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만에 ‘제야의 종’ 대면행사…새해 첫 순간들

입력 2023.01.01 (07:09) 수정 2023.01.01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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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새해의 시작을 알리는 '제야의 종 타종식'은 3년 만에 대면 행사로 열렸습니다.

새해 첫날의 일상은 희망과 설렘을 선사하며 힘차게 시작됐습니다.

보도에 지형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3! 2! 1! 땡~~"]

2023년이 왔음을 알리는 희망의 종소리.

코로나19 유행 이후 보신각 앞에 인파가 모이는 대면 행사로 타종식이 열리긴 3년만입니다.

시민들은 현장에서 국악과 팝페라 공연을 즐기며, 33번 울리는 종소리에 올해의 소망을 담았습니다.

[송예원/서울시 노원구 : "(올해) 고2가 되는데요. 좋은 성적 받아서 원하는 학교에 들어가서 꿈을 이루게 되면 좋겠습니다."]

같은 시각, 국내 최고층 빌딩에선 화려한 조명을 배경으로 밤하늘을 향해 불꽃이 퍼지며 새해의 시작을 축제처럼 맞았습니다.

약속이나 한 듯 0시 0분에 맞춰 세상에 나온 아기들.

남, 여 쌍둥이를 안아 든 할머니와 외할머니는 예뻐서 어쩔 줄을 모릅니다.

["아휴 이뻐. 너무 이뻐. 아휴 엄마는 괜찮냐?"]

코로나 확진으로 병원에 오지 못한 아버지.

영상통화로 아기를 처음 만난 감격에 눈물을 보입니다.

깜깜한 밤, 추운 공기를 가르며 분주히 장사를 준비하는 손놀림.

신선한 과일을 보기 좋게 진열하며 손님 맞을 준비를 합니다.

지난해 힘겨웠지만 올해는 더 좋아질 거란 희망을 다집니다.

[곽효성/영등포 청과시장 상인 : "너무 경기가 안 좋아서 2022년은 너무 힘들었고, 2023년은 장사 좀 잘되고."]

새벽 시간 북적이는 대합실.

해돋이 명소인 동해안 망상 해수욕장으로 기차 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입니다.

여행 일정을 꼼꼼히 살피고, 설레는 마음으로 기차에 오릅니다.

열차 기장도 올 한 해 안전운행을 다짐합니다.

[유석환/KTX 기장 : "2023년 시작을 알리는 새해 첫 열차를 운행하게 돼 마치 해돋이를 보는 것처럼 가슴 벅차기도 합니다."]

KTX 해돋이 열차는 새벽 4시 20분 서울역을 출발해 동해역으로 향했습니다.

KBS 뉴스 지형철입니다.

촬영기자:정현석 김형준 서다은/영상편집:강정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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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년 만에 ‘제야의 종’ 대면행사…새해 첫 순간들
    • 입력 2023-01-01 07:09:14
    • 수정2023-01-01 19: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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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새해의 시작을 알리는 '제야의 종 타종식'은 3년 만에 대면 행사로 열렸습니다.

새해 첫날의 일상은 희망과 설렘을 선사하며 힘차게 시작됐습니다.

보도에 지형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3! 2! 1! 땡~~"]

2023년이 왔음을 알리는 희망의 종소리.

코로나19 유행 이후 보신각 앞에 인파가 모이는 대면 행사로 타종식이 열리긴 3년만입니다.

시민들은 현장에서 국악과 팝페라 공연을 즐기며, 33번 울리는 종소리에 올해의 소망을 담았습니다.

[송예원/서울시 노원구 : "(올해) 고2가 되는데요. 좋은 성적 받아서 원하는 학교에 들어가서 꿈을 이루게 되면 좋겠습니다."]

같은 시각, 국내 최고층 빌딩에선 화려한 조명을 배경으로 밤하늘을 향해 불꽃이 퍼지며 새해의 시작을 축제처럼 맞았습니다.

약속이나 한 듯 0시 0분에 맞춰 세상에 나온 아기들.

남, 여 쌍둥이를 안아 든 할머니와 외할머니는 예뻐서 어쩔 줄을 모릅니다.

["아휴 이뻐. 너무 이뻐. 아휴 엄마는 괜찮냐?"]

코로나 확진으로 병원에 오지 못한 아버지.

영상통화로 아기를 처음 만난 감격에 눈물을 보입니다.

깜깜한 밤, 추운 공기를 가르며 분주히 장사를 준비하는 손놀림.

신선한 과일을 보기 좋게 진열하며 손님 맞을 준비를 합니다.

지난해 힘겨웠지만 올해는 더 좋아질 거란 희망을 다집니다.

[곽효성/영등포 청과시장 상인 : "너무 경기가 안 좋아서 2022년은 너무 힘들었고, 2023년은 장사 좀 잘되고."]

새벽 시간 북적이는 대합실.

해돋이 명소인 동해안 망상 해수욕장으로 기차 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입니다.

여행 일정을 꼼꼼히 살피고, 설레는 마음으로 기차에 오릅니다.

열차 기장도 올 한 해 안전운행을 다짐합니다.

[유석환/KTX 기장 : "2023년 시작을 알리는 새해 첫 열차를 운행하게 돼 마치 해돋이를 보는 것처럼 가슴 벅차기도 합니다."]

KTX 해돋이 열차는 새벽 4시 20분 서울역을 출발해 동해역으로 향했습니다.

KBS 뉴스 지형철입니다.

촬영기자:정현석 김형준 서다은/영상편집:강정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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