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골 1도움, 이천수가 살렸다

⊙앵커: 우리나라 축구 대표팀이 역전승을 거둔 데에는 한 골, 도움 한 개로 맹활약한 이천수가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박종복 기자입니다.
⊙기자: 패배의 위기에서 한국 축구를 구한 선수는 역시 이천수였습니다.
어이없는 골로 1:0으로 끌려가던 후반 18분, 이천수는 특유의 센터링으로 이동국의 동점골을 이끌었습니다.
이천수는 동점골을 도운 뒤에도 빠른 발과 감각적인 패스로 대표팀의 공격을 주도했습니다.
그리고 후반 31분에는 자신이 직접 멋진 프리킥골을 성공시키며 승부를 되돌렸습니다.
베트남 수비진과 골키퍼를 따돌린 멋진 슛으로 이천수는 1골, 도움 1개를 기록하며 역전의 주인공이 됐습니다.
⊙이천수(축구대표팀 미드필더): 수비가 밀집수비를 하기 때문에 우리가 골을 넣고 싶어도 힘들었는데 그게 전반에 너무 좁혀 있다 보니까 힘들었는데 후반에는 저희가 넓혀서 공격하다 보니까 공간이 많이 나서...
⊙기자: 이천수는 올림픽 예선 등 그동안 올림픽팀과 대표팀을 오가며 해결사로 맹활약을 펼쳤습니다.
지난 아테네올림픽에서는 FIFA가 선정한 10대 선수에 뽑힐 만큼 최근 들어 절정의 기량도 보이고 있습니다.
빠른 발과 감각적인 슛, 그리고 골결정력.
위기에 빠져 있던 대표팀을 구하면서 이천수는 이제 한국 축구의 해결사로 자리를 굳히게 됐습니다.
KBS뉴스 박종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