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고체연료 우주발사체 시험비행 성공”

입력 2022.12.31 (06:07) 수정 2022.12.31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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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방부가 어제 고체연료 우주발사체의 시험비행에 성공했다고 밝혔습니다.

목표한 고도 450km에 도달했고, 단 분리도 정상적으로 이뤄다고 군은 설명했습니다.

최영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저녁 6시 무렵, 어두운 하늘을 뚫고 무언가가 하늘로 솟구쳐 올라갑니다.

지상을 향해 밝은 빛이 내려 비춰지고, 하늘에는 비행 흔적이 그대로 연기로 남았습니다.

이 비행체는 국방과학연구소가 시험 발사한 고체연료 사용 우주발사체였습니다.

충남 태안에 있는 안흥종합시험장 인근에서 발사됐는데 우리나라 전국에서는 물론 일본에서도 목격됐습니다.

발사 이후 시민들의 문의가 빗발쳤고, 국방부는 6시 45분쯤에야 "시험비행에 성공했다"고 발사 사실과 결과를 공개했습니다.

국방부는 우주안보, 경제시대에 맞춰 독자적인 우주기반 감시정찰 분야의 국방력 강화를 위해 고체연료 추진 방식의 우주발사체를 비행시험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시험에서 발사체는 목표했던 고도 450km에 도달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최종 개발단계에 해당하는 1단 추진체를 제외하고, 2단과 3단 추진체만 발사했는데, 두 추진체의 단 분리도 성공적으로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우리 군은 그동안 순수 우리 기술을 바탕으로 소형 위성 또는 다수의 초소형 위성을 지구 저궤도에 올릴 수 있는 고체 추진 우주발사체를 개발해 왔습니다.

지난해 7월 엔진 연소 시험을 했고, 3월 30일에는 첫 시험발사에 성공했습니다.

당시에는 우주 발사체의 필수 기술인 대형 고체 추진기관과 페어링 분리, 단 분리, 상단부 자세제어 기술 등을 검증했습니다.

발사체 개발을 최종 완성하기 위해서는 앞으로 몇차례 추가 시험이 더 필요합니다.

국방부는 앞으로 몇 년 동안의 개발 과정을 거쳐 성과를 내고, 우주를 포함한 국방력 강화에도 계속 매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최영윤입니다.

영상편집:이유진/그래픽:최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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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방부 “고체연료 우주발사체 시험비행 성공”
    • 입력 2022-12-31 06:07:10
    • 수정2022-12-31 07:5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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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방부가 어제 고체연료 우주발사체의 시험비행에 성공했다고 밝혔습니다.

목표한 고도 450km에 도달했고, 단 분리도 정상적으로 이뤄다고 군은 설명했습니다.

최영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저녁 6시 무렵, 어두운 하늘을 뚫고 무언가가 하늘로 솟구쳐 올라갑니다.

지상을 향해 밝은 빛이 내려 비춰지고, 하늘에는 비행 흔적이 그대로 연기로 남았습니다.

이 비행체는 국방과학연구소가 시험 발사한 고체연료 사용 우주발사체였습니다.

충남 태안에 있는 안흥종합시험장 인근에서 발사됐는데 우리나라 전국에서는 물론 일본에서도 목격됐습니다.

발사 이후 시민들의 문의가 빗발쳤고, 국방부는 6시 45분쯤에야 "시험비행에 성공했다"고 발사 사실과 결과를 공개했습니다.

국방부는 우주안보, 경제시대에 맞춰 독자적인 우주기반 감시정찰 분야의 국방력 강화를 위해 고체연료 추진 방식의 우주발사체를 비행시험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시험에서 발사체는 목표했던 고도 450km에 도달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최종 개발단계에 해당하는 1단 추진체를 제외하고, 2단과 3단 추진체만 발사했는데, 두 추진체의 단 분리도 성공적으로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우리 군은 그동안 순수 우리 기술을 바탕으로 소형 위성 또는 다수의 초소형 위성을 지구 저궤도에 올릴 수 있는 고체 추진 우주발사체를 개발해 왔습니다.

지난해 7월 엔진 연소 시험을 했고, 3월 30일에는 첫 시험발사에 성공했습니다.

당시에는 우주 발사체의 필수 기술인 대형 고체 추진기관과 페어링 분리, 단 분리, 상단부 자세제어 기술 등을 검증했습니다.

발사체 개발을 최종 완성하기 위해서는 앞으로 몇차례 추가 시험이 더 필요합니다.

국방부는 앞으로 몇 년 동안의 개발 과정을 거쳐 성과를 내고, 우주를 포함한 국방력 강화에도 계속 매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최영윤입니다.

영상편집:이유진/그래픽:최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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