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올림픽/사격 류호경 끝없는 도전

입력 2004.09.23 (21:58)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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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테네 장애인올림픽에서 전해지는 감동의 사연, 오늘은 중증 장애를 딛고 끝없는 도전을 계속하고 있는 한 주인공을 소개합니다.
아테네에서 김완수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40년을 헌신해 온 부모님께 세계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쏜 마지막 1발.
만점에 가까운 10.7을 쐈지만 0.1점차로 금메달을 놓칩니다.
우리 사격선수 가운데 가장 중증장애인인 류호경은 어머니 목에 은메달을 걸어드리며 가슴 깊이 아쉬움을 묻습니다.
수영에서 사격 선수로 변신해 처음 치르는 올림픽에서 세계 최고의 상징인 금메달을 걸어드릴 기회를 놓쳤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기대하지 않았던 입사 10m에서 결선에 오르며 다시 한 번 기회를 잡았습니다.
0.1점차로 승부가 갈리는 결선에서 선두에 3점 뒤진 8위.
힘겨운 승부에 류호경은 투지를 불사르고 이 모습을 지켜보던 부모님은 애가 탑니다.
⊙이정준(류호경 선수 어머니): 뭐라고 말할 수가 없네요, 떨려서.
⊙류두현(류호경 선수 아버지): 한발한발 쏠 때마다 움찔움찔하죠.
⊙기자: 최선을 다한 결과는 7위.
하지만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한 류호경은 사격이라는 새로운 세계에 자신감을 갖게 됐습니다.
⊙류호경(40세/사격 대표): 다음 베이징 때는 꼭 금메달을 따서 부모님께 바치고 싶습니다.
⊙기자: 세계 정상을 향한 류호경의 도전은 끝이 아닙니다.
베이징에서 반드시 금메달 신화를 완성할 수 있도록 우리 모두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야 하겠습니다.
그리스 아테네에서 KBS뉴스 김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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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애인 올림픽/사격 류호경 끝없는 도전
    • 입력 2004-09-23 21:33:32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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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테네 장애인올림픽에서 전해지는 감동의 사연, 오늘은 중증 장애를 딛고 끝없는 도전을 계속하고 있는 한 주인공을 소개합니다. 아테네에서 김완수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40년을 헌신해 온 부모님께 세계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쏜 마지막 1발. 만점에 가까운 10.7을 쐈지만 0.1점차로 금메달을 놓칩니다. 우리 사격선수 가운데 가장 중증장애인인 류호경은 어머니 목에 은메달을 걸어드리며 가슴 깊이 아쉬움을 묻습니다. 수영에서 사격 선수로 변신해 처음 치르는 올림픽에서 세계 최고의 상징인 금메달을 걸어드릴 기회를 놓쳤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기대하지 않았던 입사 10m에서 결선에 오르며 다시 한 번 기회를 잡았습니다. 0.1점차로 승부가 갈리는 결선에서 선두에 3점 뒤진 8위. 힘겨운 승부에 류호경은 투지를 불사르고 이 모습을 지켜보던 부모님은 애가 탑니다. ⊙이정준(류호경 선수 어머니): 뭐라고 말할 수가 없네요, 떨려서. ⊙류두현(류호경 선수 아버지): 한발한발 쏠 때마다 움찔움찔하죠. ⊙기자: 최선을 다한 결과는 7위. 하지만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한 류호경은 사격이라는 새로운 세계에 자신감을 갖게 됐습니다. ⊙류호경(40세/사격 대표): 다음 베이징 때는 꼭 금메달을 따서 부모님께 바치고 싶습니다. ⊙기자: 세계 정상을 향한 류호경의 도전은 끝이 아닙니다. 베이징에서 반드시 금메달 신화를 완성할 수 있도록 우리 모두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야 하겠습니다. 그리스 아테네에서 KBS뉴스 김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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