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 내 흡연자 있으면 초미세먼지·이산화탄소 농도 높아”

입력 2023.01.01 (10:00) 수정 2023.01.01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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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 공기 질에 흡연자 유무도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이 보건당국의 국민건강영양조사를 통해 확인됐습니다.

오늘(1일) 질병관리청이 발간한 ‘국민건강영양조사 기반의 가정 내 실내공기질 조사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흡연자가 있는 가구에서 초미세먼지, 이산화탄소, 총휘발성유기화합물 농도가 높았습니다.

흡연자가 있는 가구의 초미세먼지 농도는 평균 14.7㎍/㎥로, 흡연자가 없는 가구(12.3㎍/㎥)보다 높았습니다.

이산화탄소 농도는 흡연자가 있는 가구에서 평균 789ppm, 흡연자가 없는 가구에서 727ppm으로 차이를 보였습니다.

총휘발성유기화합물 농도 역시 흡연자가 있는 가구에서 평균 122.1㎍/㎥, 없는 가구에서 84.8㎍/㎥로 조사됐습니다.

이번 조사는 2020년 7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1천182가구를 대상으로 실시됐습니다.

실내 공기질에 영향을 미치는 또 다른 요인은 음식 조리와 환기, 방향제 등으로 음식조리시 가스를 사용하는 가구의 초미세먼지 농도는 평균 13.8㎍/㎥로, 전기 연료를 사용하는 가구(10.9㎍/㎥)보다 높았습니다.

음식조리시 전기 연료를 사용하는 가구의 폼알데하이드 농도는 22.8㎍/㎥로 가스 연료(19.2㎍/㎥)보다 높게 나타났습니다.

음식조리 중 창문을 열어서 환기하는 가구의 폼알데하이드 농도는 평균 18.4㎍/㎥로 환기를 하지 않거나 후드만 사용해서 환기하는 가구보다 높은 편으로 분석됐습니다.

공기정화기를 사용하는 가구의 초미세먼지 농도는 평균 12.2㎍/㎥로 사용하지 않는 가구(13.7㎍/㎥)보다 낮았습니다.

다만 공기정화기 사용 가구에서 폼알데하이드, 총휘발성화합물농도는 각각 22.6㎍/㎥, 117.1㎍/㎥로 미사용 가구보다 높았습니다.

보고서는 “공기정화기가 초미세먼지 농도는 낮출 수 있으나 공기청정기를 사용한다고 환기를 하지 않으면 다른 오염물질이 축적돼 실내공기질이 오히려 나빠진다”고 지적했습니다.

방향제를 사용하는 가구에서 이산화탄소와 총휘발성유기화합물 농도가 높게 나타났습니다.

보고서는 가정 내 공기질 개선을 위해 환기와 금연 실천을 강조했습니다.

이 조사로 측정된 국내 가정 평균 공기질은 초미세먼지 13.0㎍/㎥, 이산화탄소 725ppm, 폼알데하이드 20.3㎍/㎥, 총휘발성유기화합물은 98.0㎍/㎥였습니다.

[사진 출처 :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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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정 내 흡연자 있으면 초미세먼지·이산화탄소 농도 높아”
    • 입력 2023-01-01 10:00:36
    • 수정2023-01-01 10:11:14
    사회
실내 공기 질에 흡연자 유무도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이 보건당국의 국민건강영양조사를 통해 확인됐습니다.

오늘(1일) 질병관리청이 발간한 ‘국민건강영양조사 기반의 가정 내 실내공기질 조사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흡연자가 있는 가구에서 초미세먼지, 이산화탄소, 총휘발성유기화합물 농도가 높았습니다.

흡연자가 있는 가구의 초미세먼지 농도는 평균 14.7㎍/㎥로, 흡연자가 없는 가구(12.3㎍/㎥)보다 높았습니다.

이산화탄소 농도는 흡연자가 있는 가구에서 평균 789ppm, 흡연자가 없는 가구에서 727ppm으로 차이를 보였습니다.

총휘발성유기화합물 농도 역시 흡연자가 있는 가구에서 평균 122.1㎍/㎥, 없는 가구에서 84.8㎍/㎥로 조사됐습니다.

이번 조사는 2020년 7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1천182가구를 대상으로 실시됐습니다.

실내 공기질에 영향을 미치는 또 다른 요인은 음식 조리와 환기, 방향제 등으로 음식조리시 가스를 사용하는 가구의 초미세먼지 농도는 평균 13.8㎍/㎥로, 전기 연료를 사용하는 가구(10.9㎍/㎥)보다 높았습니다.

음식조리시 전기 연료를 사용하는 가구의 폼알데하이드 농도는 22.8㎍/㎥로 가스 연료(19.2㎍/㎥)보다 높게 나타났습니다.

음식조리 중 창문을 열어서 환기하는 가구의 폼알데하이드 농도는 평균 18.4㎍/㎥로 환기를 하지 않거나 후드만 사용해서 환기하는 가구보다 높은 편으로 분석됐습니다.

공기정화기를 사용하는 가구의 초미세먼지 농도는 평균 12.2㎍/㎥로 사용하지 않는 가구(13.7㎍/㎥)보다 낮았습니다.

다만 공기정화기 사용 가구에서 폼알데하이드, 총휘발성화합물농도는 각각 22.6㎍/㎥, 117.1㎍/㎥로 미사용 가구보다 높았습니다.

보고서는 “공기정화기가 초미세먼지 농도는 낮출 수 있으나 공기청정기를 사용한다고 환기를 하지 않으면 다른 오염물질이 축적돼 실내공기질이 오히려 나빠진다”고 지적했습니다.

방향제를 사용하는 가구에서 이산화탄소와 총휘발성유기화합물 농도가 높게 나타났습니다.

보고서는 가정 내 공기질 개선을 위해 환기와 금연 실천을 강조했습니다.

이 조사로 측정된 국내 가정 평균 공기질은 초미세먼지 13.0㎍/㎥, 이산화탄소 725ppm, 폼알데하이드 20.3㎍/㎥, 총휘발성유기화합물은 98.0㎍/㎥였습니다.

[사진 출처 :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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