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시사] 김종혁 “김경진, 대선서 열심히 뛰었지만 친윤은 아냐…비윤 솎아내기는 과장”

입력 2023.01.02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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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尹 기자회견 없이 조선일보 인터뷰? 국정방향 전달하는데 기자 참석하지 않았다고 불통이라 하는 건 과잉
- 동대문 당협위원장 김경진 고대 나와서 뽑은 건 전혀 아냐.. 대선 과정서 노력했지만 친윤도 아냐.. 허은아 의원 비판은 과장과 왜곡 심해
- 사면·복권된 지 이틀 만에 조직위원장 임명된 건 이례적.. 경쟁력 따지지 않았을까
- 이재명 민주당 대표 문재인 전 대통령 예방, 셀프 구명운동 하는 것 아닌가

■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인용보도 시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명 : 최경영의 최강시사
■ 방송시간 : 1월 2일 (월) 07:20-08:57 KBS1R FM 97.3 MHz
■ 진행 : 최경영 KBS 기자
■ 출연 : 김종혁 비대위원 (국민의힘)



▷ 최경영 : 윤석열 정부 올해로 집권 2년 차입니다. 어제 신년사에서 경제, 기득권 개혁, 노조 개혁. 3대 개혁을 강조했고요. 신년사 주요 내용부터 국민의힘 조강특위 이슈까지 있습니다. 현안들 짚어보겠습니다. 국민의힘 김종혁 비대위원 연결되어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 김종혁 : 최경영 앵커님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 최경영 :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위원님 또 좋은 일도 있으시더라고요, 조직위원장.

▶ 김종혁 : 고맙습니다.

▷ 최경영 : 이따 그거는 자세히 여쭤보고요. 과이불개였는데 사자성어가. 올해는 어떤 정치 그러니까 잘못하고도 고치지 않는다. 이게 지난해 교수 신문이 내세운 사자성어입니다. 어떻게 어떤 정치가 되기를 희망하십니까?

▶ 김종혁 : 과이불개가 잘못하고 고치지 않는 거니까 과이개. 잘못하면 고치는 정치 이게 이렇게 가야 되겠죠. 그런데 저는 개인적으로는 상식이 통하는 세상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목소리를 높이면 그게 정의인 것처럼 포장되지 않았으면 좋겠고요. 그리고 헌법 위에 국민 정서법이라는 말이 더 이상 통용되지 않는 나라가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 최경영 : 그 신년사 관련해서는 어떻게 느끼셨어요? 7분 정도로 굉장히 짧은 편이었죠.

▶ 김종혁 : 그렇습니다. 저는 내용 중에서 외교의 중심을 경제에 놓고 수출 전략을 직접 관리하겠다는 내용들이 좀 와닿았고요. 그리고 지금 이제 노동 구조의 이중성을 이야기하면서 자체 개혁을 하는 기업과 그리고 귀족노조와 타협한 기업은 다르게 대응해야 한다는 이야기. 그리고 교육개혁을 통해서 지방 균형발전을 이루겠다. 뭐 3가지 정도가 저한테는 와닿더라고요.

▷ 최경영 : 노동 귀족과 타협하는 기업들에게 불이익을 주겠다고 하면 어떤 불이익일까요?

▶ 김종혁 : 그건 제가 불이익을 주겠다고 구체적으로 이야기하지는 않았으니까 어떤 내용을 계획하시는지 잘 모르지만 전체적인 방향으로서는 지금 보면 우리나라의 전체 노동조합 결성 비율이 약 12% 정도 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전체 노동자들 중에서 12%만이 노조로 결성하고 있는데 그중에서 특히 대기업, 공기업 노조들은 대기업들이 중소기업의 하청 구조로 이렇게 일각에서는 뭐 무슨 불공정거래를 하고 있다는 지적을 하고 있듯이 대기업이나 공공기업 노조들도 중소기업 노조라든가 무노조들에 대해서 자기들의 어떤 그분들의 권한을 뺏어감으로써 자신들의 이익을 챙기는 게 아니냐라는 그런 비판을 받아오지 않았습니까? 그게 노동의 이중구조라고 하는 건데 그런 면에서는 대기업과 공공기업 그리고 공기업 노조들은 서로 어떻게 2인3각처럼 이익공동체라고 이야기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그런 부분들은 개선되어야겠다고 주장하는 것 같아요.

▷ 최경영 : 그러니까 문호를 개방해야 한다. 또는 비정규직을 그만큼 노동조합에 정규직 노조에 어떻게 편입시켜야 한다. 이런 이야기일까요? 아닌가.

▶ 김종혁 : 그거는 아닌 것 같고요.

▷ 최경영 : 그건 아니고?

▶ 김종혁 : 어쨌든 지금 대기업이 중소기업에 하는 불공정행위가 시정되어야 하듯이 대기업 노조나 공공기업 노조가 다른 노조가 결성되지 않거나 혹은 중소기업 노조 그런 노동자들에 대해서 그분들의 희생을 바탕으로 대기업 노조들이 특혜를 받는 부분은 없애야 한다. 그 대표적인 예가 아마도 회계의 투명화라든가 이런 부분이 될 것 같습니다.

▷ 최경영 : 남북관계와 이태원 참사 언급이 안 된 게 조금 아쉽다 또는 왜 그렇지라고 의아하게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을 것 같은데 왜 그런 것 같습니까?

▶ 김종혁 : 글쎄요. 그거는 사실은 뭐 그렇게 따지면 여러 가지 각자의 입장에 따라서는 왜 이건 언급해주지 않았을까. 저건 언급해주지 않았을까 이런 부분들이 많겠죠. 그런데 남북관계는 지금 이게 굉장히 변화하는 상황이잖아요. 북한이 어떻게 대응할지도 잘 모르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에 대한 고려. 조금 더 지켜보고 방향을 정해야 한다는 그런 입장이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 최경영 : 조선일보와 인터뷰를 했단 말이죠. 그런데 기자회견은 안 했고 이게 좀 일방적인 소통처럼 비춰지는 것 같은데. 바람직한 것 같지는 않습니다만 어떻게 보십니까?

▶ 김종혁 : 저는 뭐 이렇게 생각합니다. 대통령이 국민들과 소통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는데요. 국회에서 시정연설을 하는 그런 형태가 있고 그다음에 또 기자회견을 통해서 인터뷰를 하는 경우가 있고 국민들에게 직접 설명하는 그런 형태가 있잖아요. 그 목표는 국정 방향을 국민들에게 전달하는 것이 목적입니다. 그런데 이번에 앞으로 제가 이런 이런 식으로 국정을 운영하겠습니다라고 국민들한테 밝힌 건데 기자들이 그 자리에 참석하지 않았기 때문에 그것이 불통이라고 이야기하는 것은 그것은 적절치 않다. 과잉이 아닌가라고 생각을 하고요. 특히 이재명 대표 같은 경우도 취임 100일이 됐는데 취임 100일 인터뷰를 하지 않으셨잖아요.

▷ 최경영 : 안 했죠.

▶ 김종혁 : 그리고 신년 기자회견을 하겠다는데 그것도 성명 그냥 입장을 발표하신 걸로 끝난 걸로 알고 있는데요. 그렇게 되면 사실 뭐 그것에 대해서도 비판 여론이 좀 있었습니다만 저는 대통령이 국민들에게 국정 방향을 전달하는 다양한 방법이 있으니 아마. 지금 이번에야 국민들에게 설명회를 가졌지만 이어서 이제 기자회견을 하든가 기자들과 만나든가 그런 일들을 하지 않겠어요? 지켜보는 게 좋겠다고 생각을 합니다.

▷ 최경영 : 지난번에도 지적하셨지만 야당 대표하고 대통령하고는 뭐 어떻게 보면 하늘과 땅 차이일 수도 있는 거니까 직접 비교는 좀 힘들 것 같고. 지난번에 지적하신 대로 도어스테핑이 중단됐다면 1달이나 분기에 한 번씩 정책 기자회견, 정책 중심의 어떤 기자회견 같은 거를 하면 좋을 것 같다. 소통이 훨씬 더. 그런 지적을 하셨었잖아요.

▶ 김종혁 : 맞습니다.

▷ 최경영 : 그거는 여전히 유효하세요?

▶ 김종혁 : 그럼요. 유효합니다. 그리고 아마 그런. 그걸 제가 용산에 있는 대통령 참모가 아니기 때문에 저는 그냥 제가 그렇게 언론 출신으로서 그렇게 했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말씀드린 거고요.

▷ 최경영 : 저도 그랬으면 좋겠어요, 사실.

▶ 김종혁 : 저도 처음부터 저는 출근길 문답 이거는 너무 단편적이고 포퓰리즘적 그리고 자극적인 부분만 강조하기 때문에 이런 것들을 무슨 소통으로 포장하는 건 용산에서 그렇게 포장하는 것도 옳지 않고 용산 대통령실에서요. 또 기자들이 그걸 그렇게 포장하는 것도 옳지 않다고 주장을 해왔기 때문에 저는 출근길 문답, 도어스테핑은 중단하는 게 옳다고 생각을 하고요. 다른 방법으로 국민 혹은 기자들과 국민의 대리인인 기자들과 소통하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을 합니다.

▷ 최경영 : 당내 이슈는 지금 조직위원장 인선이 있었고 경기 고양병 당협위원장으로 임명되셨기 때문에 아까 축하드린 거고요. 그런데 이제 나머지 인선 내용 중에 허은아 의원이 탈락하고 김경진 전 의원이 들어갔는데 동대문 을 같은 경우에 김석기 사무총장은 고려대를 나왔다. 그런데 고려대는 이제 성북구에 있기 때문에 아니잖아요. 동대문 을하고 성북구 안암동하고는 물론 제기역이라고 그 옆에 이제 제기동까지도 고려대 학생들이 많이 가기는 합니다만 대학 나온 지도 오래 되셨는데 부장검사 출신이어서 그런 거 아니냐 이런 것도 있고요.

▶ 김종혁 : 첫째는 김석기 사무총장께서 말씀하신 것은 뭐 예를 들면 경쟁력이 더 강하다는 것들을 표현하다 보니까 그 기억에 인근에 고려대학교를 나왔다고 이야기를 하신 건데요. 그걸로 해서 그랬더니 당장 무슨 이준석 전 대표 같은 경우는 나는 보스턴에서 출마해야 되냐. 이렇게 하셔서 저도 웃었는데 대학을 그 인근에 있는 대학을 나왔기 때문에 뽑았다는 건 전혀 아니라고 생각을 하고요. 지금 허은아 의원 같은 경우는 우리 최 앵커도 아시지만 원래 이게 조강특위를 통해서 공천 결정을 하고 나면 굉장히 잡음이 많지 않습니까? 뭐 당사에 와서 시위하는 분도 생기고 성명 내고 소송 내고 굉장히 많은 그런 잡음이 생기기 마련입니다. 그리고 원래 자기를 안 시켜주면 다 반발을 하잖아요.

▷ 최경영 : 그렇죠.

▶ 김종혁 : 그러기 마련이어서 사실 이게 떨어진 분들 입장에서 생각하면 제가 비판하기는 저는 이제 된 입장에서 비판 드리기가 조금 마음이 걸리는 부분이 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과장과 왜곡이 너무 심한 건 안 된다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예를 들면 비윤 솎아내기다. 친윤의 마녀사냥이다. 그리고 허은아 의원 같은 경우는 위원이 심사결과 비윤이 한 명도 없었다는 거냐 이렇게 지적하셨는데 그건 구체적으로 비윤에 누가 떨어졌다는 건지. 본인 이야기 외에는 다른 분들에 대해서 저는 잘 모르겠거든요. 어떤 분들이 그럼 구체적으로 비윤을 표방을 했었는데 떨어졌다는 것이냐라는 게 궁금한데 예를 들면 허은아 의원 같은 경우는 본인이 떨어졌다 그런 거잖아요. 본인이 비윤 비슷한 것 같아요. 왜냐하면 이제 상당히 지금 당내 여러 가지 비대위의 결정이라든가 이런 것들에 대해서 비판적인 입장을 표시하고 계시니까. 그런데 예를 들면 김경진 의원 같은 경우는 지난 대선 과정에서 다른 당에 있다. 호남 출신이고 다른 당에서 오셨지만 대선캠프에 있으면서 아주 굉장히 맹렬하게 선거운동 윤석열 대통령 당선시키기 위해서 노력을 하셨습니다. 그런데 그 이후에 아무런 무슨 어느 자리에 가지도 못했고 그다음에 야인 비슷하게 사셨잖아요, 6개월 정도. 그런 부분들. 그리고 또 하나는 김경진 의원이 그렇다고 해서 친윤이라고 할 수 있느냐. 대선캠프에서 당선을 위해서 열심히 뛴 것은 맞지만 친윤이라고 할 수 없는 분으로 저는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따지자면 허은아 의원 본인도 나도 대선 때 열심히 뛰었다. 이렇게 이야기를 하시잖아요. 그러면 허은아 의원은 대선 때 열심히 뛰었으니까 그러면 허은아 의원도 친윤이라고 할 수 있나요?

▷ 최경영 : 그러니까 한 가지만 더 여쭤볼게요. 지금 1, 2분밖에 안 남아서. 검사 출신들 심재돈, 최기식. 그리고 김진모 변호사 같은 경우는 사면복권 된 지 이틀 만에 이게 조직위원장에 임명이 됐는데 이거는 좀 이례적인 것 같아요. 아무리 봐도 이게 사면복권 된 지 이틀 만에 조직위원장 임명 검사 출신들이 이렇게 임명되는 게 좀 이상하지 않습니까, 이거는.

▶ 김종혁 : 이례적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건 뭐 그런데 조강특위에서 일곱 분이 결정을 했는데 비대위 정진석 비대위원장은 조강특위에서 공개적으로 나는 한 명도 추천한 사람이 없다고 이야기를 했고 저희들한테도 우리는 조강특위에 모든 것을 맡겨놓고 그 결정을 그냥 따르자. 이렇게 이야기를 했거든요. 그래서 조강특위에서 그 부분 지금 최 앵커께서 지적하신 부분은 이례적이라고 생각을 하고.

▷ 최경영 : 최기식, 김진모.

▶ 김종혁 : 뭐 누가 특정인이 됐든 간에 사면복권이 된 지 며칠 만에 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그리고 그것은 비난, 비판을 받을 수 있는 여지가 있다고 생각을 하는데 그건 조강특위에 물어봐야 되겠지만 아마도 경쟁력을 따지지 않았을까 이렇게 생각이 됩니다. 그런데 제가 그걸 대변하기는 좀 적절치 않아 보이네요.

▷ 최경영 : 1분 정도 남았는데요.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오늘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할 계획이라고 하는데 그리고 앞서서 당내 요직에 이른바 친문 DJ계를 임명을 했다고 해요. 그러면 이거는 어떤 행보로 지금 국민의힘은 해석을 하십니까?

▶ 김종혁 : 셀프 구명운동을 하시는 게 아닌가라고 생각합니다.

▷ 최경영 : 셀프 구명운동이다.

▶ 김종혁 : 네, 그렇습니다. 그 이전에는 이 사태가 벌어지기 전에. 그러니까 검찰에서 구체적으로 뭐 소환통보를 하고 그다음에 대장동 수사가 좀 더 구체화되기 전까지는 상당히 그분들과 거리가 있었잖아요. 그런데 갑작스럽게 이제 껴안으려고 하는 모습을 보이시는 건 친문계의 지지를 받아야 어떻게 보면 방탄국회를 계속 유지할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이 아니겠느냐. 그런 생각이 드는데 과연 문재인 전 대통령께서 그거에 대해서 어떻게 반응할지는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 최경영 :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국민의힘 김종혁 비대위원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김종혁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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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강시사] 김종혁 “김경진, 대선서 열심히 뛰었지만 친윤은 아냐…비윤 솎아내기는 과장”
    • 입력 2023-01-02 09:10:47
    최강시사
- 尹 기자회견 없이 조선일보 인터뷰? 국정방향 전달하는데 기자 참석하지 않았다고 불통이라 하는 건 과잉
- 동대문 당협위원장 김경진 고대 나와서 뽑은 건 전혀 아냐.. 대선 과정서 노력했지만 친윤도 아냐.. 허은아 의원 비판은 과장과 왜곡 심해
- 사면·복권된 지 이틀 만에 조직위원장 임명된 건 이례적.. 경쟁력 따지지 않았을까
- 이재명 민주당 대표 문재인 전 대통령 예방, 셀프 구명운동 하는 것 아닌가

■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인용보도 시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명 : 최경영의 최강시사
■ 방송시간 : 1월 2일 (월) 07:20-08:57 KBS1R FM 97.3 MHz
■ 진행 : 최경영 KBS 기자
■ 출연 : 김종혁 비대위원 (국민의힘)



▷ 최경영 : 윤석열 정부 올해로 집권 2년 차입니다. 어제 신년사에서 경제, 기득권 개혁, 노조 개혁. 3대 개혁을 강조했고요. 신년사 주요 내용부터 국민의힘 조강특위 이슈까지 있습니다. 현안들 짚어보겠습니다. 국민의힘 김종혁 비대위원 연결되어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 김종혁 : 최경영 앵커님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 최경영 :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위원님 또 좋은 일도 있으시더라고요, 조직위원장.

▶ 김종혁 : 고맙습니다.

▷ 최경영 : 이따 그거는 자세히 여쭤보고요. 과이불개였는데 사자성어가. 올해는 어떤 정치 그러니까 잘못하고도 고치지 않는다. 이게 지난해 교수 신문이 내세운 사자성어입니다. 어떻게 어떤 정치가 되기를 희망하십니까?

▶ 김종혁 : 과이불개가 잘못하고 고치지 않는 거니까 과이개. 잘못하면 고치는 정치 이게 이렇게 가야 되겠죠. 그런데 저는 개인적으로는 상식이 통하는 세상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목소리를 높이면 그게 정의인 것처럼 포장되지 않았으면 좋겠고요. 그리고 헌법 위에 국민 정서법이라는 말이 더 이상 통용되지 않는 나라가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 최경영 : 그 신년사 관련해서는 어떻게 느끼셨어요? 7분 정도로 굉장히 짧은 편이었죠.

▶ 김종혁 : 그렇습니다. 저는 내용 중에서 외교의 중심을 경제에 놓고 수출 전략을 직접 관리하겠다는 내용들이 좀 와닿았고요. 그리고 지금 이제 노동 구조의 이중성을 이야기하면서 자체 개혁을 하는 기업과 그리고 귀족노조와 타협한 기업은 다르게 대응해야 한다는 이야기. 그리고 교육개혁을 통해서 지방 균형발전을 이루겠다. 뭐 3가지 정도가 저한테는 와닿더라고요.

▷ 최경영 : 노동 귀족과 타협하는 기업들에게 불이익을 주겠다고 하면 어떤 불이익일까요?

▶ 김종혁 : 그건 제가 불이익을 주겠다고 구체적으로 이야기하지는 않았으니까 어떤 내용을 계획하시는지 잘 모르지만 전체적인 방향으로서는 지금 보면 우리나라의 전체 노동조합 결성 비율이 약 12% 정도 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전체 노동자들 중에서 12%만이 노조로 결성하고 있는데 그중에서 특히 대기업, 공기업 노조들은 대기업들이 중소기업의 하청 구조로 이렇게 일각에서는 뭐 무슨 불공정거래를 하고 있다는 지적을 하고 있듯이 대기업이나 공공기업 노조들도 중소기업 노조라든가 무노조들에 대해서 자기들의 어떤 그분들의 권한을 뺏어감으로써 자신들의 이익을 챙기는 게 아니냐라는 그런 비판을 받아오지 않았습니까? 그게 노동의 이중구조라고 하는 건데 그런 면에서는 대기업과 공공기업 그리고 공기업 노조들은 서로 어떻게 2인3각처럼 이익공동체라고 이야기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그런 부분들은 개선되어야겠다고 주장하는 것 같아요.

▷ 최경영 : 그러니까 문호를 개방해야 한다. 또는 비정규직을 그만큼 노동조합에 정규직 노조에 어떻게 편입시켜야 한다. 이런 이야기일까요? 아닌가.

▶ 김종혁 : 그거는 아닌 것 같고요.

▷ 최경영 : 그건 아니고?

▶ 김종혁 : 어쨌든 지금 대기업이 중소기업에 하는 불공정행위가 시정되어야 하듯이 대기업 노조나 공공기업 노조가 다른 노조가 결성되지 않거나 혹은 중소기업 노조 그런 노동자들에 대해서 그분들의 희생을 바탕으로 대기업 노조들이 특혜를 받는 부분은 없애야 한다. 그 대표적인 예가 아마도 회계의 투명화라든가 이런 부분이 될 것 같습니다.

▷ 최경영 : 남북관계와 이태원 참사 언급이 안 된 게 조금 아쉽다 또는 왜 그렇지라고 의아하게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을 것 같은데 왜 그런 것 같습니까?

▶ 김종혁 : 글쎄요. 그거는 사실은 뭐 그렇게 따지면 여러 가지 각자의 입장에 따라서는 왜 이건 언급해주지 않았을까. 저건 언급해주지 않았을까 이런 부분들이 많겠죠. 그런데 남북관계는 지금 이게 굉장히 변화하는 상황이잖아요. 북한이 어떻게 대응할지도 잘 모르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에 대한 고려. 조금 더 지켜보고 방향을 정해야 한다는 그런 입장이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 최경영 : 조선일보와 인터뷰를 했단 말이죠. 그런데 기자회견은 안 했고 이게 좀 일방적인 소통처럼 비춰지는 것 같은데. 바람직한 것 같지는 않습니다만 어떻게 보십니까?

▶ 김종혁 : 저는 뭐 이렇게 생각합니다. 대통령이 국민들과 소통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는데요. 국회에서 시정연설을 하는 그런 형태가 있고 그다음에 또 기자회견을 통해서 인터뷰를 하는 경우가 있고 국민들에게 직접 설명하는 그런 형태가 있잖아요. 그 목표는 국정 방향을 국민들에게 전달하는 것이 목적입니다. 그런데 이번에 앞으로 제가 이런 이런 식으로 국정을 운영하겠습니다라고 국민들한테 밝힌 건데 기자들이 그 자리에 참석하지 않았기 때문에 그것이 불통이라고 이야기하는 것은 그것은 적절치 않다. 과잉이 아닌가라고 생각을 하고요. 특히 이재명 대표 같은 경우도 취임 100일이 됐는데 취임 100일 인터뷰를 하지 않으셨잖아요.

▷ 최경영 : 안 했죠.

▶ 김종혁 : 그리고 신년 기자회견을 하겠다는데 그것도 성명 그냥 입장을 발표하신 걸로 끝난 걸로 알고 있는데요. 그렇게 되면 사실 뭐 그것에 대해서도 비판 여론이 좀 있었습니다만 저는 대통령이 국민들에게 국정 방향을 전달하는 다양한 방법이 있으니 아마. 지금 이번에야 국민들에게 설명회를 가졌지만 이어서 이제 기자회견을 하든가 기자들과 만나든가 그런 일들을 하지 않겠어요? 지켜보는 게 좋겠다고 생각을 합니다.

▷ 최경영 : 지난번에도 지적하셨지만 야당 대표하고 대통령하고는 뭐 어떻게 보면 하늘과 땅 차이일 수도 있는 거니까 직접 비교는 좀 힘들 것 같고. 지난번에 지적하신 대로 도어스테핑이 중단됐다면 1달이나 분기에 한 번씩 정책 기자회견, 정책 중심의 어떤 기자회견 같은 거를 하면 좋을 것 같다. 소통이 훨씬 더. 그런 지적을 하셨었잖아요.

▶ 김종혁 : 맞습니다.

▷ 최경영 : 그거는 여전히 유효하세요?

▶ 김종혁 : 그럼요. 유효합니다. 그리고 아마 그런. 그걸 제가 용산에 있는 대통령 참모가 아니기 때문에 저는 그냥 제가 그렇게 언론 출신으로서 그렇게 했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말씀드린 거고요.

▷ 최경영 : 저도 그랬으면 좋겠어요, 사실.

▶ 김종혁 : 저도 처음부터 저는 출근길 문답 이거는 너무 단편적이고 포퓰리즘적 그리고 자극적인 부분만 강조하기 때문에 이런 것들을 무슨 소통으로 포장하는 건 용산에서 그렇게 포장하는 것도 옳지 않고 용산 대통령실에서요. 또 기자들이 그걸 그렇게 포장하는 것도 옳지 않다고 주장을 해왔기 때문에 저는 출근길 문답, 도어스테핑은 중단하는 게 옳다고 생각을 하고요. 다른 방법으로 국민 혹은 기자들과 국민의 대리인인 기자들과 소통하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을 합니다.

▷ 최경영 : 당내 이슈는 지금 조직위원장 인선이 있었고 경기 고양병 당협위원장으로 임명되셨기 때문에 아까 축하드린 거고요. 그런데 이제 나머지 인선 내용 중에 허은아 의원이 탈락하고 김경진 전 의원이 들어갔는데 동대문 을 같은 경우에 김석기 사무총장은 고려대를 나왔다. 그런데 고려대는 이제 성북구에 있기 때문에 아니잖아요. 동대문 을하고 성북구 안암동하고는 물론 제기역이라고 그 옆에 이제 제기동까지도 고려대 학생들이 많이 가기는 합니다만 대학 나온 지도 오래 되셨는데 부장검사 출신이어서 그런 거 아니냐 이런 것도 있고요.

▶ 김종혁 : 첫째는 김석기 사무총장께서 말씀하신 것은 뭐 예를 들면 경쟁력이 더 강하다는 것들을 표현하다 보니까 그 기억에 인근에 고려대학교를 나왔다고 이야기를 하신 건데요. 그걸로 해서 그랬더니 당장 무슨 이준석 전 대표 같은 경우는 나는 보스턴에서 출마해야 되냐. 이렇게 하셔서 저도 웃었는데 대학을 그 인근에 있는 대학을 나왔기 때문에 뽑았다는 건 전혀 아니라고 생각을 하고요. 지금 허은아 의원 같은 경우는 우리 최 앵커도 아시지만 원래 이게 조강특위를 통해서 공천 결정을 하고 나면 굉장히 잡음이 많지 않습니까? 뭐 당사에 와서 시위하는 분도 생기고 성명 내고 소송 내고 굉장히 많은 그런 잡음이 생기기 마련입니다. 그리고 원래 자기를 안 시켜주면 다 반발을 하잖아요.

▷ 최경영 : 그렇죠.

▶ 김종혁 : 그러기 마련이어서 사실 이게 떨어진 분들 입장에서 생각하면 제가 비판하기는 저는 이제 된 입장에서 비판 드리기가 조금 마음이 걸리는 부분이 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과장과 왜곡이 너무 심한 건 안 된다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예를 들면 비윤 솎아내기다. 친윤의 마녀사냥이다. 그리고 허은아 의원 같은 경우는 위원이 심사결과 비윤이 한 명도 없었다는 거냐 이렇게 지적하셨는데 그건 구체적으로 비윤에 누가 떨어졌다는 건지. 본인 이야기 외에는 다른 분들에 대해서 저는 잘 모르겠거든요. 어떤 분들이 그럼 구체적으로 비윤을 표방을 했었는데 떨어졌다는 것이냐라는 게 궁금한데 예를 들면 허은아 의원 같은 경우는 본인이 떨어졌다 그런 거잖아요. 본인이 비윤 비슷한 것 같아요. 왜냐하면 이제 상당히 지금 당내 여러 가지 비대위의 결정이라든가 이런 것들에 대해서 비판적인 입장을 표시하고 계시니까. 그런데 예를 들면 김경진 의원 같은 경우는 지난 대선 과정에서 다른 당에 있다. 호남 출신이고 다른 당에서 오셨지만 대선캠프에 있으면서 아주 굉장히 맹렬하게 선거운동 윤석열 대통령 당선시키기 위해서 노력을 하셨습니다. 그런데 그 이후에 아무런 무슨 어느 자리에 가지도 못했고 그다음에 야인 비슷하게 사셨잖아요, 6개월 정도. 그런 부분들. 그리고 또 하나는 김경진 의원이 그렇다고 해서 친윤이라고 할 수 있느냐. 대선캠프에서 당선을 위해서 열심히 뛴 것은 맞지만 친윤이라고 할 수 없는 분으로 저는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따지자면 허은아 의원 본인도 나도 대선 때 열심히 뛰었다. 이렇게 이야기를 하시잖아요. 그러면 허은아 의원은 대선 때 열심히 뛰었으니까 그러면 허은아 의원도 친윤이라고 할 수 있나요?

▷ 최경영 : 그러니까 한 가지만 더 여쭤볼게요. 지금 1, 2분밖에 안 남아서. 검사 출신들 심재돈, 최기식. 그리고 김진모 변호사 같은 경우는 사면복권 된 지 이틀 만에 이게 조직위원장에 임명이 됐는데 이거는 좀 이례적인 것 같아요. 아무리 봐도 이게 사면복권 된 지 이틀 만에 조직위원장 임명 검사 출신들이 이렇게 임명되는 게 좀 이상하지 않습니까, 이거는.

▶ 김종혁 : 이례적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건 뭐 그런데 조강특위에서 일곱 분이 결정을 했는데 비대위 정진석 비대위원장은 조강특위에서 공개적으로 나는 한 명도 추천한 사람이 없다고 이야기를 했고 저희들한테도 우리는 조강특위에 모든 것을 맡겨놓고 그 결정을 그냥 따르자. 이렇게 이야기를 했거든요. 그래서 조강특위에서 그 부분 지금 최 앵커께서 지적하신 부분은 이례적이라고 생각을 하고.

▷ 최경영 : 최기식, 김진모.

▶ 김종혁 : 뭐 누가 특정인이 됐든 간에 사면복권이 된 지 며칠 만에 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그리고 그것은 비난, 비판을 받을 수 있는 여지가 있다고 생각을 하는데 그건 조강특위에 물어봐야 되겠지만 아마도 경쟁력을 따지지 않았을까 이렇게 생각이 됩니다. 그런데 제가 그걸 대변하기는 좀 적절치 않아 보이네요.

▷ 최경영 : 1분 정도 남았는데요.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오늘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할 계획이라고 하는데 그리고 앞서서 당내 요직에 이른바 친문 DJ계를 임명을 했다고 해요. 그러면 이거는 어떤 행보로 지금 국민의힘은 해석을 하십니까?

▶ 김종혁 : 셀프 구명운동을 하시는 게 아닌가라고 생각합니다.

▷ 최경영 : 셀프 구명운동이다.

▶ 김종혁 : 네, 그렇습니다. 그 이전에는 이 사태가 벌어지기 전에. 그러니까 검찰에서 구체적으로 뭐 소환통보를 하고 그다음에 대장동 수사가 좀 더 구체화되기 전까지는 상당히 그분들과 거리가 있었잖아요. 그런데 갑작스럽게 이제 껴안으려고 하는 모습을 보이시는 건 친문계의 지지를 받아야 어떻게 보면 방탄국회를 계속 유지할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이 아니겠느냐. 그런 생각이 드는데 과연 문재인 전 대통령께서 그거에 대해서 어떻게 반응할지는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 최경영 :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국민의힘 김종혁 비대위원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김종혁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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