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선물, 안 주고 안 받아요"

입력 2004.09.16 (22:08)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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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추석 선물 안 주고 안 받기 움직임은 정치권도 예외가 아닙니다.
예년과는 달리 올해는 썰렁한 모습입니다.
보도에 모은희 기자입니다.
⊙기자: 명절을 앞둔 국회 의원회관, 예년 같으면 각 부처와 지역구 사무실 등 여기저기 들어오는 선물들로 붐빌 때지만 올해는 오가는 발길이 뚝 끊겼습니다.
⊙의원회관 경위: 아무것도 안 들어와요.
선물이 하나도 없어요.
민원을 너무 많이 가져와서 문제지...
⊙기자: 선거 기간 외에도 금품수수행위가 상시적으로 금지되면서 생긴 변화입니다.
국회 노동조합도 집중 감시에 들어갔습니다.
⊙김종진(국회 노조 부패방지위원장): 왕래하는 직원들이 선물이 들어오고 나가는 것을 확인하면 바로 이렇게 신고, 제보를 하고 있습니다.
⊙기자: 이러한 추세에 맞춰 추석선물을 일절 주고 받지 않겠다고 공개 선언하는 의원들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배일도(한나라당 의원): 이번 추석을 기해서 선물 안 주기, 안 받기 운동이 저는 확산될 거라고 보여지고 그렇게 정착되어 갈 것으로 보여집니다.
⊙기자: 안 주고 안 받는 분위기 속에 의원들은 소위 떡값 부담이 사라져 환영하면서도 달리 인사치레할 방법이 없다는 고민도 떠안게 됐습니다.
⊙주승용(열린우리당 의원): 제도상의 문제로 안 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오히려 가뜩이나 어려운 서민경제를 위축시키지 않을까 걱정이 됩니다.
⊙기자: 확 줄어든 의원 후원금에 금품제공까지 극히 제한되면서 정치권은 모처럼 선물없는 추석을 맞을 형편입니다.
KBS뉴스 모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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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석 선물, 안 주고 안 받아요"
    • 입력 2004-09-16 21:39:01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추석 선물 안 주고 안 받기 움직임은 정치권도 예외가 아닙니다. 예년과는 달리 올해는 썰렁한 모습입니다. 보도에 모은희 기자입니다. ⊙기자: 명절을 앞둔 국회 의원회관, 예년 같으면 각 부처와 지역구 사무실 등 여기저기 들어오는 선물들로 붐빌 때지만 올해는 오가는 발길이 뚝 끊겼습니다. ⊙의원회관 경위: 아무것도 안 들어와요. 선물이 하나도 없어요. 민원을 너무 많이 가져와서 문제지... ⊙기자: 선거 기간 외에도 금품수수행위가 상시적으로 금지되면서 생긴 변화입니다. 국회 노동조합도 집중 감시에 들어갔습니다. ⊙김종진(국회 노조 부패방지위원장): 왕래하는 직원들이 선물이 들어오고 나가는 것을 확인하면 바로 이렇게 신고, 제보를 하고 있습니다. ⊙기자: 이러한 추세에 맞춰 추석선물을 일절 주고 받지 않겠다고 공개 선언하는 의원들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배일도(한나라당 의원): 이번 추석을 기해서 선물 안 주기, 안 받기 운동이 저는 확산될 거라고 보여지고 그렇게 정착되어 갈 것으로 보여집니다. ⊙기자: 안 주고 안 받는 분위기 속에 의원들은 소위 떡값 부담이 사라져 환영하면서도 달리 인사치레할 방법이 없다는 고민도 떠안게 됐습니다. ⊙주승용(열린우리당 의원): 제도상의 문제로 안 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오히려 가뜩이나 어려운 서민경제를 위축시키지 않을까 걱정이 됩니다. ⊙기자: 확 줄어든 의원 후원금에 금품제공까지 극히 제한되면서 정치권은 모처럼 선물없는 추석을 맞을 형편입니다. KBS뉴스 모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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