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무역수지 472억 달러 적자…14년 만에 적자 전환

입력 2023.01.01 (09:20) 수정 2023.01.01 (10:2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지난해 무역수지 적자액이 472억 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관세청이 오늘(1일) 발표한 '2022년 연간 수출입 실적'을 보면, 지난해 우리나라의 수출액은 6,839억 달러로 전년보다 6.1% 증가했습니다.

기존 최고치인 2021년보다 395억 달러 많은 규모입니다. 세계 수출 순위는 2021년 7위에서 지난해 6위(1∼9월 기준)로 한 단계 올랐습니다.

특히, 반도체와 자동차, 석유제품, 이차전지 등의 품목이 역대 최대 수출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산업부는 "이 가운데 시스템반도체·전기차·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수출은 최고 실적을 경신하고, 각각 상위품목 내 비중도 동시에 확대해 수출산업의 고부가화 경향을 나타냈다"고 설명했습니다.

국가별로는 주력 시장인 동남아시아국가연합과 미국, 인도로의 수출액은 역대 최대치를 갈아치웠습니다.

대미 수출은 자동차와 이차전지 등이 크게 늘어 처음으로 1,000억 달러를 돌파했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수입은 18.9% 증가한 7,312억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전년보다 1,161억 달러 급증했습니다.

수출과 수입 모두 종전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수입이 더 많이 증가하면서 무역수지는 472억 3,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3대 에너지원인 원유·가스·석탄의 수입액이 1,908억 달러에 달했습니다.

무역수지가 적자를 기록한 건 미국발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132억 달러 적자) 이후 14년 만입니다. 지금까지 적자액이 가장 많았던 1996년(206억 달러 적자)보다 2배가 넘는 수준입니다.

지난해 12월만 놓고 보면, 수출은 550억 달러로 전년보다 9.5%, 수입은 597억 달러로 2.4% 감소했습니다.

수출은 지난해 10월 이후 3개월 연속 감소세를 기록했습니다.

12월 무역수지는 46억 8,9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4월 이후 9개월 연속 적자를 이어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지난해 무역수지 472억 달러 적자…14년 만에 적자 전환
    • 입력 2023-01-01 09:20:18
    • 수정2023-01-01 10:23:05
    경제
지난해 무역수지 적자액이 472억 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관세청이 오늘(1일) 발표한 '2022년 연간 수출입 실적'을 보면, 지난해 우리나라의 수출액은 6,839억 달러로 전년보다 6.1% 증가했습니다.

기존 최고치인 2021년보다 395억 달러 많은 규모입니다. 세계 수출 순위는 2021년 7위에서 지난해 6위(1∼9월 기준)로 한 단계 올랐습니다.

특히, 반도체와 자동차, 석유제품, 이차전지 등의 품목이 역대 최대 수출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산업부는 "이 가운데 시스템반도체·전기차·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수출은 최고 실적을 경신하고, 각각 상위품목 내 비중도 동시에 확대해 수출산업의 고부가화 경향을 나타냈다"고 설명했습니다.

국가별로는 주력 시장인 동남아시아국가연합과 미국, 인도로의 수출액은 역대 최대치를 갈아치웠습니다.

대미 수출은 자동차와 이차전지 등이 크게 늘어 처음으로 1,000억 달러를 돌파했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수입은 18.9% 증가한 7,312억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전년보다 1,161억 달러 급증했습니다.

수출과 수입 모두 종전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수입이 더 많이 증가하면서 무역수지는 472억 3,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3대 에너지원인 원유·가스·석탄의 수입액이 1,908억 달러에 달했습니다.

무역수지가 적자를 기록한 건 미국발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132억 달러 적자) 이후 14년 만입니다. 지금까지 적자액이 가장 많았던 1996년(206억 달러 적자)보다 2배가 넘는 수준입니다.

지난해 12월만 놓고 보면, 수출은 550억 달러로 전년보다 9.5%, 수입은 597억 달러로 2.4% 감소했습니다.

수출은 지난해 10월 이후 3개월 연속 감소세를 기록했습니다.

12월 무역수지는 46억 8,9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4월 이후 9개월 연속 적자를 이어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