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터미널 폐업…임시터미널에서 감편없이 운행

입력 2022.12.30 (21:39) 수정 2022.12.30 (21:4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이용객 감소로 경영의 어려움을 겪던 성남종합버스터미널이 내일을 끝으로 폐업합니다.

하지만 현재 운행 중인 성남의 고속버스와 시외버스는 터미널 건물 앞 임시터미널을 이용해 감편 없이 그대로 운영됩니다.

황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성남시와 전국 33개 지역을 잇는 성남종합버스터미널입니다.

하루 266편의 고속버스와 시외버스 승객들에게 승차권구입, 대기 공간, 승하차 편의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2023년이 시작되는 모레부터 터미널 운영이 중단됩니다.

승객 수 감소로 경영의 어려움을 호소해 온 터미널 운영사가 결국, 폐업을 결정했기 때문입니다.

[운영사 관계자 : "내년도 마찬가지, 내후년도 마찬가지 계속 적자를 안고 가야 하는 상황이라… 앞으로 더 호전될 여건이 없다 보니까요."]

지난 2019년 하루 평균 6,700명이던 이용객 수는 경강선, SRT 등 철도이용객 증가와 코로나19의 여파로 하루 평균 3,500명으로 감소했습니다.

이에 따라 터미널 건물의 승하차장과 대합실 등은 1월 1일부터 운영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33개 노선의 고속버스와 시외버스 266편은 터미널 폐업에도 불구하고 감편 없이 현행대로 운행을 유지합니다.

이를 위해 성남시는 터미널 건물 앞에 버스 5대가 정차할 수 있는 임시 승차장을 설치하고 있습니다.

하차장은 건물 서쪽 도로를 이용하기로 했고 대합실은 건물 1층의 비어 있는 상가를 빌려 해결하기로 했습니다.

승객들의 편의성은 현재보다 떨어질 것으로 보이고 건물 내부 상권의 유동인구는 줄어들 것으로 예상됩니다.

[윤영아/상인 : "상권이 죽는 거니까…. 내방 고객도 같이 없어지는 거고…. 많이 안 좋죠."]

임시터미널 이용에 따른 교통 혼잡 등 여러 우려도 제기되고 있는데 성남시는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며 보완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황진우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성남터미널 폐업…임시터미널에서 감편없이 운행
    • 입력 2022-12-30 21:39:39
    • 수정2022-12-30 21:47:34
    뉴스9(경인)
[앵커]

이용객 감소로 경영의 어려움을 겪던 성남종합버스터미널이 내일을 끝으로 폐업합니다.

하지만 현재 운행 중인 성남의 고속버스와 시외버스는 터미널 건물 앞 임시터미널을 이용해 감편 없이 그대로 운영됩니다.

황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성남시와 전국 33개 지역을 잇는 성남종합버스터미널입니다.

하루 266편의 고속버스와 시외버스 승객들에게 승차권구입, 대기 공간, 승하차 편의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2023년이 시작되는 모레부터 터미널 운영이 중단됩니다.

승객 수 감소로 경영의 어려움을 호소해 온 터미널 운영사가 결국, 폐업을 결정했기 때문입니다.

[운영사 관계자 : "내년도 마찬가지, 내후년도 마찬가지 계속 적자를 안고 가야 하는 상황이라… 앞으로 더 호전될 여건이 없다 보니까요."]

지난 2019년 하루 평균 6,700명이던 이용객 수는 경강선, SRT 등 철도이용객 증가와 코로나19의 여파로 하루 평균 3,500명으로 감소했습니다.

이에 따라 터미널 건물의 승하차장과 대합실 등은 1월 1일부터 운영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33개 노선의 고속버스와 시외버스 266편은 터미널 폐업에도 불구하고 감편 없이 현행대로 운행을 유지합니다.

이를 위해 성남시는 터미널 건물 앞에 버스 5대가 정차할 수 있는 임시 승차장을 설치하고 있습니다.

하차장은 건물 서쪽 도로를 이용하기로 했고 대합실은 건물 1층의 비어 있는 상가를 빌려 해결하기로 했습니다.

승객들의 편의성은 현재보다 떨어질 것으로 보이고 건물 내부 상권의 유동인구는 줄어들 것으로 예상됩니다.

[윤영아/상인 : "상권이 죽는 거니까…. 내방 고객도 같이 없어지는 거고…. 많이 안 좋죠."]

임시터미널 이용에 따른 교통 혼잡 등 여러 우려도 제기되고 있는데 성남시는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며 보완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황진우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