死後 내 쉴 곳은?

입력 2004.09.23 (21:58)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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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추석을 앞두고 장묘문화의 문제점 짚어드렸습니다마는 여러분은 어떤 선택을 하시겠습니까?
오늘 새로운 장묘 방식을 직접 본 70대 어르신들은 마음을 바꾸셨습니다.
김주영 기자입니다.
⊙기자: 조상들이 의레 그래왔듯이 산자락 어딘가를 차지하고 땅에 묻혀야 할까, 영원히 쉴 곳을 고민하는 황혼기의 노인들은 먼저 납골묘를 찾았습니다.
납골에 대한 반응은 일단 긍정적입니다.
⊙김안식(서울 하왕십리): 나무 죽으면 땔감으로라도 쓰지만 사람 죽으면 돌아보지도 않는데 이렇게 하는 게 낫지.
⊙기자: 다음 발길이 닿은 곳은 한 줌의 유골마저 자연으로 되돌리는 산골공원.
⊙심국종(용미리 1묘지 관리소장): 이것은 뿌려놓은 다음에 전부 다 안장지가 되는 겁니다.
⊙기자: 파격적인 장묘방식에 금세 진지한 얘기들이 오갑니다.
⊙인터뷰: 무덤은 없고 유골을 뿌리기만 한다고?
이곳은 한정이 없어.
몇 십만이고 몇 백만이고 뿌리면 되는 거니까.
⊙기자: 서울의 한 자치단체가 마련한 이색적인 현장 체험?장묘문화에 대한 인식의 폭도 넓혔습니다.
⊙최경임(서울시 성수동): (납골당은) 꽉 막혀 있고 답답하잖아요.
산골하면 시원하게 트여 있어서 좋죠.
⊙기자: 장묘체험이 끝난 뒤 39명의 노인 중 35명이 화장을 택했고 이 중 10명은 상고를 하라는 유언을 남기겠다고 말했습니다.
KBS뉴스 김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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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死後 내 쉴 곳은?
    • 입력 2004-09-23 21:33:05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추석을 앞두고 장묘문화의 문제점 짚어드렸습니다마는 여러분은 어떤 선택을 하시겠습니까? 오늘 새로운 장묘 방식을 직접 본 70대 어르신들은 마음을 바꾸셨습니다. 김주영 기자입니다. ⊙기자: 조상들이 의레 그래왔듯이 산자락 어딘가를 차지하고 땅에 묻혀야 할까, 영원히 쉴 곳을 고민하는 황혼기의 노인들은 먼저 납골묘를 찾았습니다. 납골에 대한 반응은 일단 긍정적입니다. ⊙김안식(서울 하왕십리): 나무 죽으면 땔감으로라도 쓰지만 사람 죽으면 돌아보지도 않는데 이렇게 하는 게 낫지. ⊙기자: 다음 발길이 닿은 곳은 한 줌의 유골마저 자연으로 되돌리는 산골공원. ⊙심국종(용미리 1묘지 관리소장): 이것은 뿌려놓은 다음에 전부 다 안장지가 되는 겁니다. ⊙기자: 파격적인 장묘방식에 금세 진지한 얘기들이 오갑니다. ⊙인터뷰: 무덤은 없고 유골을 뿌리기만 한다고? 이곳은 한정이 없어. 몇 십만이고 몇 백만이고 뿌리면 되는 거니까. ⊙기자: 서울의 한 자치단체가 마련한 이색적인 현장 체험?장묘문화에 대한 인식의 폭도 넓혔습니다. ⊙최경임(서울시 성수동): (납골당은) 꽉 막혀 있고 답답하잖아요. 산골하면 시원하게 트여 있어서 좋죠. ⊙기자: 장묘체험이 끝난 뒤 39명의 노인 중 35명이 화장을 택했고 이 중 10명은 상고를 하라는 유언을 남기겠다고 말했습니다. KBS뉴스 김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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