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 자궁 태반 개발…동물실험 성공

입력 2004.09.23 (21:58)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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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초미숙아를 살릴 수 있는 인공자궁 태반이 개발됐습니다.
동물실험에서 일단 성공했기 때문에 앞으로 사람에게 활용될 경우에 조사나 생존율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박현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해 우리나라에서 태어난 1.5kg 이하의 조산아는 모두 4만여 명.
전체 신생아의 8%에 이릅니다.
조산아들의 생존율이 높아지고 있지만 지금도 500g 이하의 초극소체중 조산아들은 거의 생존이 불가능합니다.
⊙김새한(미숙아 사랑 생명재단 대표): 400g, 500g대 아이들이 생존율이 높지가 않습니다.
그런 아이들을 볼 때마다 마음이 많이 안타깝습니다.
⊙기자: 이런 초극소체중 조산아들도 앞으로는 살 수 있는 길이 열렸습니다.
조선대의대 송창훈 교수와 서울의대 이국현 교수팀은 산모의 자궁과 똑같은 환경의 인공 자궁태반을 개발했습니다.
인공 자궁태반은 인공양수 속 태아의 탯줄에 인공폐가 달린 체외순환회로를 연결해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받도록 한 것입니다.
연구진은 이 인공 자궁태반을 염소태아 35마리를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 15마리는 23시간 이상, 8마리는 48시간 이상 생존했다고 밝혔습니다.
⊙송창훈(조선대 산부인과 교수): 24주나 25주 미만의 폐호흡이 불가능한 아이들에게 적용될 수 있기 때문에 생존이 가능한 치료방법이 될 수 있겠습니다.
⊙기자: 연구진은 5년 내에 사람에게도 활용 가능한 인공 자궁태반 기술을 개발하고 10년 안에 실용화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습니다.
KBS뉴스 박현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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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공 자궁 태반 개발…동물실험 성공
    • 입력 2004-09-23 21:24:2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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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초미숙아를 살릴 수 있는 인공자궁 태반이 개발됐습니다. 동물실험에서 일단 성공했기 때문에 앞으로 사람에게 활용될 경우에 조사나 생존율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박현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해 우리나라에서 태어난 1.5kg 이하의 조산아는 모두 4만여 명. 전체 신생아의 8%에 이릅니다. 조산아들의 생존율이 높아지고 있지만 지금도 500g 이하의 초극소체중 조산아들은 거의 생존이 불가능합니다. ⊙김새한(미숙아 사랑 생명재단 대표): 400g, 500g대 아이들이 생존율이 높지가 않습니다. 그런 아이들을 볼 때마다 마음이 많이 안타깝습니다. ⊙기자: 이런 초극소체중 조산아들도 앞으로는 살 수 있는 길이 열렸습니다. 조선대의대 송창훈 교수와 서울의대 이국현 교수팀은 산모의 자궁과 똑같은 환경의 인공 자궁태반을 개발했습니다. 인공 자궁태반은 인공양수 속 태아의 탯줄에 인공폐가 달린 체외순환회로를 연결해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받도록 한 것입니다. 연구진은 이 인공 자궁태반을 염소태아 35마리를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 15마리는 23시간 이상, 8마리는 48시간 이상 생존했다고 밝혔습니다. ⊙송창훈(조선대 산부인과 교수): 24주나 25주 미만의 폐호흡이 불가능한 아이들에게 적용될 수 있기 때문에 생존이 가능한 치료방법이 될 수 있겠습니다. ⊙기자: 연구진은 5년 내에 사람에게도 활용 가능한 인공 자궁태반 기술을 개발하고 10년 안에 실용화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습니다. KBS뉴스 박현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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