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野, 국보법 '폐지' vs '저지'

입력 2004.09.09 (22: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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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음 소식입니다.
열린우리당이 국가보안법 폐지를 당론으로 확정했습니다.
한나라당은 무슨 수를 써서라도 저지하겠다고 선언해 전면전 양상입니다.
최문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 모두 목표와 그를 위한 수단을 분명히 했습니다.
국가보안법 폐지 후 보완을 당론으로 정한 열린우리당은 이달 안으로 형법에 보완하든지 새로운 법을 만들든지 그 중 하나를 선택해 이번 정기국회에 반드시 국가보안법을 폐지시키겠다고 공언했습니다.
⊙천정배(열린우리당 원내 대표): 반인권적, 반역사적 성격을 고려해서 이 법을 폐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기자: 그러자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는 대표직을 포함해 모든 것을 걸고 국가보안법 폐지를 막겠다고 결의를 다졌습니다.
실력저지는 물론 장외투쟁까지도 시사했습니다.
⊙박근혜(한나라당 대표): 모든 가능성을 다 열어놓고 국민과 함께 대정부 투쟁에 들어갈 것입니다.
⊙기자: 양 당은 친북, 냉전, 수구라는 단어를 써가며 공격의 수위를 써가면서 양보없는 일전을 예고했습니다.
⊙박근혜(한나라당 대표): 친북활동의 합법화입니다.
그렇게 가면 우리 체제가 무너지는 마당이고...
⊙천정배(열린우리당 원내 대표): 국가보안법을 고수하겠다는 사람은 민주주의를 거론할 자격이 없습니다.
⊙기자: 이런 가운데 청와대는 국보법은 국회에서 논의할 사안이라며 언급을 자제했습니다.
신행정수도에 이어 과거사 문제, 그리고 국가보안법 갈등까지 겹치면서 여야의 대립은 갈수록 확산되고 있습니다.
KBS뉴스 최문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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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與·野, 국보법 '폐지' vs '저지'
    • 입력 2004-09-09 21:06:14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다음 소식입니다. 열린우리당이 국가보안법 폐지를 당론으로 확정했습니다. 한나라당은 무슨 수를 써서라도 저지하겠다고 선언해 전면전 양상입니다. 최문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 모두 목표와 그를 위한 수단을 분명히 했습니다. 국가보안법 폐지 후 보완을 당론으로 정한 열린우리당은 이달 안으로 형법에 보완하든지 새로운 법을 만들든지 그 중 하나를 선택해 이번 정기국회에 반드시 국가보안법을 폐지시키겠다고 공언했습니다. ⊙천정배(열린우리당 원내 대표): 반인권적, 반역사적 성격을 고려해서 이 법을 폐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기자: 그러자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는 대표직을 포함해 모든 것을 걸고 국가보안법 폐지를 막겠다고 결의를 다졌습니다. 실력저지는 물론 장외투쟁까지도 시사했습니다. ⊙박근혜(한나라당 대표): 모든 가능성을 다 열어놓고 국민과 함께 대정부 투쟁에 들어갈 것입니다. ⊙기자: 양 당은 친북, 냉전, 수구라는 단어를 써가며 공격의 수위를 써가면서 양보없는 일전을 예고했습니다. ⊙박근혜(한나라당 대표): 친북활동의 합법화입니다. 그렇게 가면 우리 체제가 무너지는 마당이고... ⊙천정배(열린우리당 원내 대표): 국가보안법을 고수하겠다는 사람은 민주주의를 거론할 자격이 없습니다. ⊙기자: 이런 가운데 청와대는 국보법은 국회에서 논의할 사안이라며 언급을 자제했습니다. 신행정수도에 이어 과거사 문제, 그리고 국가보안법 갈등까지 겹치면서 여야의 대립은 갈수록 확산되고 있습니다. KBS뉴스 최문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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