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사부일체?'…총학생회장이 조폭

입력 2004.08.31 (22:17)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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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런가 하면 이번에 적발된 폭력조직에는 놀랍게도 대학 총학생회장도 있었습니다.
학교에서는 모범생이었지만 밖에서는 폭력조직의 행동대장이었습니다.
김양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조직폭력배가 신분을 숨긴 채 학교생활을 한다는 내용의 영화입니다.
실제로 이번에 적발된 폭력조직의 행동대장 임 모씨는 전북의 한 대학의 총학생회장이었습니다.
4.5점 만점에 3.98점을 얻을 정도로 학교 성적도 우수하고 학생회장으로 각종 선행활동에도 앞장섰습니다.
⊙학과 친구: 그런 느낌 없었어요.
친형처럼 그냥...
학교 생활도 열심히 하시고 수업도...
⊙기자: 임 씨는 고교 1학년 때 학교를 중퇴하고 이리 배차장파에 가입해 폭력 세계에 뛰어들었습니다.
폭력 사건으로 2년 6개월을 복역하는 동안 마음을 잡고 공부해 지난해에는 대학에도 들어갔습니다.
하지만 조직과의 인연을 끊을 수는 없었습니다.
임 씨는 지난해 12월 조직원이 반대파 조직원의 흉기에 찔리자 후배들의 사주해 반대파 부두목을 급습하도록 했습니다.
⊙이경재(서울중앙지검 강력부장): 조직폭력배 세계에 한 번 발을 들이면 벗어나서 새로운 인생항로를 찾는 것이 그렇게 어렵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기자: 검찰은 특히 최근 학생신분이거나 나이가 어린 조직원들이 처벌을 가볍게 받는 것을 폭력조직들이 악용하고 있다고 보고 이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양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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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두사부일체?'…총학생회장이 조폭
    • 입력 2004-08-31 21:19:32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그런가 하면 이번에 적발된 폭력조직에는 놀랍게도 대학 총학생회장도 있었습니다. 학교에서는 모범생이었지만 밖에서는 폭력조직의 행동대장이었습니다. 김양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조직폭력배가 신분을 숨긴 채 학교생활을 한다는 내용의 영화입니다. 실제로 이번에 적발된 폭력조직의 행동대장 임 모씨는 전북의 한 대학의 총학생회장이었습니다. 4.5점 만점에 3.98점을 얻을 정도로 학교 성적도 우수하고 학생회장으로 각종 선행활동에도 앞장섰습니다. ⊙학과 친구: 그런 느낌 없었어요. 친형처럼 그냥... 학교 생활도 열심히 하시고 수업도... ⊙기자: 임 씨는 고교 1학년 때 학교를 중퇴하고 이리 배차장파에 가입해 폭력 세계에 뛰어들었습니다. 폭력 사건으로 2년 6개월을 복역하는 동안 마음을 잡고 공부해 지난해에는 대학에도 들어갔습니다. 하지만 조직과의 인연을 끊을 수는 없었습니다. 임 씨는 지난해 12월 조직원이 반대파 조직원의 흉기에 찔리자 후배들의 사주해 반대파 부두목을 급습하도록 했습니다. ⊙이경재(서울중앙지검 강력부장): 조직폭력배 세계에 한 번 발을 들이면 벗어나서 새로운 인생항로를 찾는 것이 그렇게 어렵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기자: 검찰은 특히 최근 학생신분이거나 나이가 어린 조직원들이 처벌을 가볍게 받는 것을 폭력조직들이 악용하고 있다고 보고 이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양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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