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여파로 SRT 열차 운행 취소·지연…“내일도 차질 예상”

입력 2022.12.31 (14:12) 수정 2022.12.31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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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천안 아산역과 평택 지제역 사이에 발생한 전차선 단전 사고 여파로 오늘 SRT 운행이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SR측은 오늘 운행 예정이었던 120개 열차 가운데 18개 열차는 운행을 취소했고 나머지 열차는 운행이 최대 54분 정도 정도 지연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7개 열차가 장비 이상으로 운행이 중단돼 고객들이 후속 열차로 갈아탔다고 설명했습니다.

SR은 사고 구간 전차선이 복구됐지만 당시 순간적인 과전압으로 열차 20편성의 엔진 역할을 하는 주전력 변환장치가 고장이 났다고 설명했습니다.

보유한 열차가 모두 32편성으로 고장난 열차 가운데 17편성은 아예 운행이 불가능해 차질이 벌어지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SR은 열차 수리를 밤사이에 마무리해 내일은 첫 차부터 모든 시간대 열차가 정상 운행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주말에는 승객을 더 태울 수 있는 복합열차를 운행했지만 내일은 이 가운데 10회만 정상 운행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복합열차는 기존 1~8호차에 더해 11~18호차를 추가로 편성한 차량인데 11~18호차를 예매한 승객 가운데 탑승이 취소된 경우 별도로 안내할 계획입니다.

한편 이번 사고 여파로 KTX 역시 일부 열차가 10~20분 지연 운행되고 있습니다.

코레일은 일부 선로 구간을 SR과 같이 사용하고 있다보니 SRT 지연에 조금씩 영향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KTX 2편성을 SR에 긴급 지원하는 등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는데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어제 오후 5시쯤 수서고속철도 천안 아산역과 평택 지제역 사이 구간에서 전차선 전기가 차단되면서 KTX와 SRT 열차 운행이 최대 2시간 10분 정도 지연됐습니다.

전기 공급은 밤 11시반 쯤 복구됐는데 SR 측은 "터널 내부에서 하자보수 공사에 사용한 방수용 부직포가 전차선에 떨어지면서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대해 국토교통부는 민간자문단 점검을 통해 사고가 벌어진 지점의 하자보수 공사 책임 소재와 열차 지연 원인을 파악하기로 했습니다.

또 이 과정에서 철도안전법 등 규정 위반이 확인될 경우 관계자를 엄중히 조치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SR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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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12-31 14:12:53
    • 수정2022-12-31 19:0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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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천안 아산역과 평택 지제역 사이에 발생한 전차선 단전 사고 여파로 오늘 SRT 운행이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SR측은 오늘 운행 예정이었던 120개 열차 가운데 18개 열차는 운행을 취소했고 나머지 열차는 운행이 최대 54분 정도 정도 지연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7개 열차가 장비 이상으로 운행이 중단돼 고객들이 후속 열차로 갈아탔다고 설명했습니다.

SR은 사고 구간 전차선이 복구됐지만 당시 순간적인 과전압으로 열차 20편성의 엔진 역할을 하는 주전력 변환장치가 고장이 났다고 설명했습니다.

보유한 열차가 모두 32편성으로 고장난 열차 가운데 17편성은 아예 운행이 불가능해 차질이 벌어지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SR은 열차 수리를 밤사이에 마무리해 내일은 첫 차부터 모든 시간대 열차가 정상 운행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주말에는 승객을 더 태울 수 있는 복합열차를 운행했지만 내일은 이 가운데 10회만 정상 운행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복합열차는 기존 1~8호차에 더해 11~18호차를 추가로 편성한 차량인데 11~18호차를 예매한 승객 가운데 탑승이 취소된 경우 별도로 안내할 계획입니다.

한편 이번 사고 여파로 KTX 역시 일부 열차가 10~20분 지연 운행되고 있습니다.

코레일은 일부 선로 구간을 SR과 같이 사용하고 있다보니 SRT 지연에 조금씩 영향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KTX 2편성을 SR에 긴급 지원하는 등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는데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어제 오후 5시쯤 수서고속철도 천안 아산역과 평택 지제역 사이 구간에서 전차선 전기가 차단되면서 KTX와 SRT 열차 운행이 최대 2시간 10분 정도 지연됐습니다.

전기 공급은 밤 11시반 쯤 복구됐는데 SR 측은 "터널 내부에서 하자보수 공사에 사용한 방수용 부직포가 전차선에 떨어지면서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대해 국토교통부는 민간자문단 점검을 통해 사고가 벌어진 지점의 하자보수 공사 책임 소재와 열차 지연 원인을 파악하기로 했습니다.

또 이 과정에서 철도안전법 등 규정 위반이 확인될 경우 관계자를 엄중히 조치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SR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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