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천도 수준의 수도 이전 반대"

입력 2004.09.22 (22:03)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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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음 소식입니다.
한나라당이 행정수도 이전에 일단 반대한다는 당론을 확정하고 대안은 나중에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열린우리당은 강력히 비난하고 나섰습니다.
보도에 박전식 기자입니다.
⊙기자: 행정수도 이전과 관련해 지난 4달 동안 당론도 못 정했다는 비판을 받아온 한나라당이 오늘 충청권 행정특별시 건설과 U자형 국토 개발안 등 자체 대안을 마련해 의총에서 당론확정을 시도했습니다.
그러나 곳곳에서 예기치 않은 반발이 터져나왔습니다.
⊙이군현(한나라당 의원): 너무 이쪽저쪽 다 이야기를 고려해서 들으려다보니까 원칙을 지켜야 하는 것에서 벗어나 있다고 하는 것입니다.
⊙기자: 또 너무 서둘러서 자충수를 둘 필요가 없다는 주장과 반대당론은 결코 수용할 수 없다는 충청권 의원의 반발도 나왔습니다.
결국 한나라당은 5시간 넘는 격렬한 토론 끝에 일단 반대, 후대안 제시로 당론을 모았습니다.
⊙이한구(한나라당 정책위의장): 천도, 수도 이전은 반대하지만 지방분권과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한 정책은 한나라당이 오히려 더...
⊙기자: 이 같은 야당의 혼선에 대해 열린우리당은 박근혜 대표와 이명박 시장 지지세력 간에 심각한 권력투쟁이 벌어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열린우리당 의원들은 수도 이전 반대를 내세운 관제시위 의혹을 따지기 위해 서울시를 항의 방문했습니다.
하지만 이명박 시장은 만나지 못한 채 심한 몸싸움만 벌어졌고 여당은 이를 국감에서 철저히 따지겠다고 밝혔습니다.
KBS뉴스 박전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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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나라당, "천도 수준의 수도 이전 반대"
    • 입력 2004-09-22 21:06:3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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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음 소식입니다. 한나라당이 행정수도 이전에 일단 반대한다는 당론을 확정하고 대안은 나중에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열린우리당은 강력히 비난하고 나섰습니다. 보도에 박전식 기자입니다. ⊙기자: 행정수도 이전과 관련해 지난 4달 동안 당론도 못 정했다는 비판을 받아온 한나라당이 오늘 충청권 행정특별시 건설과 U자형 국토 개발안 등 자체 대안을 마련해 의총에서 당론확정을 시도했습니다. 그러나 곳곳에서 예기치 않은 반발이 터져나왔습니다. ⊙이군현(한나라당 의원): 너무 이쪽저쪽 다 이야기를 고려해서 들으려다보니까 원칙을 지켜야 하는 것에서 벗어나 있다고 하는 것입니다. ⊙기자: 또 너무 서둘러서 자충수를 둘 필요가 없다는 주장과 반대당론은 결코 수용할 수 없다는 충청권 의원의 반발도 나왔습니다. 결국 한나라당은 5시간 넘는 격렬한 토론 끝에 일단 반대, 후대안 제시로 당론을 모았습니다. ⊙이한구(한나라당 정책위의장): 천도, 수도 이전은 반대하지만 지방분권과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한 정책은 한나라당이 오히려 더... ⊙기자: 이 같은 야당의 혼선에 대해 열린우리당은 박근혜 대표와 이명박 시장 지지세력 간에 심각한 권력투쟁이 벌어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열린우리당 의원들은 수도 이전 반대를 내세운 관제시위 의혹을 따지기 위해 서울시를 항의 방문했습니다. 하지만 이명박 시장은 만나지 못한 채 심한 몸싸움만 벌어졌고 여당은 이를 국감에서 철저히 따지겠다고 밝혔습니다. KBS뉴스 박전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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