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위원장 부인 고영희 씨, 파리에서 사망

입력 2004.09.02 (07:56) 수정 2004.12.24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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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다음 소식입니다.
북한 김정일 위원장의 부인 고영희 씨는 이미 지난 6월 파리의 한 병원에서 치료를 받다 숨진 것으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그 동안 북한은 후계 구도와 관련한 내부진통을 우려해 이를 밝히지 않았다는 분석입니다.
파리에서 한상덕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기자: 암 치료로 세계적 권위를 인정받고 있는 파리시내 5구에 위치한 마리퀴리병원입니다.
방사성물질인 라듐을 발견한 업적으로 노벨상을 수상한 퀴리부인의 이름을 딴 병원으로 1만여 개의 병상을 지닌 전문 암치료병원입니다.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처 고영희는 지난 6월 이곳에서 유선암 등으로 집중치료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취재진이 전화로 이에 대한 확인을 시도하자 병원측은 답변을 거부했습니다.
⊙기자: 북한 최고 지도자 부인이 치료 받은 사항에 대해 알고 싶은데요.
⊙병원 관계자: 의료 단체는 환자에 관한 비밀을 지켜야 할 의무가 있기 때문에 관련 정보를 줄 수 없습니다.
⊙기자: 이곳 파리 주재 우리 대사관 관계자는 지난 6월 이 병원에서 고영희가 치료를 받았으며 북한은 보안이 철저히 지켜진다는 점에서 프랑스 병원을 특히 선호하는 편이라고 말했습니다.
고영희는 지난 6월 이곳에서 치료를 받다 숨졌으나 북한은 후계구도를 둘러싼 권력투쟁과 김정일 위원장의 사생활을 비밀에 부쳐온 관례에 따라 사망사실을 그 동안 숨겨온 것으로 보입니다.
이곳 관계자들은 해외에서 북한으로 고급 관이 들어갔다는 외신보도가 나온 시점이 지금 제 뒤로 보이는 파리의 암치료 전문병원에서 고영희가 치료를 받다 숨진 즈음으로 보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KBS뉴스 한상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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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정일 위원장 부인 고영희 씨, 파리에서 사망
    • 입력 2004-09-02 07:10:04
    • 수정2004-12-24 16:4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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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다음 소식입니다. 북한 김정일 위원장의 부인 고영희 씨는 이미 지난 6월 파리의 한 병원에서 치료를 받다 숨진 것으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그 동안 북한은 후계 구도와 관련한 내부진통을 우려해 이를 밝히지 않았다는 분석입니다. 파리에서 한상덕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기자: 암 치료로 세계적 권위를 인정받고 있는 파리시내 5구에 위치한 마리퀴리병원입니다. 방사성물질인 라듐을 발견한 업적으로 노벨상을 수상한 퀴리부인의 이름을 딴 병원으로 1만여 개의 병상을 지닌 전문 암치료병원입니다.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처 고영희는 지난 6월 이곳에서 유선암 등으로 집중치료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취재진이 전화로 이에 대한 확인을 시도하자 병원측은 답변을 거부했습니다. ⊙기자: 북한 최고 지도자 부인이 치료 받은 사항에 대해 알고 싶은데요. ⊙병원 관계자: 의료 단체는 환자에 관한 비밀을 지켜야 할 의무가 있기 때문에 관련 정보를 줄 수 없습니다. ⊙기자: 이곳 파리 주재 우리 대사관 관계자는 지난 6월 이 병원에서 고영희가 치료를 받았으며 북한은 보안이 철저히 지켜진다는 점에서 프랑스 병원을 특히 선호하는 편이라고 말했습니다. 고영희는 지난 6월 이곳에서 치료를 받다 숨졌으나 북한은 후계구도를 둘러싼 권력투쟁과 김정일 위원장의 사생활을 비밀에 부쳐온 관례에 따라 사망사실을 그 동안 숨겨온 것으로 보입니다. 이곳 관계자들은 해외에서 북한으로 고급 관이 들어갔다는 외신보도가 나온 시점이 지금 제 뒤로 보이는 파리의 암치료 전문병원에서 고영희가 치료를 받다 숨진 즈음으로 보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KBS뉴스 한상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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