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선거 책임 ‘이중 잣대’…민주당 공천 오락가락
입력 2022.12.29 (21:43)
수정 2022.12.29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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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년 4월 5일 재선거는, 국회의원을 뽑는 '전주을' 외에 '군산시의원 나선거구'에서도 치러집니다.
민주당 후보가 음주운전으로 제명 처분을 받아 무투표 당선이 취소되면서 공석이 됐던 곳인데요.
재선거의 책임을 지고 후보를 내지 않겠다던 민주당이 '전주을'과는 달리 후보를 공천하겠다고 해 논란을 사고 있습니다.
진유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시의원 3명을 뽑는 군산 나선거구.
지난 6월 지방선거 때 경쟁자가 없어 민주당이 공천한 후보 3명이 투표를 거치지 않고 당선이 예정돼 있었는데, 이중 한 후보가 당선이 확정되는 선거일을 앞두고 음주 운전을 했다가 제명됐습니다.
민주당 후보 자격을 잃게 되면서 후보 등록은 무효가 됐고, 공석인 한 자리를 다시 채우는 재선거가 내년 4월 치러집니다.
민주당 당헌을 보면 이곳에 후보를 내지 않을 거란 관측이 우세했지만, 예상은 빗나갔습니다.
[신영대/국회의원/민주당 군산지역위원장 : "민주당 후보가 음주운전에 적발돼서 우리가 제명 처리했기 때문에 이번 역시도 책임감 있게 좋은 후보를 발굴해서..."]
민주당이 군산 나선거구에 후보를 공천하겠다는 소식에 시민사회는 반발하고 있습니다.
잘못된 공천으로 막대한 세금을 들여 재선거를 치르는데, 또다시 후보를 내겠다는 것은 지역 유권자를 무시하는 처사라는 겁니다.
[박욱규/군산발전시민연대 공동대표 : "잘못된 공천으로 인한 책임감을 느끼지 않고, 시민의 혈세를 낭비하게 만들었음에도 불구하고 반성은커녕..."]
재선거의 책임을 지고 후보를 내지 않기로 한 전주을과도 상반된 결정이어서 논란을 더 키우고 있습니다.
[유재임/참여자치군산시민연대 사무국장 : "(전주을은) 국회의원 선거가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에 좀 그러면서 회피하는 것 같고요. 여기는 아직도 (임기가) 3년 반이나 남아서 좀 더 하지(욕심을 내지) 않았나."]
군산시의회는 비례대표 한 명만 빼고 모두 민주당 의원들로 구성돼 있습니다.
민주당이 일당 독점 폐해는 뒤로한 채 내후년 총선을 앞두고 지지 기반을 더 공고히 하기 위해 무리하게 공천을 강행하고 있는 게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진유민입니다.
촬영기자:박용호/그래픽:박유정
내년 4월 5일 재선거는, 국회의원을 뽑는 '전주을' 외에 '군산시의원 나선거구'에서도 치러집니다.
민주당 후보가 음주운전으로 제명 처분을 받아 무투표 당선이 취소되면서 공석이 됐던 곳인데요.
재선거의 책임을 지고 후보를 내지 않겠다던 민주당이 '전주을'과는 달리 후보를 공천하겠다고 해 논란을 사고 있습니다.
진유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시의원 3명을 뽑는 군산 나선거구.
지난 6월 지방선거 때 경쟁자가 없어 민주당이 공천한 후보 3명이 투표를 거치지 않고 당선이 예정돼 있었는데, 이중 한 후보가 당선이 확정되는 선거일을 앞두고 음주 운전을 했다가 제명됐습니다.
민주당 후보 자격을 잃게 되면서 후보 등록은 무효가 됐고, 공석인 한 자리를 다시 채우는 재선거가 내년 4월 치러집니다.
민주당 당헌을 보면 이곳에 후보를 내지 않을 거란 관측이 우세했지만, 예상은 빗나갔습니다.
[신영대/국회의원/민주당 군산지역위원장 : "민주당 후보가 음주운전에 적발돼서 우리가 제명 처리했기 때문에 이번 역시도 책임감 있게 좋은 후보를 발굴해서..."]
민주당이 군산 나선거구에 후보를 공천하겠다는 소식에 시민사회는 반발하고 있습니다.
잘못된 공천으로 막대한 세금을 들여 재선거를 치르는데, 또다시 후보를 내겠다는 것은 지역 유권자를 무시하는 처사라는 겁니다.
[박욱규/군산발전시민연대 공동대표 : "잘못된 공천으로 인한 책임감을 느끼지 않고, 시민의 혈세를 낭비하게 만들었음에도 불구하고 반성은커녕..."]
재선거의 책임을 지고 후보를 내지 않기로 한 전주을과도 상반된 결정이어서 논란을 더 키우고 있습니다.
[유재임/참여자치군산시민연대 사무국장 : "(전주을은) 국회의원 선거가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에 좀 그러면서 회피하는 것 같고요. 여기는 아직도 (임기가) 3년 반이나 남아서 좀 더 하지(욕심을 내지) 않았나."]
군산시의회는 비례대표 한 명만 빼고 모두 민주당 의원들로 구성돼 있습니다.
민주당이 일당 독점 폐해는 뒤로한 채 내후년 총선을 앞두고 지지 기반을 더 공고히 하기 위해 무리하게 공천을 강행하고 있는 게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진유민입니다.
촬영기자:박용호/그래픽:박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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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선거 책임 ‘이중 잣대’…민주당 공천 오락가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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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2-12-29 21:43:33
- 수정2022-12-29 22: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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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4월 5일 재선거는, 국회의원을 뽑는 '전주을' 외에 '군산시의원 나선거구'에서도 치러집니다.
민주당 후보가 음주운전으로 제명 처분을 받아 무투표 당선이 취소되면서 공석이 됐던 곳인데요.
재선거의 책임을 지고 후보를 내지 않겠다던 민주당이 '전주을'과는 달리 후보를 공천하겠다고 해 논란을 사고 있습니다.
진유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시의원 3명을 뽑는 군산 나선거구.
지난 6월 지방선거 때 경쟁자가 없어 민주당이 공천한 후보 3명이 투표를 거치지 않고 당선이 예정돼 있었는데, 이중 한 후보가 당선이 확정되는 선거일을 앞두고 음주 운전을 했다가 제명됐습니다.
민주당 후보 자격을 잃게 되면서 후보 등록은 무효가 됐고, 공석인 한 자리를 다시 채우는 재선거가 내년 4월 치러집니다.
민주당 당헌을 보면 이곳에 후보를 내지 않을 거란 관측이 우세했지만, 예상은 빗나갔습니다.
[신영대/국회의원/민주당 군산지역위원장 : "민주당 후보가 음주운전에 적발돼서 우리가 제명 처리했기 때문에 이번 역시도 책임감 있게 좋은 후보를 발굴해서..."]
민주당이 군산 나선거구에 후보를 공천하겠다는 소식에 시민사회는 반발하고 있습니다.
잘못된 공천으로 막대한 세금을 들여 재선거를 치르는데, 또다시 후보를 내겠다는 것은 지역 유권자를 무시하는 처사라는 겁니다.
[박욱규/군산발전시민연대 공동대표 : "잘못된 공천으로 인한 책임감을 느끼지 않고, 시민의 혈세를 낭비하게 만들었음에도 불구하고 반성은커녕..."]
재선거의 책임을 지고 후보를 내지 않기로 한 전주을과도 상반된 결정이어서 논란을 더 키우고 있습니다.
[유재임/참여자치군산시민연대 사무국장 : "(전주을은) 국회의원 선거가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에 좀 그러면서 회피하는 것 같고요. 여기는 아직도 (임기가) 3년 반이나 남아서 좀 더 하지(욕심을 내지) 않았나."]
군산시의회는 비례대표 한 명만 빼고 모두 민주당 의원들로 구성돼 있습니다.
민주당이 일당 독점 폐해는 뒤로한 채 내후년 총선을 앞두고 지지 기반을 더 공고히 하기 위해 무리하게 공천을 강행하고 있는 게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진유민입니다.
촬영기자:박용호/그래픽:박유정
내년 4월 5일 재선거는, 국회의원을 뽑는 '전주을' 외에 '군산시의원 나선거구'에서도 치러집니다.
민주당 후보가 음주운전으로 제명 처분을 받아 무투표 당선이 취소되면서 공석이 됐던 곳인데요.
재선거의 책임을 지고 후보를 내지 않겠다던 민주당이 '전주을'과는 달리 후보를 공천하겠다고 해 논란을 사고 있습니다.
진유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시의원 3명을 뽑는 군산 나선거구.
지난 6월 지방선거 때 경쟁자가 없어 민주당이 공천한 후보 3명이 투표를 거치지 않고 당선이 예정돼 있었는데, 이중 한 후보가 당선이 확정되는 선거일을 앞두고 음주 운전을 했다가 제명됐습니다.
민주당 후보 자격을 잃게 되면서 후보 등록은 무효가 됐고, 공석인 한 자리를 다시 채우는 재선거가 내년 4월 치러집니다.
민주당 당헌을 보면 이곳에 후보를 내지 않을 거란 관측이 우세했지만, 예상은 빗나갔습니다.
[신영대/국회의원/민주당 군산지역위원장 : "민주당 후보가 음주운전에 적발돼서 우리가 제명 처리했기 때문에 이번 역시도 책임감 있게 좋은 후보를 발굴해서..."]
민주당이 군산 나선거구에 후보를 공천하겠다는 소식에 시민사회는 반발하고 있습니다.
잘못된 공천으로 막대한 세금을 들여 재선거를 치르는데, 또다시 후보를 내겠다는 것은 지역 유권자를 무시하는 처사라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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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선거의 책임을 지고 후보를 내지 않기로 한 전주을과도 상반된 결정이어서 논란을 더 키우고 있습니다.
[유재임/참여자치군산시민연대 사무국장 : "(전주을은) 국회의원 선거가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에 좀 그러면서 회피하는 것 같고요. 여기는 아직도 (임기가) 3년 반이나 남아서 좀 더 하지(욕심을 내지) 않았나."]
군산시의회는 비례대표 한 명만 빼고 모두 민주당 의원들로 구성돼 있습니다.
민주당이 일당 독점 폐해는 뒤로한 채 내후년 총선을 앞두고 지지 기반을 더 공고히 하기 위해 무리하게 공천을 강행하고 있는 게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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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유민 기자 realji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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