 모아지게 됐습니다.
자크 로게 IOC 위원장이 지원을 약속한 만큼 베이징에서는 단일팀 구성의 꿈을 이루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연택(대한올림픽위원회 위원장): 이제 앞으로 우리들이 준비하고 협의해 나가야 될 과제다, 이렇게 생각이 됩니다.
⊙기자: 17일간의 열전을 모두 마친 남북은 서로에게 아낌없는 격려를 보내며 다음을 기약했습니다.
신화의 땅에서 가진 짧은 만남은 끝났지만 남북은 이제 공동입장을 너머 단일팀 구성의 새로운 출발점에 서게 됐습니다.
아테네에서 KBS뉴스 박종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