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가는 귀 중이염 조심!

입력 2004.09.09 (22: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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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감기에 걸렸다가 나은 자녀들이 소리를 잘 듣지 못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중이염에 걸려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합니다.
이충헌 의학전문 기자입니다.
⊙기자: 6살인 지원이는 올해 초부터 갑자기 텔레비전 소리를 크게 틀어놓고 있고 불러도 대답을 잘 못 하는 경우가 많아졌습니다.
처음에는 그러려니 하다 점점 증상이 심해져 병원을 찾았습니다.
⊙정유진(서울시 대림동): 처음에는 심각하게 생각 안 했죠.
아이들이 다 자기 하던 일 하면 잘 못 듣기도 하고 또 주변이 시끄러우면 크게 들으려니 생각했는데...
⊙기자: 진찰 결과 고막에 물이 차는 삼출성중이염으로 밝혀졌습니다.
어린이들의 경우 목과 귀를 연결하는 이관이 짧고 직선이어서 목에 생긴 염증이 쉽게 귀로 퍼진 것입니다.
특히 요즘 같은 환절기에 목감기를 앓고 나면 중이염이 잘 생깁니다.
⊙정학현(고대안암병원 이비인후과 전문의): 급성중이염은 열이 나거나 귀가 아파서 아이들이 증상을 잘 호소하지만 삼출성 중이염은 아무런 불편함이 없기 때문에 아무 증상도 호소하지 않고...
⊙기자: 따라서 모르고 지나칠 경우가 많은데 이럴 경우 청력이 감소해 학습장애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삼출성 중이염은 약물로 대부분 치료되지만 10% 정도는 만성중이염으로 진행합니다.
따라서 아이들이 감기에 걸린 뒤 소리를 잘 듣지 못한다면 곧바로 진찰을 받는 게 좋습니다.
KBS뉴스 이충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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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린이 가는 귀 중이염 조심!
    • 입력 2004-09-09 21:25:28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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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감기에 걸렸다가 나은 자녀들이 소리를 잘 듣지 못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중이염에 걸려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합니다. 이충헌 의학전문 기자입니다. ⊙기자: 6살인 지원이는 올해 초부터 갑자기 텔레비전 소리를 크게 틀어놓고 있고 불러도 대답을 잘 못 하는 경우가 많아졌습니다. 처음에는 그러려니 하다 점점 증상이 심해져 병원을 찾았습니다. ⊙정유진(서울시 대림동): 처음에는 심각하게 생각 안 했죠. 아이들이 다 자기 하던 일 하면 잘 못 듣기도 하고 또 주변이 시끄러우면 크게 들으려니 생각했는데... ⊙기자: 진찰 결과 고막에 물이 차는 삼출성중이염으로 밝혀졌습니다. 어린이들의 경우 목과 귀를 연결하는 이관이 짧고 직선이어서 목에 생긴 염증이 쉽게 귀로 퍼진 것입니다. 특히 요즘 같은 환절기에 목감기를 앓고 나면 중이염이 잘 생깁니다. ⊙정학현(고대안암병원 이비인후과 전문의): 급성중이염은 열이 나거나 귀가 아파서 아이들이 증상을 잘 호소하지만 삼출성 중이염은 아무런 불편함이 없기 때문에 아무 증상도 호소하지 않고... ⊙기자: 따라서 모르고 지나칠 경우가 많은데 이럴 경우 청력이 감소해 학습장애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삼출성 중이염은 약물로 대부분 치료되지만 10% 정도는 만성중이염으로 진행합니다. 따라서 아이들이 감기에 걸린 뒤 소리를 잘 듣지 못한다면 곧바로 진찰을 받는 게 좋습니다. KBS뉴스 이충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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