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시진핑, 올 들어 3번째 회담…“모스크바 국빈 초청-협력 준비돼”

입력 2022.12.31 (06:31) 수정 2022.12.31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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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러시아와 중국의 밀착 행보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두 나라 정상이 올해 세 번째 회담을 가졌습니다.

시진핑 주석은 러시아와 전략적 협력을 증진할 준비가 돼 있다고 했고, 푸틴 대통령은 시 주석을 모스크바로 초청했습니다.

모스크바 조빛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화상 회담의 공개 발언에서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친애하는 친구'라고 불렀습니다.

내년 봄, 모스크바에 국빈으로 초청하며 "이는 전 세계에 러시아와 중국의 강한 유대를 보여줄 것"이라고 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러시아 대통령 :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안정 요인으로서 러시아와 중국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시 주석 역시 정치와 경제, 에너지 등의 분야에서 러시아와의 협력을 강조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상황과 관련해 "러시아가 협상을 통한 해결을 거부하지 않는 점을 높이 평가한다"며 "중국은 계속 객관적이고 공정한 입장을 견지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중국 CCTV보도 : "시진핑 주석은 중국이 러시아와의 전략적 협력을 강화하고, 서로에게 개발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올들어 두 정상의 회담은 지난 2월 베이징 올림픽, 9월 우즈베키스탄에서 열린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에 이어 세 번째입니다.

양국군의 대규모 군사 훈련이 실시됐고 중국은 러시아 석유와 가스를 대거 사들이고 있습니다.

양국의 밀착 행보에 국제사회의 시선도 쏠리고 있는 가운데 크렘린궁은 "시 주석의 방문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고, 외교채널을 통해 협의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한편, 러시아는 2024년 봄, 대선을 치릅니다.

크렘린궁 대변인은 대선을 앞둔 1년간 중요한 것은 "올해 러시아가 직면한 일이며 100% 효과적이고 승리적으로 완료되어야 한다"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조빛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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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12-31 06:31:54
    • 수정2022-12-31 08: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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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러시아와 중국의 밀착 행보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두 나라 정상이 올해 세 번째 회담을 가졌습니다.

시진핑 주석은 러시아와 전략적 협력을 증진할 준비가 돼 있다고 했고, 푸틴 대통령은 시 주석을 모스크바로 초청했습니다.

모스크바 조빛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화상 회담의 공개 발언에서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친애하는 친구'라고 불렀습니다.

내년 봄, 모스크바에 국빈으로 초청하며 "이는 전 세계에 러시아와 중국의 강한 유대를 보여줄 것"이라고 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러시아 대통령 :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안정 요인으로서 러시아와 중국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시 주석 역시 정치와 경제, 에너지 등의 분야에서 러시아와의 협력을 강조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상황과 관련해 "러시아가 협상을 통한 해결을 거부하지 않는 점을 높이 평가한다"며 "중국은 계속 객관적이고 공정한 입장을 견지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중국 CCTV보도 : "시진핑 주석은 중국이 러시아와의 전략적 협력을 강화하고, 서로에게 개발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올들어 두 정상의 회담은 지난 2월 베이징 올림픽, 9월 우즈베키스탄에서 열린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에 이어 세 번째입니다.

양국군의 대규모 군사 훈련이 실시됐고 중국은 러시아 석유와 가스를 대거 사들이고 있습니다.

양국의 밀착 행보에 국제사회의 시선도 쏠리고 있는 가운데 크렘린궁은 "시 주석의 방문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고, 외교채널을 통해 협의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한편, 러시아는 2024년 봄, 대선을 치릅니다.

크렘린궁 대변인은 대선을 앞둔 1년간 중요한 것은 "올해 러시아가 직면한 일이며 100% 효과적이고 승리적으로 완료되어야 한다"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조빛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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