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민 경제지표 개선…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

입력 2022.12.30 (21:25) 수정 2022.12.30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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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 거주하는 북한이탈주민(탈북민)의 경제활동 지표가 개선돼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2019년 수준으로 회복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남북하나재단이 오늘(30일) 발표한 ‘2022 북한이탈주민 실태조사’ 결과를 보면, 탈북민들의 경제활동 참가율은 지난해 61.3%에서 올해 63%로 1.7%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탈북민들의 고용률도 2.5%p(56.7%→59.2%) 상승했고 실업률은 1.4%p(7.5%→6.1%) 낮아졌습니다.

이 조사는 5월 1일부터 6월 30일까지 만 15세 이상 탈북민 2500명을 대상으로 표본조사한 결과를 모수(3만 281명)로 추정한 것으로 국가승인통계로 인정받은 방식으로 이뤄졌습니다.

전체 탈북민들의 월 평균임금은 238만 4천 원으로 지난해보다 10만 7천 원 늘어났습니다. 일반 국민과의 격차는 49만 6천 원이었습니다.

이는 성별 임금격차가 주요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탈북민 여성은 전체 탈북민의 75.5%를 차지합니다. 탈북민 여성의 월평균 임금은 203만 8천 원으로, 탈북민 남성 317만 6천 원에 비해 낮았습니다.

또, 응답자 4명 중 3명 이상은 남한 생활에 만족하고 있었습니다.

만족한다는 응답은 지난해(76.5%)보다 약간 증가한 77.4%로 조사됐습니다.

그 이유로는 ‘자유로운 삶을 살 수 있어서’(33.4%)가 가장 많았고, ‘내가 일한 만큼 소득을 얻을 수 있어서’(23.9%), ‘북한보다 경제적 여유가 있어서’(22.5%) 등의 응답이 뒤를 이었습니다.

반면 남한 생활에 만족하지 못하는 이유로는 ‘가족과 떨어져 살아야 해서’(29.1%)가 가장 많았지만, ‘경쟁이 너무 치열해서’(20.2%), ‘탈북민에 대한 남한사회의 차별·편견 때문에’(17.1%) 등을 꼽은 경우도 적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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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2-12-30 21:27:57
    정치
국내에 거주하는 북한이탈주민(탈북민)의 경제활동 지표가 개선돼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2019년 수준으로 회복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남북하나재단이 오늘(30일) 발표한 ‘2022 북한이탈주민 실태조사’ 결과를 보면, 탈북민들의 경제활동 참가율은 지난해 61.3%에서 올해 63%로 1.7%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탈북민들의 고용률도 2.5%p(56.7%→59.2%) 상승했고 실업률은 1.4%p(7.5%→6.1%) 낮아졌습니다.

이 조사는 5월 1일부터 6월 30일까지 만 15세 이상 탈북민 2500명을 대상으로 표본조사한 결과를 모수(3만 281명)로 추정한 것으로 국가승인통계로 인정받은 방식으로 이뤄졌습니다.

전체 탈북민들의 월 평균임금은 238만 4천 원으로 지난해보다 10만 7천 원 늘어났습니다. 일반 국민과의 격차는 49만 6천 원이었습니다.

이는 성별 임금격차가 주요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탈북민 여성은 전체 탈북민의 75.5%를 차지합니다. 탈북민 여성의 월평균 임금은 203만 8천 원으로, 탈북민 남성 317만 6천 원에 비해 낮았습니다.

또, 응답자 4명 중 3명 이상은 남한 생활에 만족하고 있었습니다.

만족한다는 응답은 지난해(76.5%)보다 약간 증가한 77.4%로 조사됐습니다.

그 이유로는 ‘자유로운 삶을 살 수 있어서’(33.4%)가 가장 많았고, ‘내가 일한 만큼 소득을 얻을 수 있어서’(23.9%), ‘북한보다 경제적 여유가 있어서’(22.5%) 등의 응답이 뒤를 이었습니다.

반면 남한 생활에 만족하지 못하는 이유로는 ‘가족과 떨어져 살아야 해서’(29.1%)가 가장 많았지만, ‘경쟁이 너무 치열해서’(20.2%), ‘탈북민에 대한 남한사회의 차별·편견 때문에’(17.1%) 등을 꼽은 경우도 적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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