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의 아침] 다사다난했던 2022년 광주…열쇳말 7개로 정리하면

입력 2022.12.30 (11:23) 수정 2022.12.30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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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 "대선·지방선거로 권력 교체..호남 민심, 민주당에 경고"
- "민선 8기 '강기정호' 출범..해묵은 과제에 '5+1' 해법 제시"
- "복합쇼핑몰·어등산 관광단지 등 사업 방향성 찾아"
- "광주 도시철도 2호선 총 사업비 확정..2단계 구간 내년 착공 예상"
- "광주 화정아이파크 붕괴로 6명 숨져..현대산업개발 행정처분 관심"
- "유례 없는 가뭄 지속..상수원 저수율 20%대로 하락"


■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에 있습니다. 인용보도 시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명 : [출발! 무등의 아침]
■ 방송시간 : 08:30∼09:00 KBS광주 1R FM 90.5 MHz
■ 진행 : 정길훈 앵커(전 보도국장)
■ 출연 : 유승용 KBS 광주 보도국 기자
■ 구성 : 정유라 작가
■ 기술 : 김영조 감독


▶유튜브 영상 바로가기 주소 https://youtu.be/g4sMXUIxRpk


◇ 정길훈 앵커 (이하 정길훈): 한해의 끝자락입니다. 올 한해를 돌아보면 청취자 여러분은 어떤 일들이 떠오르십니까? 광주지역에서도 참 많은 일이 있었는데요. 취재 기자와 함께 정리해보겠습니다. kbs광주방송총국 유승용 기자 자리에 함께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kbs광주방송총국 유승용 기자 (이하 유승용): 안녕하십니까?


◇ 정길훈: 핵심 키워드, 열쇳말로 정리를 해보죠. 먼저 첫 번째 열쇳말 뭡니까?

■ 1. 메가 선거

◆ 유승용: 메가 선거를 먼저 꼽았는데요.

◇ 정길훈: 큰 선거가 있었다는 이야기죠?

◆ 유승용: 그렇죠. 다들 아시겠지만 올해 3월 9일에 대통령 선거가 있었고요. 그리고 5월 10일에 윤석열 대통령 취임하고 바로 한 달 이내에 6월 1일 지방선거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메가 선거라고 할 수 있는데요. 물론 지방선거와 대통령 선거가 한해에 있었던 적이 처음은 아니지만 이번처럼 가깝게 붙어서 바로 이어지는 선거는 이번이 처음이었던 것 같아요. 특별히 볼 수 있는 것은 이번 대선에서 광주나 전남지역 투표율이 굉장히 높았거든요. 광주가 81.5%, 전남이 81.1%로 투표율이 전국에서 1, 2위를 기록했습니다. 현재 야권인 이재명 후보에 대한 결집 현상이라고 볼 수 있는데 당시 이재명 후보 같은 경우에 85% 안팎 득표를 했고요. 물론 윤석열 후보 같은 경우에도 광주에서 12.7%, 전남에서 11.4%로 굉장히 높은 득표율을 기록했습니다. 보수 정당 후보로는 굉장히 이례적인 결과였죠.

사진 출처 : 연합뉴스사진 출처 : 연합뉴스

어쨌든 투표율이 이렇게 높고 결과적으로 민주당이 많이 득표를 했지만 결과적으로 실패를 했었기 때문에 그 이후에 굉장히 많은 후폭풍이 이어졌고요. 그리고 대통령 취임 이후에 지방선거가 이어졌는데 반대로 지방선거에서는 광주지역 투표율이 37.7%, 많이 알려진 바대로 역대 최저, 모든 전국 지자체 중에서 역대 최저 지방선거 투표율이었고요. 그래서 이것 때문에 정치권에서도 그리고 시민사회에서도 굉장히 많은 비판이 쏟아졌고, 지역에서는 오히려 민주당에 대한 비판이 많이 쏟아졌습니다.

◇ 정길훈: 그때 나온 이야기가 민주당에 대한 민심의 경고다 이런 해석이 많았죠.

◆ 유승용: 그리고 잠깐 말씀을 드리면 지방선거에서는 광주광역시장 같은 경우에 강기정 시장이 됐고요. 당시 국민의힘 후보로 나왔던 주기환 후보가 당시 정치권에서는 굉장히 무명에 가까운 인물이었는데도 불구하고 15.9%라는 높은 득표율을 기록했습니다.

■ 2. 교체.

◇ 정길훈: 두 번째 열쇳말은 뭡니까?

◆ 유승용: 두 번째는 교체로 꼽았습니다. 선거에서 교체 떠올리실 것 같은데요. 말씀드린 것처럼 사실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으로 교체된 건 아니지만 민주당 소속 시장이 이용섭 전임 시장에서 강기정 시장으로 교체됐는데요.

사진 출처 : 연합뉴스사진 출처 : 연합뉴스
광주지역에서는 정당 간 교체보다는 정당 내에서 어떤 인물이 되느냐가 중요하지 않습니까. 그래서 전임 민선 7기 이용섭 시장에서 민선 8기 강기정 시장으로의 교체. 이것이 굉장히 광주지역에서는 중요한 변화였다고 생각이 들고요. 이후에 민선 8기 들어서 강기정 시장이 일각에서는 민선 7기 이용섭 전임 시장의 정책 지우기 행보를 하는 것이 아니냐 이런 우려를 제기하는 분들도 있었고. 물론 강기정 시장 취임 이후에 여러 가지 새로운 변화를 도입하면서 그런 시각도 있었던 것 같습니다.

◇ 정길훈: 돌아보면 예전에 박광태 전 시장 이후에 재선에 성공한 시장이 1명도 없었습니다. 전부 단임으로 끝나고 말았는데. 세 번째 열쇳말은 무엇입니까?

■ 3. 5+1

◆ 유승용: 세 번째는 5+1인데요. 많이 나왔지요. 강기정 시장이 취임하면서 올해 말까지, 사실 내일이 마지막인데 다섯 가지 현안과 한 가지 추가로 군공항 이전 그것은 워낙 오래된 숙제이기 때문에 이것 관련해서 어떤 방향성을 제시하겠다, 해법을 제시하겠다는 것이었고요. 5+1은 기본적으로 어등산 관광단지, 17년째 이어지고 있는 과제이고요. 그리고 대선을 거치면서 지역에서 이슈가 된 복합쇼핑몰, 그리고 도심권에서 개발을 두고 많이 논의가 됐던 전방, 일신방직 터 개발 문제가 있었고요. 그리고 순환도로에서 지산나들목을 어떻게 할 것이냐. 그다음에 백운광장 지하차도를 어떻게 할 것이냐. 이렇게 다섯 가지였는데 지금 현재 상황을 보면 기본적으로는 지산나들목 같은 경우에는 사실상 개통을 하지 않는 방향으로 용역이 진행되고 있고요. 내년 3월 이전에는 최종 결론을 낼 것 같습니다. 그리고 백운광장 지하차도도 일부 보완을 해서 예정대로 하고 있고요. 그리고 중요한 것은 어등산 관광단지나 복합쇼핑몰일 텐데 이것이 사실 어제 발표가 하나 중요한 게 났는데 신세계 측에서 어등산 관광단지에 복합쇼핑몰을 포함한 전체 관광단지 개발을 하겠다고 사업 제안서를 제출했고요.

사진 출처: 연합뉴스사진 출처: 연합뉴스

이것이 하나로 되면서 복합쇼핑몰이나 어등산 관광단지가 해법을 찾는 것 아니냐 이렇게 이야기가 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앞서 복합쇼핑몰 관련해서 현대 측에서도 전방, 일방 터에 제출을 했기 때문에 여러 가지 5+1 가운데 대부분 어쨌든 해법을 찾아가고 있다 이렇게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4. 2호선

◇ 정길훈: 네 번째 열쇳말은 2호선으로 꼽았네요.

◆ 유승용: 2호선은 광주시 도시철도 2호선인데요. 어제 중요한 발표를 했는데 광주광역시에서 어제 2호선 사업 총액 기존 기본계획에서 5,000억 원 정도 증액된 2조 8,000억 원 정도 총액 사업비를 확정해서 발표를 했습니다. 기획재정부가 확정한 것이고요. 내년 하반기 중에 2호선 2단계도 착공을 하고요. 그래서 2026년에 1단계를 개통하고 29년에 2단계까지 개통을 한다는 것입니다. 물론 3단계에 대한 관심이 많으셨을 텐데 3단계 지선은 사실상 정부에서는 하지 말라는 뜻을 밝혔고요. 하지만 광주광역시에서는 2호선 2단계를 착공한 이후에 전면적으로 어떻게 할지를 재검토하겠다고 했습니다.

■ 5. 붕괴

◇ 정길훈: 다섯 번째 열쇳말은 무엇입니까?

◆ 유승용: 다섯 번째 붕괴인데요. 안타까운, 많이들 기억하시겠지만 화정 아이파크 붕괴 사고입니다. 중대사고, 중대재해였는데요. 당시 1월 11일었는데 많은 분이 영상으로도 보셨을 것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사진 출처 : 연합뉴스

신축 중인 아파트가 무너져서 작업자 6명이 깔려서 숨진 사고였는데요. 이 과정에서 불법 구조 변경이나 부실시공, 날림 공사 등 부실이 총체적으로 드러났고요. 국토부 조사에서도 공식적으로 구조 설계 변경 과정을 누락해서 그런 사고를 유발했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수사도 굉장히 오랫동안 진행됐는데요. 시공사와 감리 등 17명이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시공사인 현대산업개발에 대한 처분도 관심사였는데요. 아직까지는 처분이 확실하게 내려지지 않았습니다. 서울시 관할인데 사업자 등록 말소까지 요구를 한 상태인데 현재 행정처분은 미뤄지고 있는 상태입니다.

◇ 정길훈: 서울시의 행정처분 결과를 더 지켜봐야 될 것 같고요. 여섯 번째 열쇳말은 20% 이렇게 잡았네요.

■ 6. 20%

◆ 유승용: 네. 20%입니다. 20% 절약하자 이런 말입니다. 동복호가 광주의 최대 상수원 중 하나인데 동복호 저수율이 20%대로 떨어진 지 오래 됐습니다. 그리고 주암댐 같은 경우에도 30% 이하로 내려간 지 오래됐고요.

사진 출처 : 연합뉴스사진 출처 : 연합뉴스

그래서 두 달 전 정도부터 광주광역시에서는 시민을 대상으로 물 절약 20%를 해서 상수원 고갈을 막아달라 이렇게 말을 하고 있고요. 그렇지 않으면 내년 봄 3월 정도에는 제한급수를 할 수밖에 없다 이렇게 불가피하게 호소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여러 가지 비상 급수원 대책도 하고 있는데요. 이것이 현재까지는 동복호나 주암댐 같은 경우에 어쨌든 5월 말 전후로 해서 고갈될 우려가 있고요. 물 절약이나 비상 상수원이 마련되지 않는다면 제한급수는 불가피할 것 같습니다.

■ 7. 뒤끝

◇ 정길훈: 마지막 열쇳말은 뒤끝, 이건 무슨 의미입니까?

◆ 유승용: 광주광역시와 광주광역시의회가 예산 삭감, 예산 심의를 두고 갈등을 빚었는데 광주광역시장이나 의회 모두 약간 뒤끝을 보여서 꼽아봤고요. 강기정 시장 같은 경우에 추경 예산 심사때부터 수소트램 용역비를 의회가 삭감을 하자 그 이후에 계속 이것을 언급하면서 많은 뒤끝을 보여왔고요. 그리고 그게 내년도 본 예산 심사에서도 드러나지 않았나 싶고요. 아예 트램 예산 같은 경우에는 빼기도 했지만 다른 예산이 많이 삭감되고. 최종적으로 의회에서 요구한 증액 사업도 있었는데 그것을 서로 고집을 부리다가 의회 증액 예산은 하나도 없이 그리고 의회에서 광주광역시 예산을 삭감한 것만 통과가 돼서 유례없는 일이기도 하거든요. 일부 증액이 하나도 없이 예산 삭감만 됐기 때문에 그 이후로도 사실 갈등이 풀린 것 같지는 않고요. 내년에 광주광역시와 광주광역시의회가 많이 관계를 개선해야 되고 갈등을 풀어가야 하는 과제로 남아 있습니다.

◇ 정길훈: 잘 들었습니다. 지금까지 kbs광주방송총국 유승용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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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등의 아침] 다사다난했던 2022년 광주…열쇳말 7개로 정리하면
    • 입력 2022-12-30 11:23:38
    • 수정2022-12-30 15:02:32
    광주
- "대선·지방선거로 권력 교체..호남 민심, 민주당에 경고"<br />- "민선 8기 '강기정호' 출범..해묵은 과제에 '5+1' 해법 제시"<br />- "복합쇼핑몰·어등산 관광단지 등 사업 방향성 찾아"<br />- "광주 도시철도 2호선 총 사업비 확정..2단계 구간 내년 착공 예상"<br />- "광주 화정아이파크 붕괴로 6명 숨져..현대산업개발 행정처분 관심"<br />- "유례 없는 가뭄 지속..상수원 저수율 20%대로 하락"

■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에 있습니다. 인용보도 시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명 : [출발! 무등의 아침]
■ 방송시간 : 08:30∼09:00 KBS광주 1R FM 90.5 MHz
■ 진행 : 정길훈 앵커(전 보도국장)
■ 출연 : 유승용 KBS 광주 보도국 기자
■ 구성 : 정유라 작가
■ 기술 : 김영조 감독


▶유튜브 영상 바로가기 주소 https://youtu.be/g4sMXUIxRpk


◇ 정길훈 앵커 (이하 정길훈): 한해의 끝자락입니다. 올 한해를 돌아보면 청취자 여러분은 어떤 일들이 떠오르십니까? 광주지역에서도 참 많은 일이 있었는데요. 취재 기자와 함께 정리해보겠습니다. kbs광주방송총국 유승용 기자 자리에 함께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kbs광주방송총국 유승용 기자 (이하 유승용): 안녕하십니까?


◇ 정길훈: 핵심 키워드, 열쇳말로 정리를 해보죠. 먼저 첫 번째 열쇳말 뭡니까?

■ 1. 메가 선거

◆ 유승용: 메가 선거를 먼저 꼽았는데요.

◇ 정길훈: 큰 선거가 있었다는 이야기죠?

◆ 유승용: 그렇죠. 다들 아시겠지만 올해 3월 9일에 대통령 선거가 있었고요. 그리고 5월 10일에 윤석열 대통령 취임하고 바로 한 달 이내에 6월 1일 지방선거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메가 선거라고 할 수 있는데요. 물론 지방선거와 대통령 선거가 한해에 있었던 적이 처음은 아니지만 이번처럼 가깝게 붙어서 바로 이어지는 선거는 이번이 처음이었던 것 같아요. 특별히 볼 수 있는 것은 이번 대선에서 광주나 전남지역 투표율이 굉장히 높았거든요. 광주가 81.5%, 전남이 81.1%로 투표율이 전국에서 1, 2위를 기록했습니다. 현재 야권인 이재명 후보에 대한 결집 현상이라고 볼 수 있는데 당시 이재명 후보 같은 경우에 85% 안팎 득표를 했고요. 물론 윤석열 후보 같은 경우에도 광주에서 12.7%, 전남에서 11.4%로 굉장히 높은 득표율을 기록했습니다. 보수 정당 후보로는 굉장히 이례적인 결과였죠.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어쨌든 투표율이 이렇게 높고 결과적으로 민주당이 많이 득표를 했지만 결과적으로 실패를 했었기 때문에 그 이후에 굉장히 많은 후폭풍이 이어졌고요. 그리고 대통령 취임 이후에 지방선거가 이어졌는데 반대로 지방선거에서는 광주지역 투표율이 37.7%, 많이 알려진 바대로 역대 최저, 모든 전국 지자체 중에서 역대 최저 지방선거 투표율이었고요. 그래서 이것 때문에 정치권에서도 그리고 시민사회에서도 굉장히 많은 비판이 쏟아졌고, 지역에서는 오히려 민주당에 대한 비판이 많이 쏟아졌습니다.

◇ 정길훈: 그때 나온 이야기가 민주당에 대한 민심의 경고다 이런 해석이 많았죠.

◆ 유승용: 그리고 잠깐 말씀을 드리면 지방선거에서는 광주광역시장 같은 경우에 강기정 시장이 됐고요. 당시 국민의힘 후보로 나왔던 주기환 후보가 당시 정치권에서는 굉장히 무명에 가까운 인물이었는데도 불구하고 15.9%라는 높은 득표율을 기록했습니다.

■ 2. 교체.

◇ 정길훈: 두 번째 열쇳말은 뭡니까?

◆ 유승용: 두 번째는 교체로 꼽았습니다. 선거에서 교체 떠올리실 것 같은데요. 말씀드린 것처럼 사실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으로 교체된 건 아니지만 민주당 소속 시장이 이용섭 전임 시장에서 강기정 시장으로 교체됐는데요.

사진 출처 : 연합뉴스광주지역에서는 정당 간 교체보다는 정당 내에서 어떤 인물이 되느냐가 중요하지 않습니까. 그래서 전임 민선 7기 이용섭 시장에서 민선 8기 강기정 시장으로의 교체. 이것이 굉장히 광주지역에서는 중요한 변화였다고 생각이 들고요. 이후에 민선 8기 들어서 강기정 시장이 일각에서는 민선 7기 이용섭 전임 시장의 정책 지우기 행보를 하는 것이 아니냐 이런 우려를 제기하는 분들도 있었고. 물론 강기정 시장 취임 이후에 여러 가지 새로운 변화를 도입하면서 그런 시각도 있었던 것 같습니다.

◇ 정길훈: 돌아보면 예전에 박광태 전 시장 이후에 재선에 성공한 시장이 1명도 없었습니다. 전부 단임으로 끝나고 말았는데. 세 번째 열쇳말은 무엇입니까?

■ 3. 5+1

◆ 유승용: 세 번째는 5+1인데요. 많이 나왔지요. 강기정 시장이 취임하면서 올해 말까지, 사실 내일이 마지막인데 다섯 가지 현안과 한 가지 추가로 군공항 이전 그것은 워낙 오래된 숙제이기 때문에 이것 관련해서 어떤 방향성을 제시하겠다, 해법을 제시하겠다는 것이었고요. 5+1은 기본적으로 어등산 관광단지, 17년째 이어지고 있는 과제이고요. 그리고 대선을 거치면서 지역에서 이슈가 된 복합쇼핑몰, 그리고 도심권에서 개발을 두고 많이 논의가 됐던 전방, 일신방직 터 개발 문제가 있었고요. 그리고 순환도로에서 지산나들목을 어떻게 할 것이냐. 그다음에 백운광장 지하차도를 어떻게 할 것이냐. 이렇게 다섯 가지였는데 지금 현재 상황을 보면 기본적으로는 지산나들목 같은 경우에는 사실상 개통을 하지 않는 방향으로 용역이 진행되고 있고요. 내년 3월 이전에는 최종 결론을 낼 것 같습니다. 그리고 백운광장 지하차도도 일부 보완을 해서 예정대로 하고 있고요. 그리고 중요한 것은 어등산 관광단지나 복합쇼핑몰일 텐데 이것이 사실 어제 발표가 하나 중요한 게 났는데 신세계 측에서 어등산 관광단지에 복합쇼핑몰을 포함한 전체 관광단지 개발을 하겠다고 사업 제안서를 제출했고요.

사진 출처: 연합뉴스
이것이 하나로 되면서 복합쇼핑몰이나 어등산 관광단지가 해법을 찾는 것 아니냐 이렇게 이야기가 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앞서 복합쇼핑몰 관련해서 현대 측에서도 전방, 일방 터에 제출을 했기 때문에 여러 가지 5+1 가운데 대부분 어쨌든 해법을 찾아가고 있다 이렇게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4. 2호선

◇ 정길훈: 네 번째 열쇳말은 2호선으로 꼽았네요.

◆ 유승용: 2호선은 광주시 도시철도 2호선인데요. 어제 중요한 발표를 했는데 광주광역시에서 어제 2호선 사업 총액 기존 기본계획에서 5,000억 원 정도 증액된 2조 8,000억 원 정도 총액 사업비를 확정해서 발표를 했습니다. 기획재정부가 확정한 것이고요. 내년 하반기 중에 2호선 2단계도 착공을 하고요. 그래서 2026년에 1단계를 개통하고 29년에 2단계까지 개통을 한다는 것입니다. 물론 3단계에 대한 관심이 많으셨을 텐데 3단계 지선은 사실상 정부에서는 하지 말라는 뜻을 밝혔고요. 하지만 광주광역시에서는 2호선 2단계를 착공한 이후에 전면적으로 어떻게 할지를 재검토하겠다고 했습니다.

■ 5. 붕괴

◇ 정길훈: 다섯 번째 열쇳말은 무엇입니까?

◆ 유승용: 다섯 번째 붕괴인데요. 안타까운, 많이들 기억하시겠지만 화정 아이파크 붕괴 사고입니다. 중대사고, 중대재해였는데요. 당시 1월 11일었는데 많은 분이 영상으로도 보셨을 것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신축 중인 아파트가 무너져서 작업자 6명이 깔려서 숨진 사고였는데요. 이 과정에서 불법 구조 변경이나 부실시공, 날림 공사 등 부실이 총체적으로 드러났고요. 국토부 조사에서도 공식적으로 구조 설계 변경 과정을 누락해서 그런 사고를 유발했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수사도 굉장히 오랫동안 진행됐는데요. 시공사와 감리 등 17명이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시공사인 현대산업개발에 대한 처분도 관심사였는데요. 아직까지는 처분이 확실하게 내려지지 않았습니다. 서울시 관할인데 사업자 등록 말소까지 요구를 한 상태인데 현재 행정처분은 미뤄지고 있는 상태입니다.

◇ 정길훈: 서울시의 행정처분 결과를 더 지켜봐야 될 것 같고요. 여섯 번째 열쇳말은 20% 이렇게 잡았네요.

■ 6. 20%

◆ 유승용: 네. 20%입니다. 20% 절약하자 이런 말입니다. 동복호가 광주의 최대 상수원 중 하나인데 동복호 저수율이 20%대로 떨어진 지 오래 됐습니다. 그리고 주암댐 같은 경우에도 30% 이하로 내려간 지 오래됐고요.

사진 출처 : 연합뉴스
그래서 두 달 전 정도부터 광주광역시에서는 시민을 대상으로 물 절약 20%를 해서 상수원 고갈을 막아달라 이렇게 말을 하고 있고요. 그렇지 않으면 내년 봄 3월 정도에는 제한급수를 할 수밖에 없다 이렇게 불가피하게 호소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여러 가지 비상 급수원 대책도 하고 있는데요. 이것이 현재까지는 동복호나 주암댐 같은 경우에 어쨌든 5월 말 전후로 해서 고갈될 우려가 있고요. 물 절약이나 비상 상수원이 마련되지 않는다면 제한급수는 불가피할 것 같습니다.

■ 7. 뒤끝

◇ 정길훈: 마지막 열쇳말은 뒤끝, 이건 무슨 의미입니까?

◆ 유승용: 광주광역시와 광주광역시의회가 예산 삭감, 예산 심의를 두고 갈등을 빚었는데 광주광역시장이나 의회 모두 약간 뒤끝을 보여서 꼽아봤고요. 강기정 시장 같은 경우에 추경 예산 심사때부터 수소트램 용역비를 의회가 삭감을 하자 그 이후에 계속 이것을 언급하면서 많은 뒤끝을 보여왔고요. 그리고 그게 내년도 본 예산 심사에서도 드러나지 않았나 싶고요. 아예 트램 예산 같은 경우에는 빼기도 했지만 다른 예산이 많이 삭감되고. 최종적으로 의회에서 요구한 증액 사업도 있었는데 그것을 서로 고집을 부리다가 의회 증액 예산은 하나도 없이 그리고 의회에서 광주광역시 예산을 삭감한 것만 통과가 돼서 유례없는 일이기도 하거든요. 일부 증액이 하나도 없이 예산 삭감만 됐기 때문에 그 이후로도 사실 갈등이 풀린 것 같지는 않고요. 내년에 광주광역시와 광주광역시의회가 많이 관계를 개선해야 되고 갈등을 풀어가야 하는 과제로 남아 있습니다.

◇ 정길훈: 잘 들었습니다. 지금까지 kbs광주방송총국 유승용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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