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새해 신형ICBM 개발·핵탄두 증대 예고…“남한은 명백한 적”

입력 2023.01.01 (10:55) 수정 2023.01.01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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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새해에 신형 대륙간 탄도미사일과 핵탄두 증대를 예고하면서 우리를 명백한 적이라고 규정했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오늘(1일) 지난해 12월 26일부터 31일까지 진행된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6차 전원회의 보고에서 2023년도 핵무력·국방발전의 변혁적 전략을 천명하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새로운 대륙간 탄도미사일 개발과 전술 핵무기 다량 생산, 핵탄 보유량 기하급수적 증대가 변혁적 전략의 핵심이라고 통신은 전했습니다.

이날 보고에서는 “신속한 핵반격 능력을 기본 사명으로 하는 또 다른 대륙간 탄도미사일 체계를 개발할 데 대한 과업이 제시됐다”고 전해, 기존의 화성-15형, 화성-17형 미사일뿐만 아니라 고체연료 기반의 대륙간 탄도미사일 개발을 언급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북한은 또 “남조선 괴뢰들이 의심할 바 없는 우리의 명백한 적으로 다가선 현 상황은 전술핵무기 다량 생산의 중요성과 필요성을 부각시켜주고 나라의 핵탄 보유량을 기하급수적으로 늘일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전술 핵무기를 다량 생산하겠다는 것은 북한판 이스칸데르(KN-23), 북한판 에이태큼스(KN-24), 초대형 방사포(KN-25) 등 단거리 탄도미사일 생산을 늘리고 여기에 탑재할 핵탄두도 다수 확보하겠다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통신은 특히 북한 제2경제위원회가 어제(12월 31일) 구경 600㎜ 초대형방사포를 전달하는 기념식을 했고, 30문을 추가 생산해 장거리 포병부대에 인도했다고 밝히면서, 어제와 오늘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 모두 600㎜급 초대형 방사포의 검수 사격이었다고도 공개했습니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높은 지형극복 능력과 기동성, 기습적인 다련발 정밀 공격 능력을 갖췄고 남조선 전역을 사정권에 두고 전술핵 탑재까지 가능한 것”이라고 위협했습니다.

종합적으로 북한은 전원회의 보고를 통해 신년에도 대남·대미 강경 기조를 이어가면서, 군사적 긴장을 계속 높여가겠다는 의도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됩니다.

[사진 출처 : 평양 조선중앙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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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3-01-01 11:11:40
    정치
북한이 새해에 신형 대륙간 탄도미사일과 핵탄두 증대를 예고하면서 우리를 명백한 적이라고 규정했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오늘(1일) 지난해 12월 26일부터 31일까지 진행된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6차 전원회의 보고에서 2023년도 핵무력·국방발전의 변혁적 전략을 천명하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새로운 대륙간 탄도미사일 개발과 전술 핵무기 다량 생산, 핵탄 보유량 기하급수적 증대가 변혁적 전략의 핵심이라고 통신은 전했습니다.

이날 보고에서는 “신속한 핵반격 능력을 기본 사명으로 하는 또 다른 대륙간 탄도미사일 체계를 개발할 데 대한 과업이 제시됐다”고 전해, 기존의 화성-15형, 화성-17형 미사일뿐만 아니라 고체연료 기반의 대륙간 탄도미사일 개발을 언급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북한은 또 “남조선 괴뢰들이 의심할 바 없는 우리의 명백한 적으로 다가선 현 상황은 전술핵무기 다량 생산의 중요성과 필요성을 부각시켜주고 나라의 핵탄 보유량을 기하급수적으로 늘일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전술 핵무기를 다량 생산하겠다는 것은 북한판 이스칸데르(KN-23), 북한판 에이태큼스(KN-24), 초대형 방사포(KN-25) 등 단거리 탄도미사일 생산을 늘리고 여기에 탑재할 핵탄두도 다수 확보하겠다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통신은 특히 북한 제2경제위원회가 어제(12월 31일) 구경 600㎜ 초대형방사포를 전달하는 기념식을 했고, 30문을 추가 생산해 장거리 포병부대에 인도했다고 밝히면서, 어제와 오늘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 모두 600㎜급 초대형 방사포의 검수 사격이었다고도 공개했습니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높은 지형극복 능력과 기동성, 기습적인 다련발 정밀 공격 능력을 갖췄고 남조선 전역을 사정권에 두고 전술핵 탑재까지 가능한 것”이라고 위협했습니다.

종합적으로 북한은 전원회의 보고를 통해 신년에도 대남·대미 강경 기조를 이어가면서, 군사적 긴장을 계속 높여가겠다는 의도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됩니다.

[사진 출처 : 평양 조선중앙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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