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3회 우승, 최연소 골…펠레가 세운 ‘불멸의 기록들’

입력 2022.12.30 (21:50) 수정 2022.12.30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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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브라질의 축구 황제 펠레가 암 투병 끝에 82세의 나이로 숨졌습니다.

전 세계가 애도하고 있는데요. 펠레가 세운 불멸의 기록들과 그의 발자취.

신수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958년 스웨덴 월드컵.

당시 17살 축구 신동이 빚어낸 이 환상적인 골은 지금도 펠레를 상징하는 최고의 순간입니다.

최연소 월드컵 득점을 기록한 펠레는 브라질에 첫 우승을 안겼습니다.

1962년 칠레 대회까지 우승한 펠레의 전성기는 멈추지 않고 계속됐습니다.

1970년 멕시코 대회 결승전, 하늘로 솟구쳐 올라 강하게 내리꽂은 헤더 골.

월드컵 역사를 장식한 가장 기념비적인 골을 만들어내며 펠레는 전무후무한 3번의 월드컵 트로피를 들어올렸습니다.

펠레가 걸어온 발자취는 그 자체로 현대 축구의 역사였습니다.

축구 에이스의 상징인 10번은 펠레의 등번호에서 비롯됐습니다.

또 펠레가 상대 선수들의 거친 반칙에 쓰러진 것을 계기로 옐로카드와 레드카드 제도가 정식으로 도입됐습니다.

비공식이긴 하지만 펠레는 대표팀과 산투스 등에서 통산 천2백 골 이상을, 또 92번의 해트트릭을 기록했습니다.

IOC는 1999년 펠레를 전 종목 통틀어 20세기 최고의 선수로 선정했습니다.

우리와의 인연도 있습니다.

50년 전 동대문 축구장에서 열린 친선경기에 출전해 국내에도 펠레 열풍을 일으켰습니다.

은퇴 후 축구 홍보대사로도 왕성하게 활동했던 펠레는 월드컵 우승팀 예측이 자주 빗나가 펠레의 저주라는 수식어도 탄생케 했습니다.

경기장 안팎에서 축구 황제로서 모범적인 삶을 산 펠레는 늘 겸손한 면모를 잃지 않았습니다.

[펠레 : "성공의 비결은 상대를 존중하는것, 늘 준비하는것, 그리고 절대 절대 자신을 최고라고 생각하지 않는것입니다."]

메시와 음바페, 호날두 등도 불멸의 축구 스타 펠레의 죽음을 애도하며 연이어 추모 글을 올렸습니다.

2년 전 마라도나가 사망했을 때, "언젠가 우리 함께 하늘에서 공을 차게 될거야" 라고 추모했던 펠레.

오늘 마라도나의 하늘나라 친구로 우리 곁을 영원히 떠났습니다.

KBS 뉴스 신수빈입니다.

영상편집:신승기/보도그래픽:김지훈 최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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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드컵 3회 우승, 최연소 골…펠레가 세운 ‘불멸의 기록들’
    • 입력 2022-12-30 21:50:56
    • 수정2022-12-30 21:5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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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브라질의 축구 황제 펠레가 암 투병 끝에 82세의 나이로 숨졌습니다.

전 세계가 애도하고 있는데요. 펠레가 세운 불멸의 기록들과 그의 발자취.

신수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958년 스웨덴 월드컵.

당시 17살 축구 신동이 빚어낸 이 환상적인 골은 지금도 펠레를 상징하는 최고의 순간입니다.

최연소 월드컵 득점을 기록한 펠레는 브라질에 첫 우승을 안겼습니다.

1962년 칠레 대회까지 우승한 펠레의 전성기는 멈추지 않고 계속됐습니다.

1970년 멕시코 대회 결승전, 하늘로 솟구쳐 올라 강하게 내리꽂은 헤더 골.

월드컵 역사를 장식한 가장 기념비적인 골을 만들어내며 펠레는 전무후무한 3번의 월드컵 트로피를 들어올렸습니다.

펠레가 걸어온 발자취는 그 자체로 현대 축구의 역사였습니다.

축구 에이스의 상징인 10번은 펠레의 등번호에서 비롯됐습니다.

또 펠레가 상대 선수들의 거친 반칙에 쓰러진 것을 계기로 옐로카드와 레드카드 제도가 정식으로 도입됐습니다.

비공식이긴 하지만 펠레는 대표팀과 산투스 등에서 통산 천2백 골 이상을, 또 92번의 해트트릭을 기록했습니다.

IOC는 1999년 펠레를 전 종목 통틀어 20세기 최고의 선수로 선정했습니다.

우리와의 인연도 있습니다.

50년 전 동대문 축구장에서 열린 친선경기에 출전해 국내에도 펠레 열풍을 일으켰습니다.

은퇴 후 축구 홍보대사로도 왕성하게 활동했던 펠레는 월드컵 우승팀 예측이 자주 빗나가 펠레의 저주라는 수식어도 탄생케 했습니다.

경기장 안팎에서 축구 황제로서 모범적인 삶을 산 펠레는 늘 겸손한 면모를 잃지 않았습니다.

[펠레 : "성공의 비결은 상대를 존중하는것, 늘 준비하는것, 그리고 절대 절대 자신을 최고라고 생각하지 않는것입니다."]

메시와 음바페, 호날두 등도 불멸의 축구 스타 펠레의 죽음을 애도하며 연이어 추모 글을 올렸습니다.

2년 전 마라도나가 사망했을 때, "언젠가 우리 함께 하늘에서 공을 차게 될거야" 라고 추모했던 펠레.

오늘 마라도나의 하늘나라 친구로 우리 곁을 영원히 떠났습니다.

KBS 뉴스 신수빈입니다.

영상편집:신승기/보도그래픽:김지훈 최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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